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 지금 당장에라도 바닷속에 뛰어들고 싶을 때. 그럴 때 도시에 사는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쿠아리움에 가는 거다. 국내 현존하는 아쿠아리움은 총 9곳. 그중 가장 핫한 곳 2곳을 골라 전격 비교했다. 당신은 어떤 바다를 선택할 것인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름 그대로 롯데월드의 수중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구도 놀이동산 입구처럼 알록달록하게 꾸며 두었고, 안에서 츄러스도 판다. 강점은 규모가 크다는 것. 국내에서 가장 긴 25m짜리 수조 앞에 서면, 정말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또 귀염둥이 벨루가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올해로 16살이 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국내 아쿠아리움의 대명사 같은 곳이다. 상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 국내 최대 상어 서식지로 크고 작은 상어를 원 없이 볼 수 있다. 또 수중 생물뿐만 아니라, 박쥐, 원숭이, 토끼 같은 육지 동물도 함께 전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스타는 단연 벨루가다. 북극에서 온 이 귀염둥이는, 하얀 피부에 사랑스러운 얼굴, 온순한 성격으로 인기가 매우 많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엄청 크다. 별명은 물돼지. 1500kg 벨루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150kg 이상의 먹이를 섭취한다. (자신 몸무게의 10% 정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수조는 복층이라 커다란 벨루가가 자유롭게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에 대적하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대표 귀염둥이는 매너티다. 멍~하게 생긴 이 친구는 바다에 사는 거대하고 온순한 초식 동물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먹고, 쉬고, 이동하는 데 사용한다. 출신지는 서아프리카로, 의외로(?) 몸에 지방이 적어서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전 세계에 1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귀한 몸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다고.

 


매부리 바다거북은 수조에 얼굴을 비치기만 하면 이목이 집중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스타 중 하나. 외모는 어릴 적 읽었던 별주부전에 나오는 자라를 똑 닮았다. (여담이지만 민물에 사는 자라가 용왕의 심부름꾼이라는 설정은 이상하다) 특이한 점은 다른 바다거북과 달리 해면 동물을 즐겨 먹는다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스폰지밥이 바로 해면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샌드타이거 상어는 CNN에도 출연한 유명 인사다. 별명이 ‘거대한 강아지’일 정도로 평소에는 조용하고 온순하다 알려졌으나, 지난 1월 일(?)을 냈다. 동족인 까치 상어를 공격하고, 혈투 끝에 잡아먹었다고. 영역 다툼을 하거나 산란기가 되면 작은 상어들이 공격받는 일이 자연 상태에서는 종종 있지만, 인공 환경인 아쿠아리움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외신의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아쿠아리움 하면 사람들은 흔히 머릿속에 방긋 웃는 가오리를 떠올린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메인 수조에서는 이런 가오리를 떼로 마주할 수 있다. 가오리는 평상시 주로 바다 밑바닥에 살지만, 하루 두 번 진행하는 메인 수조 생태 설명회 시간(12:30, 15:30)에는 거의 모든 가오리가 먹이를 먹으러 올라온다. 먹이를 먹은 후에는 다시 조용한 곳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므로, 가오리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생태 설명회를 놓치지 말 것.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올해의 신인을 뽑는다면 유력 후보는 단연 낙지 사무엘이다. 사무엘은 미국 TBS<코난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방한 시 애완용으로 구매한 낙지. 미국에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감염 문제로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코엑스에 기증했다. 그리고 아직 살아 있다! 현재 명태 수조에 있으니, 궁금하면 들러 보시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의 특징은 엄청나게 크다는 것. 깊이가 7.3m나 되는데, 이는 서해의 1/5에 달하는 깊이다. 수조 안에는 대형 가오리를 비롯해 해양 생물 1만여 마리가 산다. 커다란 수조를 보며 조용히 명상하고 싶다면, 사람이 비교적 적은 평일 오전에 방문할 것!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메인수조에는 상어 84마리가 있다. 브라운, 샌드타이거, 제브라 등 크고 작은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무시무시한 상어가 코앞에서 스쳐 지나갈 때의 묘한 스릴을 즐겨 보시라. 안전한 곳에서 불구경하는 듯한 쾌감이 느껴질 거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다이버 자격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 건강한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수영이나 잠수를 못 해도 전문 강사가 함께하니 괜찮다고. 해외로 나갈 시간과 여유는 없지만,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추천한다. 매일 오후에  싱크로나이즈 선수들과 정어리떼가 펼치는 수중 공연이 진행된다. 분기별로 크리스마스, 오디션 등 컨셉이 바뀌므로 이전 공연과 비교하며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수족관 한복판을 통과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대형 수족관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설계된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신비롭고 아련한 느낌이 난다고 하니, 사진장이라면 참고하자!

 

전화 박스, 침대, 신호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수조로 만들어 전시한 ‘상상 속 물고기 나라’ 테마존. 이곳은 인증샷을 위한 곳이다. 특히 빨간 전화 박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홍콩 누아르 영화 주인공처럼 보이니, 인생샷을 원한다면 도전해 보시라.

 


잠실에 갔다면 일본 가정식 요리 맛집 ‘만푸쿠’에 들러보자. 식사 시간이 아니라도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쉽게 맛보긴 어렵지만 그만큼 맛도 좋다. 가벼운 브런치를 원한다면 롯데월드몰 안에 있는 ‘빌즈’나, ‘빌라드샬롯’도 괜찮은 선택이다.

 

코엑스몰에는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난감하다. 아쿠아리움 관람 후 데이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알로하테이블’이나, 남성렬 쉐프가 운영하는 ‘테이블스타’를 추천한다. 평양냉면 마니아라면 코엑스몰 밖으로 나와 3대째 운영하는 맛집 ‘평가옥’에 가보시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람 후에는 롯데월드몰에서 식사 하고 쇼핑을 하면 좋다. 가볍게 석촌호수를 거닐며 나들이를 마무리한다면 꽤 만족스러운 하루가 될 듯. 체력이 좋은 편이라면, 잠실 야구장이나 롯데월드로 이동해 데이트를 알차게 채울 수도 있다.

 

‘대형 몰’의 장점은 그 안에서 식사, 영화 관람, 쇼핑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람 후에는 코엑스몰, 파르나스몰에서 대형 몰의 장점을 누려 보자. 인파에 지쳤다면 봉은사에서 조용하고 담담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illustrator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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