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아이스크림은 진짜 유통기한이 없어?
가끔 포장을 뜯었는데 모양이 아주 자유분방하다거나, 모양은 그대로인데 왠지 모르게 오래된 듯한 아이스크림을 만날 때가 있다.
잠깐 찜찜한 마음이 스쳐 가지만, ‘얼린 건데, 뭐’ 하며 쿨하게 입속으로 직진. 언제 만들어졌는지, 먹어도 되는 건지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실 문제될 것은 없다. 현행법상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을 명시하지 않아도 되니까. 생산부터 유통, 보관까지 모두 냉동 상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대신 ‘제조일자’를 표기하는데, 아무도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는 게 함정. 그러나 한 해 아이스크림의 변질, 부패, 이물질 등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는 80~120여 건에 이른다.
처음 언급했던 사례들에 대해 유추해볼까. 모양이 제멋대로인 아이스크림은 여러 판매처를 전전하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세균이 무럭무럭 자라났겠지.
오래돼 보인다고? 긴 시간 팔리지 않아 후임들을 다 내보내고도 남아 있는 냉동고의 고참일 것이다. 만들어진 지 1년이 넘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아이스크림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개월. 그 기간이 지났다면 당신은 이미 오래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것이다.
Q2.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같이 먹으면 진짜 폭발하나?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필수적인 것 중 하나가 ‘공기’다. 공기를 많이 넣느냐, 적게 넣느냐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
콜라와 아이스크림을 한꺼번에 먹으면, 콜라의 이산화탄소가 아이스크림의 미세한 공간에 들어가 급작스럽게 부피가 팽창한다. 그래서 뿜게 되는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입 밖으로 흘러나오더라.
폭발하듯이 팍 터지는 게 아니라 뭉글뭉글한 탄산이 계속 차올라서 안 뱉고는 못 배기게된달까. 힘들게 폭탄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술자리 벌칙은 너로 정했다…☆
Q3.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ㅇㄱㄹㅇ?
길을 가다 마주치는 수많은 소프트 콘 가게들. 목장에서 직접 짜온 우유 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걸어놓는 집이 많다.
당연히 ‘겁나 맛있는’과 비슷한, 광고성 형용사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 존재하는 것이었다. ‘프리미엄’뿐만이 아니다. 유지방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에 따라 아이스크림의 레벨도, 명칭도 달라진다.
Q4. 아이스크림의 조상님은 누구?
새롭고 힙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도, 내 마음의 베이스캠프는 늘 ‘뽕따’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고, 코흘리개 시절을 함께해주었으며, 지금도 ‘아이스크림’이란 단어를 읊으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아주 오래된 아이스크림들.
지금까지 냉동고 한 켠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조상님들을 회상하다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진짜 조상님은 누구인지.
Q5.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숙취가 없어져?
술이 얼큰하게 올라왔을 때, 벌게진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골라본 적 있을 것이다. 본능적으로 그랬겠지만 잘한 행동이다.
술을 마시면 이뇨 활동이 활발해져 몸의 수분이 많이 배출되는데, 아이스크림이 이를 보충해주기 때문.
달달한 맛이 당분을 챙겨줘 정신 줄을 붙잡아 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론 차가운 기운이 밀려들어오면서 더러워진 간을 씻어 내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
견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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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만 꽐라들을 위해 이런 제품을 개발했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귀엽다. 요번 불금은 이걸로 숙취를 견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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