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큐브다. 이 영화가 나온 건 1997년이다. ‘90년대 후반’ 이라고 하면 그렇게 머나먼 옛날처럼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97년생들은 지금 고3 수험생들이다.
#2. 큐브의 줄거리는 겁나 간단하다. 어느 날 눈떠보니까 괴상한 정육면체의 박스에 갇혀 있었고,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 단순한 고립상태와 실없는 탈출이 핵심인 영화는 아니다.
#3. 생각해보면 끔찍한 일이다. 자고 일어나보니 물도 밥도 없는 큐브 안에 갇혀있다니. 개연성이라곤 일찌감치 밥과 말아먹은듯한 이 설정이 베이스로 깔린 이후에는 그냥 ‘인간’이라는 두 글자만 수면위에 떠있다.
#4.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내 생각에 이 영화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다. 위의 경구가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유행하기 시작한지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았으니 <큐브>는 분명히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할만하다. 한 18년 정도?
#5. 거의 20년 전의 CG치고는 수준이 꽤 높다고 생각은 되지만, 헐크가 나오고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지금의 관점에선 허접하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 제작비에 의하면 나름 어마어마하게 성공을 한 셈이다.
#6. <인셉션>이나 <루시>처럼 흔히 ‘해석이 많은 영화’를 명작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꽤 찜찜한 영화였다. 나는 원래 생각을 잘 안 하고 사는 인간인데 억지로 생각하길 강요하면 곤란하다. 열린결말 극혐…
#7. 그래도 변변한 배경음악도 없이 분위기가 유지되는 건 온전한 감독과 배우들의 역량일 것이다. 아시아인이 등장하지 않아서 진정한 의미의 위아더월드를 실현하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한적한 주말 밤, 잠이 오지 않는다면 불 끄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 더 잠이 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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