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민은 하마가 아니라 트롤이다.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굳이 따지자면 아래 얘(=작은 하마)가 아니라,

출처: Poorly Drawn Lines 공식 페이스북

아랫 쪽 얘에 가까움. 실제로 작가 토베 얀손은 싱크대 뒤에 살면서 목에 입김을 분다는 북유럽 민담 속괴물 ‘트롤’에서 영감을 받아 무민을 만들었다.

출처: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사실을 알고 나니 마냥 해맑아 보였던 무민의 표정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그는 귀여운 얼굴 뒤에 무엇을 감추고 있을까? 진실을 밝혀 내기 위해, 에디터는 지난 6일간 무민들이 살고 있는 계곡에 잠입해 무민 가족을 집중 추적했다.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추적 1일 차. 무민은 입을 숨기고 있었다?

언뜻 봤을 때 무민 얼굴에는 입과 코가 없었다. 귀여운 캐릭터 중에는 종종 입이 없는 경우(ex. 헬로키티)가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려던 차,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그렇다. 그동안 살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뿐, 무민에겐 입이 있었던 것이다. 다물고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일단 벌리고 나니 무지하게 크더라.

 

추적 2일 차. 무민과 스노크 메이든은 서로 다른 종족이다?

무민트롤의 여자 친구 혹은 썸녀로 알려진 스노크 메이든. 통통한 배와 둥근 몸이 무민과 꼭 닮았다…기 보다 거의 똑같이 생겨서, 앞머리와 다리에 발찌로 겨우 구분할 수 있다.

 

▼훈훈한 투 샷!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출처: 무민 공식 인스타그램

그런데 둘의 대화를 엿듣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노크 메이든은 트롤이 아니란다. ‘스노크’라는 별개 종족이라고. 이건 뭐 “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급 반전이다. 덧붙이자면 스노크 종족은 무민(트롤)과 다르게 감정 상태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한다.

 

+참고로 무민의 절친 스너프킨(왼쪽) 과 꼬마 미(오른쪽)는 꼭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이 아니다. ‘밈블’이라는 종족임.

출처: 무민 공식 인스타그램

 

 

추적 3일 차. 스노크 메이든은 어장관리녀다?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무민♥스노크 메이든 커플을 지켜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노크 메이든은 이따금 무민 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것을 무민에게 그것을 당당히 말한다.

 

▼브리스크씨와 사랑에 빠진 스노크 메이든

출처: 무민 만화 <무민의 모험 2 무민, 집을 짓다>

더 웃긴 것은 무민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실컷 외도(?)를 즐긴 스노크 메이든이 며칠 뒤 은근슬쩍 돌아왔을 때, 바보호구같은 무민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출처: 무민 만화 <무민의 모험 2 무민, 집을 짓다>

 

+스노크 메이든이 나쁜 여자라는 증거
스노크 메이든은 무민의 얼굴’만’ 좋아한다. 무민이 마법 모자를 잘못 써서 못생기게 변했을 때, 스노크 메이든은 “너 같이 못생긴 게 무민일리가 없다”며 폭언하는 것을 목격했다.

 

▼분홍 요괴(진짜 못생기긴 함)로 변한 무민을 몰아붙이는 스노크 메이든.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추적 4일 차. 무민 계곡에는 겨울잠 문화가 존재한다?

잠입 취재 첫날, 무민마마에게 무민 계곡의 겨울잠 문화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겨울은 너무 위험해요.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는 겨울잠용 건초를 마련하고, 솔잎을 충분히 먹어 배를 채운 뒤 겨울잠을 자야 해요. 이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무민 계곡의 전통이죠.”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그러나 3일 후, 우리는 무민 계곡에 사는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된다. 사실 자신이 겨울잠을 자던 중에 잠이 깨서, 겨우내 깨어 있어 봤는데 그다지 위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해 겨울에는 ‘밖에서 놀자 협회’의 브리스크가 찾아와 온 마을 주민들이 겨울 스포츠 대회까지 즐겼다고 한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무민 계곡의 겨울잠 문화는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적 5일 차. 무민 가족은 꽤 부유한 편이다?

무민마마(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며 누구에게나 친절한 좋은 무민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무민마마는 가사 도우미가 쨈을 쏟아도 상냥함을 잃지 않았다. 우리 엄마 같았으면 노발대발했을 텐데…

출처: 무민 만화 <무민의 모험 2 무민, 집을 짓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사실은 무민의 집에 가사 도우미가 있다는 것! 이는 무민 가족의 형편이 넉넉함을 암시한다. 무민마마가 그렇게 친절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넉넉한 가정 형편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오늘 저녁에 쨈 말고도 다른 먹거리가 없었어도, 지금처럼 가정부를 쿨하게 용서할 수 있었을까?

 

그날 오후 우리는 무민 가족이 생각보다 부자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했다. 군식구를 받아들이는 무민파파의 태도에 주목하자.

출처: 무민 만화 <무민의 모험 2 무민, 집을 짓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군식구(=둘리)를 떠맡게 된다면 고길동 아저씨처럼 길길이 뛰어야 정상이다. 아이 하나 더 키우는데 드는 돈이 얼만데! 무민파파가 이렇게 덤덤한 것은, 아이 한 명 정도는 더 키울 수 있을 정도로 부자라는 뜻이다.

 

 

추적 6일 차. 무민트롤의 어두운 과거?

잠입 취재 마지막 날.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와 다르게 부쩍 우울해 보이는 무민트롤. 그의 뒤를 쫓다 우연히 무민트롤의 과거를 듣게 됐다.

출처: 무민 공식 인스타그램

무민파파는 가장이 되고 난 후 책임감 있는 무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끔 넘치는 모험심을 감당하지 못해 집을 나가곤 했단다. 여기서 문제는 무민마마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무민트롤을 버리고 무민파파를 따라나섰다는 것. 홀로 남겨진 무민트롤은 상심하여 바다에 빠져 죽으려고 했었다고. (불행히도? 수영을 너무 잘하는 탓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함) 그때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도 홀로 남겨질까 두렵다고 했다. 무민트롤은 “그래도 지금은 가족, 친구와 함께 사니 행복하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출처: 무민 애니메이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니 괜찮다.”  지극히 무민스러운 사고방식에 항복하며 잠입 취재를 마쳤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여전히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것 투성이지만 본인들이 행복하다니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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