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가녀린 겨드랑이에겐 잔인한 계절이다. 잠깐 방심하는 순간 옷은 땀으로 물들고, 냄새는 진동하고, 당장 집에 가 샤워하고 싶을 정도로 기분도 안 좋다. 대체 어떡해야 이 고난의계절을 넘길 수 있을까. “아버지, 땀나는 나를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겨드랑이에게 숨 쉴 자유를!
신체 구조상 겨드랑이는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통풍이 안 된다. 게다가 안 그래도 막힌 공간을, 습기를 유발하는 털이란 녀석들이 가로막고 있다. 그렇다면 해답은간단하다. 겨드랑이를 습하지 않은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하지만 남자가 겨털을 ‘민자’로 밀어버리는 건 미관상 민망할 뿐만 아니라, 며칠 지나지 않아 두꺼운 새 털이 고개를 비집고 나올 것이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많은 남자들이 미용실에 가면 “깔끔하게 다듬어주세요~”라고 애매모호하게 주문하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겨드랑이도 살짝만 다듬어주면 된다. 그림에 나와 있는 ‘완전 보존 구간’은 건드릴 필요가 없다. 만약 저 부위에 삐죽삐죽 돌연변이처럼 튀어나온 털이 많다면 가위로 살짝 길이만 줄여주자.
핵심은 땀샘이 송송 박혀 있는 ‘숱가위 정리 구간’. 숱가위로 저 부분을 최대한 많이 잘라줘 땀이 차오르는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길이는 줄이지 않되, 땀샘이 숨쉴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완전 제모 구간’은 민소매를 입을 때 차렷 자세를 해도 삐져나오는 미운 부분이다. 이 구간은 면도 크림을 얇게 펴 바른 후 면도기로 밀어주면 끝. 대신 일반 면도할 때처럼 살에 완전 밀착하지는 말고, 자기부상열차가 떠다니듯 살과 면도기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줘 밀어주시길.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 완전히 밀어버리면 금방 두꺼운 털이 자라기에 최소한의 털은 남겨둬야 한다. 그래야 미관상으로도 위 두 개 구간과 통일감이 생긴다. ‘3번 구간에 털이 없어서 오히려 땀이 아래로 주르륵 흐르면 어떡하지’란 걱정은 넣어둬도 좋다. 차렷 자세를 취하면 그림의 1번 구간이 2번 구간을 완전히 덮는다. 이 정도의 털 양으로도 땀이 아래로 흐르는 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올여름 5분만 시간 내어 겨드랑이를 ‘셀프 미용실’로 데려다준다면, 자신 있게 회색 반팔 티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겨땀으로 괴로워하지 마시길. 겨드랑이에 숨 쉴 자유만 준다면, 마음 놓고 만세 할 수 있을지어니!
1. 바르는 제품, 드리클로
롤온 타입의 땀 억제제. 주성분이 땀구멍을 물리적으로 막아 땀이 나지 않게 만든다. 자기 전에 샤워 후 겨드랑이를 완전 건조하고 도포한다. 물기가 있으면 따갑고 아프니 꼭 완전 건조 상태에서 발라야 한다. 그리고 아침에 드리클로를 닦아내면 끝. 이 방법을 매일매일 반복하면 배출되는 땀의 양이 점점 줄어든다.
가격 1만 3000원(약국에서 구입 가능, 가격 조금씩 상이)
2. 겨땀 패드, 하우두유둘 데오패드
일회용 제품이다. 패드의 스티커를 떼고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붙이면 끝. 땀구멍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면 흐르는 땀을 모두 패드에 흡수시켜 옷에 묻지않게 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일지도. 20개가 1세트다.
가격 7900원.
3. 뿌리는 제품, 니베아 맨 실버 프로텍트 맨 스프레이
스프레이 타입은 강한 분사력 덕에 효과가 오래간다(48 시간). 실버 프로텍트는 니베아 맨 데오드란트 제품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라인으로, 땀이 많은 사람을 위한 끝판왕 제품이다. 사용감이 시원한 쿨킥, 옷에 묻어도 티 나지 않는 블랙 앤 화이트 등도 있으니 참고할 것.
가격 7900원.
Intern_ 공민정
Art_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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