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음악 예능의 전성기다.

 

tvN <슈퍼스타K> 이후 오디션이 쏟아졌고, MBC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들을 방송 무대에 세웠다. 그 뒤로는 아이디어 싸움이었다. ‘모창’을 키워드로 JTBC <히든 싱어>가 만들어졌고, SBS <판타스틱 듀오>나 MBC <듀엣가요제>는 ‘조화’를 부각시킨다. 연일 화제가 되는 MBC <복면가왕>의 묘미는 ‘재발견‘이다. 이처럼 예능 제작자들은 포인트만 바꿔가며 집요하게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음악 예능 지겹다”던 시청자들도 어느새 임창정·김범수·태양이 함께 부르는 ‘눈,코, 입’ 영상을 공유하고, ‘우리 동네 음악대장’의 다음 노래를 목 빠지게 기다리게 되었으니. 프로그램들의 제목을 보면 제작진들이 음악 중에서도 특히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지 감이 온다. 복면‘가왕’,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히든 ‘싱어’까지 노래 부르는 사람에 집중돼 있다.

 

 

제작진의 선택은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부담 없이 노래방에 가듯 음악의 가장 친숙한 요소 역시 ‘보컬’이니까. 그러나 이만큼 다양한 음악 예능이 제작되고 있음에도 음악의 다른 부분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음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곡가’나 ‘세션’들은 음악 예능에서 엑스트라에 가깝다.

 

한 줄 자막으로라도 짧게 소개되면 다행이고 대부분은 조명 없는 그늘, 무대 뒤가 그들의 자리다. 작·편곡과 악기 연주도 노래 못지않게 재능과 노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그들의 작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얼마든지 완전히 새로운 음악 예능을 만들 수 있다. 파일럿 방영을 거쳐 정규 편성이 확정된 tvN <노래의 탄생>처럼.

 

악보 한 장이 공개된다. 처음 듣는 가사와 처음 듣는 멜로디. 누가 쓴 곡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형석, 윤상, 윤도현 등 프로듀서는 악보만 보고 40분 안에 노래를 완성해야 한다. 15분 만에 냉장고를 털어 요리 한 접시를 만드는 것도 신기한데, 악보 한 장으로 40분 만에 무대를 꾸미라니.

 

다행히 스튜디오에는 국내 최정상의 세션들이 대기하고 있다. 프로듀서는 편곡 방향을 고려해 기타, 드럼, 베이스, 브라스 세션, 스트링 세션, 특수 악기까지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는 보컬도 편곡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악기’ 중 하나다.

 

오랫동안 가요계에서 함께 일해 온 프로듀서와 연주자들은 눈빛으로 얘기한다. 척 하면 척. 맡은 파트를 소화하는 동시에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는 태도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프로듀서별로, 연주자별로 성향이 다르니 같은 악보를 보고도 40분 뒤엔 전혀 다른 노래가 두 곡 탄생한다. 시청자들은 ‘얼마나 잘하나’보다 ‘어떻게 해석하나’를 비교하게 된다.

 

 

밴드 공연의 감동 중 하나는 보컬이 멤버들을 소개하는 순간이다. 맡은 역할과 이름을 외치면 해당 멤버는 수줍은 듯 흥분을 감추며 짤막한 솔로 연주로 화답한다.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개받고 나면 밴드의 음악이 새롭게 들린다. 시크한 베이스, 꼼꼼한 드럼, 자유로운 기타.

 

음악은 보컬만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이제 TV에서도 보컬 외에 어떤 사람들이 노래를 함께 만들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줄 때가 됐다. 음악 예능은 이미 충분해 보이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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