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 주 등굣길은 매일이 나와의 싸움이다. 가자 가, 괜찮은 수업인지 들어봐야 정정이라도 하지… 아냐, 가지 말까? 어차피 이번 주 아니면 못 노는데…. 날씨는 화창하고, 마음은 아직 방학이고, 그냥 이대로 지하철을 타고 쭉- 가버리고 싶은 기분일 때.

가보자. (내려야 할 역을 지나) 계속 가면, 이런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3호선 삼송역

말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라니

원당종마목장

 

드넓은 초원,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새하얀 울타리, 그 풍경 속을 한가로이 거니는 말들까지. 서울 근교라고 믿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이다.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원당종마목장은, 장차 경주마가 될 잘생긴 말들을 방목해서 키우는 곳.

 

 

관광시설은 아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어 다소 먼 길이어도 가볼 만하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4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산책길. 몇 걸음마다 카메라를 들게 돼서 걸음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출사지로도 유명하고, SBS 드라마 <봄날>을 비롯해 여러 작품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말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 버스에서 내려 목장으로 향하는 은사시나무 길도 예쁘기로 손꼽힌다. 수업에 빠진 초조함을 이 근 사한 풍경이 채워주고도 남을 것이다. 월·화 휴무.

 

+ How to go

3호선 삼송역 5번 출구에서 041번 버스(매시 00, 20, 40분 출발) 승차 후, 허브랜드 정류장 하차


6호선 화랑대역

숨어 있기 좋은 풍경

구 화랑대역 폐철길

 

 

태릉 일대엔 6호선 화랑대역이 있기 전에, 진짜 기차가 서는 화랑대역이 있었다.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곳으로, 현재처럼 폐역이 되기 전까지 무궁화호가 드문드문 정차하던 곳. 이제 더 이상 기차는 오지 않지만, 오래된 역 건물과 수풀이 자라난 철길은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풍경에 코스모스와 나팔꽃, 제멋대로 자란 들풀이 어우러져 아는 사람들에겐 데이트 스냅 촬영지나 출사지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에 공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어서 옛 철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기 좋다. 근처 서울여대 학생들과 육사생도들에게는 숨어 있기 좋은 비밀 장소가, 부러 찾아오는 이들에게는 호젓한 산책길이 되어줄 만한 곳이다.

 

+ How to go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 바로 옆으로 철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0분 정도 걸어 육사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사진에 보이는 철길과 구 역사가 나온다.


4호선 오이도역

지하철 타고 바다 보러 가자

오이도 바다

 

여름내 바다 구경 한번 못한 게 서럽다면, 지금 가면 된다. 수업 대신 바다! 4호선 하행선의 종점인 오이도역에 내려 20분 정도 가면, 넓은 서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랜드마크이자 포토 존인 빨간 등대 앞에서 기념샷 은 필수. 바닷바람 맞으며 갈매기 조나단들과 산책한 뒤엔, 바다 옆으로 쭉 늘어선 조개구이집에 들어가 조개를 조개조개 먹자.

 

 

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너른 바다를 내다보면서 먹는 풍경 값은 톡톡히 한다. 오이도가 제일 예쁠 때는 해질 무렵! 요즘처럼 해 질 녘마다 하늘이 난리 나는 계절엔,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볼 수 있다. 그때쯤이면 오늘 못 들은 첫 수업쯤이야 잊고, ‘역시 오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바다에 가는 길은 언제나 옳다.

 

+ How to go

4호선 오이도역 2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30-2번 승차 후, 오이도해양단지 정류장에서 하차 (20분 소요).


7호선 삼산체육관역

하루 만에 유럽 다녀온 척

아인스월드 빛축제

 

인스타그램에 친구가 올린 에펠탑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뭐야 뭐야? 언제 갔어? 호들갑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부천 아인스월드라는 이야기…. 그런데 정말 그 사진은 감쪽같이 속을 만했다(못 믿겠다면 지금 바로 #아인스월드!). 개강 첫 주 자체휴강 같은 건 엄두도 내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여기를 주목. 밤에 펼쳐지는 아인스월드 빛축제가 있다.

 

 

웅장한 콜로세움부터 화려하게 빛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오색찬란한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등 세계 68개국의 야경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외국인 듯 외국 아닌 외국 같은 풍경이, 절묘하게 실제처럼 사진을 찍어 친구들을 속여 보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 How to go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운영 시간 18:00~23:00, 입장료는 소셜커머스 구매 시 1만 2,000원.


경의중앙선 양수역

기분 전환엔 콧바람만 한 게 없지

세미원·두물머리

 

앞서 소개한 것들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경의중앙선을 타고 좀 더 멀리 나가보자. 꽃은 시기를 잘 맞 추어야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법. 양평의 세미원은 지금 막바지에 이른 연꽃과 막 개화를 시작한 (이름도 예쁜) ‘빅토리아 수련’으로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나무 그늘 아래를 산책할 수도 있고, 우산만큼 커다란 연잎 사이에 앉아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다. 세미원 안쪽에서, 배를 이어 만든 ‘배다리’만 건너면 바로 두물머리다. 언제 가도 고즈넉한 두물머리에 들러 인생 핫도그로 소문난 ‘연핫도그(반죽에 연잎, 연씨 등이 콕 콕)까지 먹으면 완벽한 당일치기 코스. 역시 기분 전환엔 콧바람만 한 게 없다.

 

+ How to go

경의중앙선 양수역에 내려 도보 10분. 입장료 5천원으로 세미원, 배다리까지 이용 가능하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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