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불가리아, 비셰그라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콜롬비아, 알제리, 에티오피아, 쿠웨이트…. 모두 살면서 한 번 가볼까 말까 한 나라들이다.

 

여기 YKSP라는 이름을 달고 모든 비용을 지원 받아 해외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돌아온 세 명의 학생이 있다. 철딱서니 없는 에디터가 그들을 만나 많은 걸 배우고 왔다.


꿈에 그리던 일을 공짜로, 해외에서

 

철딱서니: 너네 얼마 전에 공짜로 해외 다녀왔다면서? 정보 공유 좀 부탁!

 

아름: 난 에티오피아 다녀왔어~. 근데 공짜로 다녀온 건 맞는데, 너처럼 놀 생각만 가득한 아재는 해당 사항이 없어.(단호)

 

철딱서니:뭐야, 그냥 운 좋게 어디에 당첨돼서 공짜로 놀러 갔다 온 게 아니야!?

 

아름: 운이 좋아 에티오피아에 공짜로 갔다 온 건 맞는데 놀다만 온 건 아니야. YKSP라고,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개발연구원이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돼서 다녀온 거야. 우리나라는 가장 못살던 나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나라잖아. 그 노하우나 메커니즘을 협력국과 공유하는 개발 협력 활동이라고 보면 돼.

 

선미: 나 같은 경우엔 학부 때부터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 지금 대학원에서 농업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데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적응 등, 사업 분야와 내가 공부하는 내용이 일치하고, 평소에도 동남아에 대해 관심이 많아 YKSP에 지원했지.

 

철딱서니: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외 활동이랑은 분위기가 좀 다르겠다.

 

혜경: 다른 대외 활동도 해봤는데, 그땐 내가 ‘이 집단의 사람이다’라는 소속감이 안 들었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외부자 느낌이 강했거든. 근데 YKSP는 국가별 KSP 팀에 소속돼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 내용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 굉장히 색달랐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전히 ‘내 일’을 한다는 기분이 들더라고.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담당한 나라로 두번의 해외 출장에 참여하는 것도 신기했어. ‘한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걸고 가는 만큼 부담과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

 

철딱서니: 1년이란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을 해?

 

선미: 선발되면 각자 지망 순위에 따라 담당 국가를 배정 받아. 그다음엔 그 나라의 사업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건네받고 그 나라와 사업 주제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지.

 

그 자료들을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는 현지로 첫 출장을 가게 돼. 그럼 우리 YKSP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분들, 교수님, 박사님 같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KSP 출장단이 함께 담당 국가에 일주일 정도 머물게 돼. 출장 기간 동안 해당 국가 고위급 및 실무급 정책 공무원들을 만나면서 서로 사업 관련 내용을 협의하는 거야.

 

철딱서니: 오 대박, 그 모든 출장 비용을 공짜로 간다고 하는 거였구나. 난 그게 여행인 줄!

 

혜경: 너 왜 자꾸 공짜 타령만 하니.(한심) 공짜로 가는 건 맞는데 출장 가면 진짜 바쁘고 힘들어. 회의 때마다 함께 동석해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연구진 분들 업무도 지원해야 하고, 출장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그 나라 공무원을 우리나라로 초청해서 진행하는 중간 보고회, 다시 출장을 가서 최종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최종 보고회도 진행돼.

 

회의록 같은 경우엔 내가 말을 잘못 알아듣고 내용을 다르게 전달하면 자칫 사업 전체가 꼬여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 하지만 KSP 팀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하니 보람은 무지하게 커.

 

아름: 출장을 가서 사람을 만나거나 국내에서 KSP 프로젝트에 참여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나중엔 친구가 되더라고. 서로 막 짓궂은 장난도 치고 그래.

 

근데 문득 느꼈던 게 내가 언제 이런 차관급, 장관급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면서 그 나라에 대한 그들의 고민뿐 아니라 일상적인 얘기를 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소중한 경험이지.

 

선미: 자기 담당 국가 KSP 사업에 참여하고 해외 출장도 다니면서 배운 점을 다른 YKSP들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기회도 있어서 다른 나라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점이 많아. 포럼을 통해서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여러 전문가들의 커리어 개발 경험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차창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

철딱서니: 오 멋지다. 그럼 YKSP 활동을 하면 보통 어느 어느 나라를 가게 돼?

