부드럽고 고소한, 조화로운 자연식
뿌리 온 더 플레이트
음식은 사람을 바꾼다. 어떤 이는 음식을 통해 피부 질환을 고치고, 어떤 이는 음식을 통해 더 온화해진다. ‘뿌리 온 더 플레이트’의 두 사장님이 겪은 일이다.
제철 채소와 유기농 채소를 기반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자연식을 만드는 이 부부는 채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그리고 소비자에게도 그 건강함 을 소개하고자 조그만 가게를 열었다.
우엉과 호박, 감자와 말린 대추가 듬뿍 들어간 피자를 주문했다. 그 무엇 하나 “내가 메인이야!”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 하게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레드렌틸콩이 자근자근 씹히는 카레라이스를 먹으면서는 감자 샐러드를 곁들었다.
<마션>의 맷 데이먼처럼 감자를 음미하는 내 옆에서 “샐러드 드레싱은 두유예요”라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어디 가서 자랑하기에도 딱 좋다. “두유로 드레싱한 감자 샐러드 먹어 본 적 있어?” 허세는 귀엽게, 이런 걸로 부리는 거다. 매달 바뀌는 요리는 블로그(yunseo85.blog.me)에서 확인할 것.
ADD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26길 31
Tel 070-4133-8126
HOUR 카페: 오후 1시~8시 30분 월~수 휴무
레스토랑: 사전 예약제로 운영
Intern 손수민 sum@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고기 씹는 재미보다
PLANT
이태원에 자리한 ‘PLANT’는 세계를 누비며 살던 사장님의 건강한 신념이 담긴 비건 레스토랑이다. 동물보호와 환경문제로 비건이 되었다는 사장님은 달걀, 유제품은 물론이고 동물성 기름과 꿀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완전 채식음식인 셈.
카레 향이 은근히 퍼지는 스튜엔 온갖 야채와 버섯, 두부가 가득 들어 있다. 중간중간 씹히는 병아리콩은 입안 가득 진한 풍미를 더해준다.
랩에는 흔히 맛보기 힘든 템페가 쏙 들어 있다. 콩을 찌고 발효시켜 만든 인도네시아 음식 템페는, ‘내가 방금 고기를 씹은 건가?’ 하는 착각이 들만큼 유사한 식감을 갖고 있다.
고기 씹는 재미로 살던 나지만, 오늘만큼은 고기 말고 ‘플랜트’ 씹는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West African Peanut Stew 1만 2000원, Tempeh Rainbow Wrap 1만 1000원,
Carrot Apple Juice 6000원.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6길 20
Tel 070-4115-8388
HOUR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Intern 이유라 ura@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조금 더 자연스럽게
쿡앤북
코너에 몰려 수많은 일들을 바쁘게 처리하고 나면 뇌가 신호를 보낸다. ‘당이 떨어졌다. ‘달다구리’를 투입하라!’
물론 안다. 이렇게 흡입하고 나면 죄책감에 시달릴 거라는 걸, 속이 조금 불편해질 거라는 것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풀때기’로는 위로가 안 되는 영역이 있는데.
비건 디저트 카페 ‘쿡앤북’은 그럴 때 자연스러운 디저트를 먹어보라고 권한다. 우유와 버터, 계란 대신 두유와 두부 크림을 넣은 케이크를, 통밀과 두부, 100%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브라우니를 말이다.
너무 심심해서 ‘달다구리’의 역할을 못하는 건 아닐까 의심했지만, 더 담백하고 부드러울 뿐 그동안 먹어왔던 익숙한 맛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차이가 있다면 입이 텁텁하지 않고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
건강한 재료로 맛을 내는 게 어렵지 않을까,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손사래를 친다. 일반 베이킹보다 간단하고 훨씬 쉽다고.
더 많은 이들이 자연을 맛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페가 쉬는 화, 수요일엔 다양한 비건 베이킹과 자연식 요리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하니, 인스턴트와 MSG로 더럽혀진 몸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다.
당근 케이크 6000원, 두부통밀 브라우니 6000원, 베리 두유 스무디 6000원.
ADD 서울 마포구 성지3길 61
Tel 02-325-1028
HOUR 오후 12시~9시 화, 수요일 휴무
Editor 김슬 dew@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팔라펠에 입덕하세요
잭스빈
언젠가는 식당을 차리고 싶다. 이 말을 수줍게 꺼내면 보통 어떤 음식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 ‘콩이 들어간 중동 채식요리’라고 답하면, 대개 ‘콩’만 듣고, “콩 고기 맛없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한땐 길게 설명도 해봤지만, 최근엔 그냥 ‘채식이라면 콩고기밖에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라고 생각해왔다. 사실은 짜게 식었던 거지.
이젠 그들의 손을 잡고 ‘잭스빈’으로 인도하려 한다. 사장님 내외는 유럽의 뒷골목에서 팔라펠을 만나 덕통사고를 당했다.
병아리콩, 양파, 마늘, 파슬리 등을 동그랗게 뭉쳐서 튀긴 중동 음식인데. 튀겼지만 느끼하지 않고 퍽퍽한 식감이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팔라펠을 넣은 피타 빵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잭스빈’의 베스트 메뉴. 병아리콩에 참깨 소스를 넣어서 갈아 만든 후무스나 매콤한 야채 수프도 별미다.
고기 덕후라며 채식을 무시하던 친구의 입에서도 흐뭇한 답이 돌아왔다. “이런 채식은 환영.”
팔라펠 피타 샌드위치 5500원, 병아리콩 채소 수프 4800원, 후무스 4500원. 완전 채식 옵션도 가능.
ADD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40 1층
Tel 02-333-4849
HOUR 오후 12시~9시. 월~수요일 휴무
Intern 공민정 gong@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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