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에 갔다 온 친구가 말하길, 이곳은 “발가락에 물집 잡힐 때까지 놀아도, 막상 돌아가면 아쉬움이 남는 곳”이랬다.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알짜 중의 알짜만 꼽아 즐겨야 한다. 에디터가 직접 놀아 보고 전수한다. USJ 완전 정복하는 법! 못해도 이거 일곱 가지는 꼭 하고 돌아오자!
USJ 해리포터 구역은 조악하게 구색만 맞춰 둔 테마파크와는 차원이 다르다. 실제로 보면 호그와트 성의 스케일과 디테일에 먼저 놀랄 것이다. 호그와트 성 안에서는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이하 ‘포비든 저니’)라는 어트렉션를 탈 수 있다. 롤러코스터와 4D 영화를 결합한 형태로, 우리가 직접 해리포터가 되는 컨셉이다.
4D 안경을 끼고 자리에 앉는 것을 시작으로 빗자루를 타고 퀴디치 경기에 참여하고, 디멘터의 공격도 받는다. 그 모든 것이 어찌나 생생한지 다 타고 내릴 때 다리가 다 후들거렸다. 대박 꿀잼! 해리포터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보고 싶은 사람, USJ에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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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구역에 가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버터 맥주를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음료는 소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상상한 바로 그 맛을 재현해 만들었다고. 직접 마셔 보니 카라멜 마끼아또 같기도 하고, 버터 맛도 살짝 나는 것 같고 묘했다. 한국엔 없는 맛이니 궁금한 이들은 직접 먹어 보시길! 아 참, 버터 맥주는 무알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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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스미드는 마법사들이 사는 마을의 상점가다. 원작에서 보던 호그와트 학생들의 단골 가게들이 밀집해 있으니 꼼꼼히 둘러보자. ‘허니듀크의 과자 가게’에서는 그 유명한 ‘온갖 맛이 나는 강낭콩 젤리’와 ‘개구리 초콜릿’을 살 수 있고, ‘올리밴더스의 가게’에서는 해리포터, 헤리미온느 등 등장인물들이 쓰던 지팡이를 판다. 지팡이가 마법사를 선택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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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잉 다이너소어’는 익룡에게 납치되는 상황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스릴 있는 놀이 기구를 즐기는 이라면 꼭 타고 올 것. 흔한 롤러코스터와는 전혀 다르다. 허리를 90도로 숙인 상태에서 탑승하기 때문에 정말 익룡에게 매달려 가는 느낌이다. 다 타고나면 머리에 피가 쏠려서 얼굴이 벌개짐. 롤러코스터 매니아인 친구가 최근에 탄 것 중에 가장 재밌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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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밌다고 전 세계에 소문이 났는지 줄이 정말 길다. 혼잡도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대기시간이 2시간 정도. 그나마 빠르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USJ의 퍼레이드는 신나기로 유명하다. 여름 시즌에는 물세례가 컨셉인듯. 호수로 뿌리고, 물총 쏘고 난리도 아니다. 방심하고 있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었다. 더운데 줄 서서 어트렉션 기다리느라 지쳐 있었는데, 퍼레이드 한 번 즐기고 나니 상쾌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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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에 개장하여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어트렉션. 3명이 팀을 이뤄 누출된 개인정보를 지워야 한다. 도형 퀴즈나 숫자 연상 같이 머리를 써야 하는 종류의 문제를 풀면 됨. 힌트는 건물 곳곳에 숨어있다. 배우들이 계속 1시간 내에 문제를 못 풀면, 데스노트에 우리 이름이 적힌다고 협박(?)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시큰둥했었는데, 배우들이 워낙 실감 나게 연기하는 바람에 점점 몰입이 됐다. 나중에는 이러다 나 진짜 죽는 거 아니냐며 팀원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음. 애니메이션 『데스노트』를 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크라임씬>이나 <지니어스>같은 추리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좋아할 어트렉션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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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튜디오의 캐릭터들을 피규어 강국 일본에서 만들었다. 더 설명할 것 없이 USJ의 굿즈는 최고다. 가격이 사악하다는 단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인기 상품으로는 없어서 못 판다는 미니언 팝콘통, 스파이더맨 안마기, 미니언 안경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기념품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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