 

아름: KSP 사업 국가는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데, 우리 기수 같은 경우엔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불가리아, 비셰그라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콜롬비아, 알제리, 에티오피아, 그리고 쿠웨이트가 있었어.

 

철딱서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자주 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들은 아니네. 기분이 색다르겠다.

 

아름: 근데 막상 출장을 가면 일이 바빠서 밖에 나갔던 기억이 거의 없어. 그래서 여행이란 생각은 그다지 안 들고.(웃음) 근데 에티오피아에 가서 느꼈던 게 내가 이때 아니면 언제 이 나라에 와보겠느냐 싶더라.

 

가기 전까지 아프리카는 단순히 더운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고지대라 날씨도 엄청 서늘했고 사람들도 되게 예쁘고 잘생겼어. 이런 걸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 두 번을 갔었는데 갈 때 마다 너무 설레고 신기하고 마냥 행복했어.

 

선미: 나도 베트남 가서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지만 차로 오가며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어. 출장 가면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고 현지 삶의 터전을 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귀한 경험이야. 나중에 친구랑 꼭 한 번 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야.

 

철딱서니: 그럼 너네는 앞으로도 쭉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실무자로 일할 생각이 있는 거야? 이 활동이 너네한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혜경: 우선 강력한 ‘스펙’이 되겠지. 지금 대학원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활동에 호기심을 갖고 여러 질문을 던지더라고.

 

아름: 대외적인 스펙 말고도 우리 자신에게 큰 자산이 될 것 같아. 단순히 블로그 홍보 같은 걸 한 게 아니라 하나의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수행했기 때문에 스펙 이상의 스토리를 쌓은 느낌이야.

 

철딱서니: ‘국제개발협력’ 쪽에 관심이 있지만 막막하고 갈피를 못 잡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

 

선미: 개발협력에도 여러 분야가 있잖아. NGO, 국제 기구, 국가 기관 등 워낙 길이 다양해서 나도 무엇을 해야하나 막막했었거든.

 

근데 YKSP 활동을 통해 개발협력 분야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해보니까 막연히 꿈꾸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볼 수 있었고 그런 점이 정말 좋았어. 학부생과 대학원생 신분으로 많은 것들을 지원 받으면서 이런 기회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지.

 

혜경: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개발협력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 내 연구 주제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같이 일하는 박사님이나 연구원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듣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행복했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필요한 양질의 자료들을 마음껏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어.


 

 

지식공유사업, Knowledge Sharing Program(KSP)이란?

KSP는 기획재정부가 2004년부터 주관해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지식공유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고유한 경제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상호 간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개발협력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Young KSPians(YKSP) 프로그램은?

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젊은 인재들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KSP 사업의 전 단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실무 경험과 함께 학술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모집개요

1)모집대상

■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가진 대학/대학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자(졸업학년 제외)

■ 단, 졸업학년일 경우 KSP 전 단계에 충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는 지원 가능

■ 해당 언어 가능자, 지방 인재, 저소득층 및 보훈대상자 우대

 

2)사업개요

■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CIS·유럽 지역의 다양한 협력 대상국과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 참여

 

3)업무내용

■ 국별 정책자문사업 참여: 활동 기간 동안 배정된 국별 정책자문사업의 각 단계에 참여하며 회의록, 활동보고서 및 수기 작성, 연구 및 기타 업무 지원

■ YKSP 포럼, 워크숍 등 학술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

 

4)혜택

■국내외 출장 경비 전액 지원
■개발협력분야 각종 회의 및 세미나 참석 기회 제공
■우수 활동자에 한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

 

5)모집단계

■온라인 지원(KDI 홈페이지 www.kdi.re.kr)
■서류 전형→면접→최종 결과 발표
■서류 접수: 2016년 6월 1일(수)~6월 10일(금)
■서류 전형 결과 발표: 2016년 6월 17일(금)
■면접: 2016년 6월 27일(월)
■최종 결과 발표: 2016년 6월 30일(목)

 

 

Photographer 이종욱

Art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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