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떠오르는 면 생리대. 생리통도 줄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가뜩이나 일회용 생리대 가격도 오른다는데…. 이참에 확 바꿔볼까?
하지만 일회용 생리대보다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이 될 거다. 그런 당신을 위해 일회용 생리대와 면 생리대를 비교해봤다. 물론 직접 사용도 해봄.
(왼쪽부터)
좋은느낌 중형(날개형 4입), 1700원
한나패드 중형(1입), 1만 2000원
일회용 생리대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제품을 선택했다.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과 면 생리대 대표주자 한나패드를 비교했다.
일회용 생리대: 세로 23.8cm, 가로 14.5cm < 면 생리대: 세로 26.7cm, 가로 17.8cm
두 제품 모두 앞뒤가 넓고 긴 형태로,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기 위한 날개가 달려있다.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홈이 파여 생리혈이 새는 것을 막아준다.
같은 중형 사이즈지만 가로, 세로 길이 모두 면 생리대가 일회용 생리대보다 길었다. 날개 역시 면 생리대가 속옷 아랫면을 다 감쌀 수 있을 정도로 길었다. 길이는 면 생리대 승!
일회용 생리대: 3mm < 면 생리대: 5mm
생리대의 단면 두께를 측정했다. 가장 두꺼운 단면을 잰 결과, 일회용 생리대는 3mm, 면 생리대는 5mm로 차이가 났다.
일회용 생리대는 솜 안에 생리혈을 흡수하는 인공 흡수제가 들어있다. 면 생리대의 경우, 총 7겹의 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순면으로 된 천이 6겹으로 박음질 되어 있고, 가장 아래쪽에는 생리혈이 새지 않도록 방수 코팅된 천이 덧대어져 있다.
일회용 생리대 < 면 생리대
생리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흡수력. 혈을 잘 흡수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준비했다. 파란색 색소를 탄 물을 10mL 단위로 부어가며 실험을 진행했다. 과연, 면 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보다 두꺼운 만큼 흡수력도 뛰어날까?
10mL : 가운데를 중심으로 10mL의 물을 부었다. 두 생리대 모두 물이 빠르게 흡수되어 뽀송뽀송함을 유지했다.
20mL : 일회용 생리대는 물을 부은 부분뿐만 아니라 솜 전체로 물이 퍼졌다. 손으로 만지자 손에 물기가 묻어나왔다. 면 생리대는 물이 닿은 가운데 부분만 살짝 젖었다.
30mL : 일회용 생리대는 한계에 도달했다. 살짝 눌렀을 뿐인데 물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면 생리대는 이전보다 물이 퍼지긴 했지만, 한가운데 동그란 홈 부분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뽀송뽀송했다.
40mL : 일회용 생리대를 제외하고 면 생리대에만 물을 10mL 더 부었다. 파란 물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일회용 생리대 < 면 생리대
일회용 생리대는 여름이면 살에 달라붙고 바람도 안 통하고 살이 짓무르기 쉽다. 과연 면 생리대는 어떨까?
일회용 생리대보다 두꺼워 걱정했지만, 면 생리대는 의외로 편안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았다. 무엇보다 면이라 통풍이 잘되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 단추로 고정되어 몸을 뒤척여도 움직이지 않아 활동하기에도 편했다.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하고 버리면 된다. 반면, 면 생리대는 사용 후가 가장 큰 문제다. 빨아서 재사용해야 하기에 보관했다가 다시 집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새기라도 한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을 피하고자 보관 실험을 했다.
물을 가득 뿌린 면 생리대를 지퍼백에 넣고 4시간 동안 보관했다. 4시간이 지나자 물이 면 생리대 주변으로 스며들며 파랗게 변했다. 실험 때 젖지 않았던 천이 남은 물기를 흡수해 약간 축축한 느낌이 들뿐 물기가 손에 묻어 나오거나 밖으로 새지 않았다.
면 생리대는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세탁이 잘 될 때의 얘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옷에 묻어도 잘 안 지워진다는 돈가스 소스를 뿌렸다. 3시간 동안 돈가스 소스가 스며들어 마르길 기다렸다. 그리고 세탁을 감행했다.
세탁하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 흐르는 물에 소스를 씻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 쉽게 지워지지 않아, 세제를 뿌리고 힘을 줘 마구 비볐다. (따라 하지 말 것. 과도한 손세탁은 방수 천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 결과, 보풀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게 지워졌다. 다만 전보다 모양이 격하게 틀어졌다. 참고할 것! 세탁 전에 흐르는 찬물에 혈을 빼고, 세제를 풀어 6시간 이상 담가둔 후 세탁하는 게 올바른 면 생리대 세탁법이다.
“면 생리대 정말 괜찮을까?”
불안을 안고 시작했던 실험은 예상외의 결과를 낳았다. 면 생리대는 크기, 모양, 흡수력, 착용감이 뛰어나고 세탁과 보관도 용이했다. 특히, 여름에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던 에디터는 착용감에 가장 크게 만족했다. 달라붙지 않고 통풍이 잘된다는 점에서 여름엔 면 생리대가 최고!
하지만, 사용 후 집에 갈 때까지 사용한 면 생리대를 보관해야 한다는 점, 매번 세탁을 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움(이라 쓰고 귀찮음이라 읽는다)으로 남는다.
Director 백장미
Designer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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