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3살 여성이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지금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선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다녀온 뒤 느낀 생각을 적었다.
첫 번째 잘못은 선생님 말씀을 의심 없이 믿은 것. 우리 반 남자애가 나를 괴롭혔을 때 선생님은 “너를 좋아하니까 때리지”라고 말했어. 아니, 다시 물었어야지. “상대가 좋아해주면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여야 돼요? 맞고 있어야 해요?”
두 번째 잘못은 면접장에서 웃고만 있던 것. “여자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남자들도 못하는 일인데.” 면접에서 떨어질까 봐 가만히 있었어. 안 돼, 이건 아니라고 화를 냈어야지.
세 번째 잘못은 혐오 댓글을 모른 체 했던 것. ‘멧돼지 같은 X이 어디서 설쳐’, ‘여자는 때려야 말을 듣는다’…. 나는 아무런 대꾸도 안 했어. 대꾸하면 저들과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만 생각했어. 여자는 마음에 안 들면 찢거나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되받아쳤어야지. 제물도, 마녀도, 공공의 적도 아니라고 침을 튀기며 얘기했어야지.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23살 여자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어. 나는 잘못이 많아. 내가 미안해.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Photographer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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