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순수하게 ‘사진’으로만 소통하는 SNS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도대체 무엇을 올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한다. 정해진 룰 같은 건 없다. 내 SNS이니만큼 내가 좋아하는 걸 찍어서 올리면 된다.
내 얼굴이 넘나 사랑스러워 매일같이 올려야 한다면 그래도 좋고, 내가 먹는 수많은 먹방 음식으로 화면을 도배해도 좋다. 이번 주 대학내일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으로만 인스타를 채우는 멋진 이들을 만나고 왔다. 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시라.
Q.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레고를 좋아하지만 오타쿠는 아니다. 레고 사진 찍고 있다.
Q.인스타 소개도 부탁.
레고 미니 피규어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업로드 하고 있다.
Q.이건 당신의 인스타 세컨드 계정인가?
그렇다. 본 계정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 세컨드 계정은 익명으로 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Q.어떤 계기로 지금의 인스타를 운영하게 됐나?
원래 레고를 좋아해서 대학생 때부터 취미 삼아 사진을 몇 장 찍었고, 가볍게 한번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해볼까도 했지만 달랑 사진 하나만 올려도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엔 인스타가 적합할 것 같았다. 레고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원하는 대로 연출해서 찍을 수 있어 좋다.
Q. 어떤 카메라로 찍는가?
주로 canon 80D.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좋아서 폰으로 찍을 때도 있다.
Q. 사진 찍을 때 당신만의 원칙이 있다면?
딱히 없다. 사진이 잘 나오면 별도의 보정 없이 올리고 부족하다 싶으면 보정한다.
Q. 인스타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외국 팔로워들이 공감하고 댓글을 달아주면 뿌듯하다.
Q. 인스타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매일매일 폭풍 업로드까지는 아니어도 꾸준한 업로드가 생명이다.
Q.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앨범을 채워가는 느낌이다. 하나둘 쌓여 가는 사진들을 보면 행복하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항상 가치 있다.
Q. 언제까지 인스타를 운영할 생각인가?
가능한 한 계속할 생각이다. 나중에는 켜켜이 쌓인 사진들을 모아 앨범도 만들고 싶다.
Q.한 가지 주제로 인스타를 운영하고 싶지만 어떤 주제의 사진을 올려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본인의 관심 분야를 해시태그로 검색해보면 비슷한 취향의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것들을 보고 맘에 드는 사진을 따라 찍어보며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legographx 검색하고 레고 사진 보러 오세요~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시험 기간에 술 마시면 개라고 했다. 나는 술 먹고 해장으로 사료를 먹고 있는 학생이다.
Q.인스타 소개도 부탁.
맥주를 기록하고, 내 마음대로 평가도 하는 인스타.
Q. 언제부터 맥주 사진을 찍게 된 건가?
여자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갔는데 다양한 세계맥주를 보고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애완견 취급한다. 여친은 그날 나에게 애완견 간식 사 주듯 맥주를 손에 쥐어줬다. 선물에 보답하기 위해 인증샷을 남긴 게 최초의 맥주 사진이다.
Q. 친구들이 이 인스타를 보고 뭐라고 하던가?
알코올 중독이라고 한다. 아니면 지금 자기 기분에 맞는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뜬금없이 맥주 좀 사달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진짜 개로 변신해서 물어주고 싶다.
Q. 어떤 카메라로 찍는가?
휴대폰 카메라로 필터 없이 기본 모드로 찍는다.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Q. 인스타를 운영하며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새로운 맥주 사진이 늘어날수록 뿌듯하다. 사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글까지 곁들이기 때문에 그때의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또 한 번 행복하다.
Q. 인스타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사진을 올리며 글도 쓰고 있지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내 인스타는 친한 사람들에게 맥주를 소개시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홉이 뭐니 맥아의 비중이 뭐니 발효 종류가 뭐니 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 최대한 쉬운 말을 사용해 맥주의 맛을 비유하려 한다.
Q. 지금보다 팔로워 수를 더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있나?
팔로워 수는 중요치 않다. 온라인 팔로워 수보다 오프라인에서의 팔로워 수가 더 좋지 않을까? 인스타 팔로워들은 시험기간에 같이 술을 마셔주지 않으니까!
Q. 이 인스타가 당신 삶의 활력소가 되는가?
인스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맥주를 마셔야 한다. 술은 사람을 개로 만들기도 하지만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개가 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Q. 언제까지 지금처럼 인스타를 운영할 생각인가?
특별히 끝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 올해 11월에 유럽에 갈 예정인데,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다. 11월에는 유럽을 배경으로 맥주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 중이다.
Q. 한 가지 주제로 인스타를 운영하고 싶지만 어떤 주제의 사진을 올려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허세로 시작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하면 취미가 될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면 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맥주의 세계는 넓으니까 나는그 넓은 곳에서 앞으로도 발발거리며 뛰어다닐 것이다. 맥주에 대한 느낌도 같이 쓰고 있으니 보고 싶으면 들러도 좋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엉뚱한 아줌마.
Q.인스타 소개도 부탁.
직접 키우는 식물 사진 올리고 흐뭇해 하는 곳.
Q. 이건 당신의 인스타 세컨드 계정인가?
아니다, 첫사랑이다. 아이들이나 가족이 아닌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 시작하게 됐다.
Q. 언제부터 식물 사진을 올리게 되었나?
다른 SNS에서 시작한 지는 8년 됐다. 공감하지 않는 지인들이 보기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따로 인스타에 공간을 만들었다. 도심에서 살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없어 베란다에서라도 식물을 키우게 됐다. 그 이쁜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Q. 어떤 카메라로 찍는가?
구닥다리 canon 50D,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
Q. 사진 찍을 때 당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반드시 대상에 애정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사진을 보면 애정이 고스란히 다 드러난다.
Q. 당신 친구들은 당신이 이 계정을 운영하는 걸 아나?
친구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Q. 인스타에 식물 사진을 올려서 가장 좋은 점은?
아름다운 모습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게 좋다. 나중에 봐도 추억할 수 있고. 내가 만든 식물들, 내가 만든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내 인스타만 보면 행복하다. 마치 비타민 같다.
Q. 한 가지 주제로 인스타를 운영하고 싶지만 어떤 주제의 사진을 올려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주변에서 아무리 많은 조언을 들어봤자,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것이 최고다. 우선 시작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애정을 줘라. 분명 얻는 게 생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즐기는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겁게 이야기하다 보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삶이 힘들거나 여유가 없을 때, 이런 식으로 나만의 탈출구를 만들어보는 것도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좋아하는 걸 올리고 싶지만 친구들 눈치가 보인다고? 이미 내 얼굴과 음식 사진들로 더럽혀진(?) 인스타 때문에 좋아하는 걸 올릴 엄두가 안 난다고? 그럴 땐 세컨드 계정을 만들면 되지. 방법은 간단해.
01 옵션에 들어가서 계정 추가 버튼을 클릭
02 이메일 주소로 가입하고
03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04 이건 그냥 건너뛰어. 그래야 친구들 몰래 새로운 계정을 만들 수 있지.
05 자, 이제 너의 세컨드 계정이 완성됐어. 좋아하는 건 눈치 보지 말고 뭐든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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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 공민정 gong@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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