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유분이 폭발하고, 에어컨 바람 때문에 피부 속은 건조하다. 사용하고 있는 기초 제품을 확 다 갈아버려야 할 때가 분명하다.

혹시 ‘더마 코스메틱’이라고 아는지?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의 합성어다. 너무 어렵다고? 안전한 성분만을 사용해 과학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 알고 있음 된다. 예전엔 약국에서 판매되는 의료용 화장품을 뜻했지만, 이젠 범위가 넓어졌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건강을 돕는 기능성 제품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여름이라 피부가 극도로 민감해졌다면! 으이! 더마 코스메틱과 유기농 제품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마리프트 마일덤 히알루로닉 토너

295ml, 2만 5000원

가벼운 워터 제형 토너. 고순도 히알루론산 성분이 포함돼 보습 작용이 탁월하다. 일반 토너를 사용할 때 느껴지는 건조함이 전혀 없어 악건성의 인생 토너다. 우리집 고양이 달리(2살, 블랙 브숏)보다 순하다. 순하고 착해 빠진 성분!

화장솜을 이용해 닦아주며 흡수시킨 후, 손바닥에 덜어 한 번 더 얼굴을 두드리며 바르는 걸 추천한다. 피부 진정 및 자극 완화 성분이 들어있다. 민감성 피부에 제격이다. 향이 은은하며, 용량 대비 가격도 나쁘지 않다.

Editor’s pick!!
보타닉힐 보 더마 워터 세라마이드 앰플 세트

6mlx10, 3만 7000원

보타닉힐 보는 이번 달에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피부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특수 공법을 사용하고, 식물에서 유래한 특허 성분을 화장품에 가득 담았다. 더이상 해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에 목 매지 않아도 된다는 말!

더마 워터 세라마이드 앰플은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처음엔 앰플인데 토너처럼 묽어서 당황했다. 하지만, 적당량 손에 덜어 두드리니 곧 찹쌀떡처럼 피부가 쫀득해졌다.

가벼우면서도 촉촉해 콧물 제형 에센스가 부담스러웠던 에디터는 대만족. 끈적이지 않아 여름에 쓰기 딱이다. 유명한 하다라보 제품보다 개인적으로 보습력이 더 뛰어나다고 느꼈다.

6ml 한 병을 넉넉히 사용해보니, 일주일 만에 동났다. 총 10병이 들어있으므로 약 70일, 두달 넘게 사용할 수 있다. 앰플로 두 달 동안 집중 보습 케어를 할 수 있는 셈. 요즘 피부가 부쩍 거칠어져 1일 1팩 중이었는데, 7일 동안 앰플을 써보니 마스크 팩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다. 이제 에디터는 1일 1팩에서 1주일 1앰플로 갈아타기로 마음먹었다.

보타닉힐 보가 새로 출시한 더마 워터 라인 제품은 피부 정화 시스템을 이용한 보습 특화 제품이다. 성분이 순하고 안전하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준다. 여름철 피부 건강 사수하기에 정말 이만한 게 없는 듯!

Editor’s pick!!
보타닉힐 보 더마 디펜스 스무드 필 크림

50ml, 3만 500원

앰플에 감격 후, 보타닉힐 보의 같은 라인 크림을 함께 사용해봤다. 앰플이 너무 촉촉해서 크림은 대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해보니 역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에디터는 여름에 유분 많은 크림을 바르면 좁쌀 여드름이 난다. 수분은 부족한 건성 피부라서 가벼우면서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크림을 매년 찾아 헤맸는데…. 보타닉힐 보의 더마 디펜스 스무드 필 크림을 사용한 후 이제 여기에 정착하기로 했다!

스무드 필 크림은 천연 유래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촉촉함 끝판왕 크림이다. 피부에 수분 막을 형성해주며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크림 사용만으로 자극 없이 각질 제거를 할 수 있고, 피부톤을 밝혀주는 효과도 있다. 취침 전 얼굴에 가득 올려놓고 자면 다음 날 꿀피부 예약.

남친 만나기 전날 꼭 바르기 때문에 데이트 크림이라는 애칭도 붙여줌♥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궁금하면 방문해 테스트해보자.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40ml, 1만 9000원대

아토피 때문에 20년 넘게 고생 중이라고? 민감성 피부에 효과 직빵인 라로슈포제 제품 안 쓰고 뭐 해? 피부과에서 추천하는 이 제품,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민감성 피부는 여름에도 건조해서 간지럽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곤 한다. 화장은 당연히 다 뜨고!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프로-비타민 B5 성분과 온천수, 시어버터, 글리세린이 적절히 배합된 밤 타입 크림이다. 저자극성 제품으로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 이거 쓰고 효과 본 사람, 주변에 꽤 많다.

비오투름 클렌징 밀크

500ml, 5만 9000원

비오투름이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다. 비오투름은 독일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이미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셀러는 바로 이 클렌징 밀크. 유기농 우유를 베이스로 한 약산성 클렌징 제품으로, 신생아 입욕제로도 사용된다.

그럼 세정력이 안 좋을 것 같다고? 웬만한 메이크업은 다 지워진다. 단,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했다면 립앤아이 리무버를 따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뽀송뽀송한 아기 궁댕이 냄새가 나며, 세안 후에도 당김이 없다.

아로마티카 유기농 알로에 베라 젤

300ml, 9800원

에디터는 몸 피부가 매우 건조해서 여름을 제외하고는 늘 로션과 오일을 이중으로 바른다. 하지만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무리다. 무리데쓰. 기름진 바디 로션의 대안으로 찾은 게 바로 젤이다.

다양한 알로에 젤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특유의 미끄덩한 질감과 냄새가 별로였다. 하지만, 아로마티카 유기농 알로에 젤은 달랐다. 성분도 좋고,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흡수되고 나면 보송보송해지는 것도 좋다. 쿨링감이 있어 애프터 썬 케어용으로 좋으며, 제모 후 사용하면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준다. (겨에 발라도 역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