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부침개가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부침개 굽는 소리와 빗소리의 주파수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침가루 넣고 재료 이것저것 썰어 넣어 반죽할 생각하니… 에이 라면이나 끓여 먹자.
그렇다면 달걀 프라이만큼 쉬운 달걀말이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주인장 마스터가 알려준 대로 폭신하고 촉촉한 달걀말이를 만들어보자.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 가쓰오부시를 올리면 잉? 달걀말이에서 오코노미야끼 맛이…! 단짠단짠한 것이 딱 맥주 안주다. 참고로 잔뜩 취한 상태에서 15분 만에 만들었는데도 도쿄 뒷골목 이자카야에서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한 줄 알았다. 그만큼 만들기 쉽다는 얘기다.
준비물: 달걀 3개, 설탕, 소금, 후추, 마른 다시마, 식용유,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 가쓰오부시
1.다시마를 끓는 물에 데치듯 우리거나 찬물에 30분간 담가두어 다시마물을 만든다.
2. 달걀 3개에 설탕 1숟가락, 소금 0.3숟가락, 후추 조금, 다시마물 조금을 붓고 잘 섞는다. 많이 저을수록 달걀말이가 부드러워진다. 고운 거품이 생길 때까지 젓자.
3. 약불에 식용유를 붓고 달걀물을 반 정도 붓는다. 폭신한 달걀말이를 만드는 포인트 첫 번째는 기포가 생기면 터뜨릴 것, 두 번째는 달걀물을 스크램블 만들듯 휘저어 주는 것.
4. 달걀물이 반쯤 익으면 조심조심 말아준다. 그리고 남은 달걀물을 붓고 같은 방법으로 굽는다.
5. 완성된 달걀말이에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 가쓰오부시를 넉넉하게 올려준다. 아니, 여긴 오사카인가? 달걀말이에서 오코노미야끼 맛이 난다!
Assistant _ Intern 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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