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사회는 가장 역동적인 20대가 모인 공간이지만, 이상하리만큼 변화에 둔감하다. 변화가 없으니, 학생들은 학교 안팎의 뉴스들에 무관심하다. 한때 일반 신문보다 더 잘나갔다는 학보들은 이미 그 힘을 잃은 지 오래다. 하지만 여기, 지독히도 꿈쩍 않는 대학 사회를 변화시켜보겠노라 당찬 포부를 갖고 출정한 청년들이 있다. ‘트웬티’라는 모바일 대학 사회로 소통의 장을 설계 중인 세 남자를 만나 보았다.


 

 

세 분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 모바일 대학 사회 트웬티에서 잡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태용입니다.

최: 트웬티 뉴스 진행자 최광백입니다. 커뮤니케이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데, 별거 없습니다. 그냥 말하는 역할입니다.

박: 트웬티 개발대장 박영우입니다. 실제 직함이 Captain Developer라, 직역해서….

 

트웬티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김: 대학생들의 날것, 생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콘텐츠는 대학생 에디터들이 직접 만들고, 학보나 교지도 결국 학생들의 글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필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평범하고 다양한 대학 사회의 목소리를 많이 조명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웬티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역시 우리가 속한 대학생이 떠올랐죠. 시작은 단순했어요.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대학 사회에 부재하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대학사회가 굉장히 폐쇄적으로 닫혀 있거든요. 지역마다, 학교마다 또 학년마다 전공마다. 그래서 이런 부분 을 해결해보고 싶어서 미디어 커뮤니티를 시작 하게 됐어요.

 

앱 스토어나 페이스북에 ‘트웬티’를 검색하면, 이런 로고를 찾을 수 있다.

 

(앱 스토어나 페이스북에 ‘트웬티’를 검색하면, 이런 로고를 찾을 수 있다.)

콘텐츠도 다양해요. 글부터 영상까지. 주제도 다양해서 대학 생활의 모든 것들을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김: 저희는 오히려 좁히고 싶어요. 많이 다룬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니까. 하나하나 잘 해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단은 어떤 게 좀 더 효과적으로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나 연구하면서 좁혀나가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사실 기존의 학보도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김: 대학 언론이 위기에 놓이게 된 이유를 저희도 나름 조사를 해봤어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단 ‘접근성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다’ 두 가지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일반 종이 신문도 안 보는 마당에, 심지어 학교 종이 신문이라면 더더욱 볼 이유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동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다면 좀 더 읽히겠구나 생각을 했고, 디지털에서는 누가 읽었고, 얼마나 읽혔는지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좀 더 상호작용하면서 저희도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학생들의 무관심도 큰 이유겠죠?

 

김: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일에는 확실히 반응을 보여요. 이를테면 ‘군기 문화가 있다’ 이런 건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있으니까 공감을 하는 반면에, 굉장히 특수한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에요. 예를 들어, 부패한 대학에 대한 소식은 더 심각한 문제임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분들이 많죠.

최: 일단 자기가 결부돼 있어야 해요. 그리고 공통적인 주제가 있어야 해요. 학생회라든가 군기문화라든가 축제라든가. 하지만 또 너무 거시적이면 안 돼요. 굉장히 미시적이어야 하고, 그 기준도 학과 정도의 일이어야 그나마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단과대나 학교 전체, 대학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에는 아예 관심을 안 보이죠.

 

그런 문제점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어요?

 

김: 구조를 잘 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를 제시해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기사들도 한 번쯤 보게 만드는 거요. 사실 저희가 다루는 주제가 무거운 편이에요. 그래도 일단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써놓은 것들은 나름 생활 정보들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결국 링크를 타고 들어와야 하니까 발문을 어떻게 뽑아야 할 까 현실적인 고민도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 트웬티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으세요?

 

김: 저희는 건전한 대화가 오고 가며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앱 내에서 대학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던 거고요. 더 다양한 관점들을 가져와 서로 부딪치게 만들고, 한국 대학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외국 대학까지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우선은 한국 사회로 시작해서… 같이 영어 공부하자! 하하.

최: 사회 구조상 어쨌든 우리나라 학령 인구는 점점 더 감소하고 있고, 반면에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증가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분명 개방화가 이루어질 거고, 그렇게 됐을 때 대학 사회를 조명하는 언론도 세계화, 개방화가 돼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야지만 그런 것들에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 분 개인의 목표도 듣고 싶어요.

 

김: 트웬티가 제 마지막 목표가 됐으면 좋겠어요. 작품 만든다 생각하고 하는 건데, 그 작품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잖아요. 하지만 지금 만들고 있는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 되면 가장 좋은 거죠.

박: 저도 같아요. 물론 작품의 개념은 다르겠죠. 이 친구가 생각하는 작품과 제가 생각하는 작품이. 하지만 저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최: 지금 생각하는 건 트웬티가 제가 사회에 소속되는 마지막 장소였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Photographer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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