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apan

 

 

“만타(대형 가오리)다!” 달뜬 외침이 들렸고 모든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렸다. 여기는 오키나와 바다의 보트 위. 세 번째 다이빙을 기다리고 있다. 다 큰 어른들이 물 위에 동동 떠서 만타의 목욕을 숨을 죽이고 구경하는 모양이 재밌다.

 

입수 준비를 알리는 강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영차, 산소통을 짊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물속으로 뛰어든다. 수심 10m 물속에서는 오직 들숨과 날숨으로 내 몸의 평형을 유지해야 한다. 오키나와 바닷속에는 처음 보는 열대어가 많았다. 수족관을 난생처음 찾은 아이처럼 내 손톱만 한 물고기 하나의 점, 선, 색을 그림을 그리듯 찬찬히 들여다봤다.

 

두리번거리다 옆을 봤는데 바다거북이 무심하게 헤엄을 치고 있었다. 호흡이 가빠져서 몸의 중심을 잃을 뻔했다. 천천히 숨을 내쉬며 바다거북과 속도를 맞췄다. 오랜 시간 함께 바다를 누볐던 동료처럼. 눈앞의 광경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나는 꿈속인양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40분간의 다이빙을 마치고 갑판 위에 누워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전원이 나간 듯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지난밤 낯선 침대에 누워서도 버려지지 않는 생각들이 찌든 때처럼 붙어 있었는데. 대신 함께 배를 타고 있는, 처음 만난 이들에게 호기심이 갔고 좋은 문장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정말로 오랜만에 나 자신이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돌아온 이후였다. 여행지의 긍정 에너지는 광속으로 떨어지는데 스트레스들은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을 붙잡고 오키나와 바다로, 호기심과 에너지가 넘치는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잘 떠나는 것만큼 잘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행 작가 이지상이 말했다. 잠시간 오키나와의 바다를 서랍에 넣어두기로 한다. 내가 순도 100% 의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테니까. 내가 바닥일 때 달려갈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실을 얼마간 견딜 수 있다. 그러니 지나간 바다에게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고마웠어. 도망치고 싶을 때 다시 찾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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