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는 무조건 기숙사에 살아야 하는 대학이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1학년에게 물었다.

너희, RC(Residential College) 생활은 어때?

 

 

*RC(Residential College) 가 뭐야?

 

토익의 RC가 아니다. 학교에서 먹고 자며 공부하는 기숙형 캠퍼스 RC는 영미권 대학에선 이미 익숙한 제도.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 대학 등에서 시행 중이다. 학업과 체력 단련을 비롯해 문화와 봉사 교육 등의 전인교육이 목표다.

 

연세대는 2014년부터 국제캠퍼스에 RC를 도입해, 예·체능계 전공을 제외한 새내기를 모두 기숙사에 입주시키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4년 RC교육을 위해 파라미타칼리지를 만들었고, 전북대 신입생도 RC교육을 받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2015년 말 도입했다.


<GOOD>


01 학교가 코앞

학사에서 강의실까지 걸리는 시간은 진짜 딱 5분. 수업 시작 30분 전까지도 여유로운 편이야. 이불과 한몸이 되어 포근한 아침을 누릴 수 있지.

 

수업 10분 전에 일어나도 지각을 안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아. 오히려 고등학생 때보다도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어. 고딩 땐 학교에 가려면 버스로 30분은 가야 했거든.

 

다른 대학 다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옥철에서 한 시간씩 옴짝달싹 못 한다 하더라고. 내년부터 신촌 캠퍼스에 가면 통학해야 하는데, 이젠 그 사실이 두려워지기까지 해.

 

– 영어영문학 16 K양

 

 

02 이 안에 다 있다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대부분 학교 안에 있어서 캠퍼스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는 편이야. 학교는 송도에 있는데 아직 인천 지리를 잘 모르겠어.

 

풋살장과 농구장이 캠퍼스에 있고, 탁구나 스쿼시 같은 실내운동 시설은 기숙사 안에 마련돼 있어. 물론 시설이 다 있다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은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는데다가 많이 움직이지도 않아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도 들지만…. 그래도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규칙적으로 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

 

물론 쇼핑이나 맛집 탐방은 남의 얘기이긴 한데, 서울 간다고 하면서도 몸이 잘 안 따라주네. 학교 안에 필요한 건 다 있으니까.

 

– 경제학 16 P양

 

 

03 뜻밖의 커플천국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잖아. 눈에서 가까워지면 마음의 거리도 급속도로 가까워지나 봐. 말로만 듣던 CC의 생성 과정을 바로 곁에서 관찰할 수 있었어.

 

사실 우리는 동기들과 새내기 1년을 통째로 함께 보내니까, 한두 달쯤 지나면 진짜 돈독한 친구들이 생기거든. 주말과 방학 빼고는 늘 함께 붙어 다니게 돼.

 

밑도 끝도 없이 함께 붙어 있을 수 있어. 수업을 같이 듣고, 수다도 종일 떨고, 밥도 함께 먹다 보면 커플이 안 생기는 게 더 신기해.

 

그런데 나는 왜 때문에 아직도 혼자일까.

 

– 경영학 15 L군


<BAD>


01 벌점? 나 어른인데내가 사는 학사에는 벌점 제도가 있어. 우선 기숙사에서 폭력이나 절도, 도박을 하면 벌점 20점에 곧바로 퇴사.

 

기숙사 IP를 통해 저작권법이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 법을 위반하면…. 말인즉슨 보면 안 되는 걸 다운 받다가 걸리면 퇴사라는 얘기지.

 

그밖에도 객실이나 커뮤니티 룸처럼 성별이 지정된 구역에 이성이 들어가거나, 이성과 함께 있으면 벌점 10점. 경비실에서 객실 점검을 요구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벌점 5점 등.

 

지킬 항목이 한두 개가 아니야. 벌점이 16점 쌓이면 퇴사를 당할 수 있어. 물론 벌점제도가 내 사생활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야.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기숙사에서 얼마든지 편안히 지낼 수 있어.

 

그런데 가끔은 숨이 막히기도 해. 어쨌든 이곳에서 의무적으로 살아야 하니까.

 

– 전기전자공학 16, K군

 

 

02 선배와 나 사이엔 큰 산이 있어선배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필수 조건이 있어. 첫째도 체력, 둘째도 체력 그리고 백 번째도 체력이야.

 

1학년은 송도에, 2학년~4학년 선배들은 신촌에 있기 때문에 모임이 생긴다면 신촌으로 가야 해. 그런데 이게 은근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이더라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셔틀버스를 예약하면 신촌으로 갈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자주 타지 않게 돼.

 

게다가 수강신청 하는 기분까지 들어서 나도 모르게 꺼려져. 셔틀을 놓치면 편도 2900원짜리 광역버스를 탈 수도 있어.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안 따라주더라고. 신촌까지 가는데 1시간 20~30분씩 걸리고, 출퇴근 시간에는 더 걸리니까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게 되거든.

 

포기하면 선배와 나 사이에는 커다란 산이 하나 더 생기게 되지.

 

– 정치외교학 16, P군

 

 

03 함께인데 외로워지방에서 올라왔어. 고등학생 때까지는 가족들하고만 살았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야.

 

어릴 땐 엄마 밥이 맛있는 줄 몰랐는데, 요즘은 괜스레 엄마가 보고 싶어. 물론 내 주변에는 좋은 친구들도 많지만, 밤늦게 혼자 침대에 누워 있다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

 

나랑 늘 같이 자던 강아지 초코도 보고 싶고, 동네 친구들도 막 불러내고 싶어져. 혼자 누워 있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들잖아.

 

때로는 내 진로가 맞는지, 잘 살고 있는지 고민도 들어. 같이 웃고 떠들 사람은 주변에 많지만, 진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럴 땐 옆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워지는 것 같아.

 

– 국어국문학 16, C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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