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내가 지금 응급실에서 실습 중이라서.”
“실습 아직도 해?”
“이제 실습 640시간 채웠어, 아직 멀었지….”
작년에 같이 알바를 했던 간호학과 동생에게 오랜만에 안부를 물었다. 병동실습 때문에 알바를 그만둔 동생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실습 중이다. 자그마치 실습만 1000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기는 커녕 수업에 과제, 실습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
고학년 간호대생이 되면 어떤 일을 겪을지 가상 간호대생 게임 <하드코어 나이팅게일 메이커>을 통해 알아보자. 아마, 뭘 생각하든 그 이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걸.
<하드코어 나이팅게일 메이커>는 대학내일에서 (가상) 제작한 육성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최종목표는 병동실습, 끝없는 과제, 시험을 통과시켜 진정한 나이팅게일로 만드는 것. 게임은 총 2년 동안 진행된다. 캐릭터가 나이팅게일이 되기를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종료된다. 다른 <대학생 메이커> 게임과는 달리 마지막 STAGE가 가장 중요한데, 마지막 국가고시를 클리어하지 않으면 결코 캐릭터가 나이팅게일이 되는 엔딩을 볼 수 없다.
공략 TIP
2학년을 마치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고 나면 실습 달 이벤트가 시작된다. 학기 중에는 한 달 단위로 실습 달과 수업 달이 반복된다. 실습 달에는 응급실, 신생아실, 보건소 등 다양한 병동에서 실습하게 된다. 2년 동안 하루 9시간씩 총 1000시간 이상의 실습시간을 채워야 이번 STAGE를 통과할 수 있다.
공략 TIP
하나의 실습이 끝날 때마다 콘퍼런스 이벤트가 열린다. 실습 중 만난 환자 중 1명을 골라 그의 질병에 대한 발표를 준비해야 한다. 주경야독이라 했던가. 낮에는 실습, 밤에는 발표준비가 이어진다. 늦은 밤 지쳐 잠드는 일이 허다하다. 체력이 바닥나는 순간 성적도 함께 하락한다.
공략 TIP
계절학기가 힘든 이유는 한 학기 동안 배워야 할 양을, 한 달동안 몰아서 배우기 때문이다. 간호대 수업이 딱 그렇다. 실습으로 인해 한 학기 수업이 딱 절반으로 압축된다. 하지만 과목 수는 기존 학기 그대로 유지된다. 수업달 일정표에는 오로지 수업, 조모임, 시험만이 존재한다.
공략 TIP
마지막 메인이벤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매년 1월마다 열리는 국가고시. 떨어지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뿐인가? 4학년 때 실습과 수업을 병행하며 힘들게 성공한 취직 이벤트도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공략 TIP
엔딩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국가고시에서 떨어져서 1년을 더 준비하거나, 아니면 나이팅게일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거나. 혹은, 드물지만 간호사를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어떤 엔딩이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 “아, 이제 헬게이트가 끝났구나.” 안도하는 순간 새로운 헬게이트가 다시 열릴 뿐이다.
<하드코어 나이팅게일 메이커>를 끝내고 나니 내가 대학생이 아니라 고3을 키웠던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연애도 못 하고 친구랑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역시 나이팅게일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다음번엔 캠퍼스 라이프도 즐기고, 알바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는 캐릭터를 키워야지. 음… 나 같은 문과생을 키워볼까? 이름은 ‘문송합니다’가 좋겠어….
illustrator liz
director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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