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위해 여러분을 대신해 열심히 공부했다. 사실 몰라도 되는 정보다.
핸드폰 배터리는 주로 리튬이온 전지를 쓴다. 리튬은 반응성이 큰 금속인데, 리튬을 주로 배터리로 만드는 이유는 전기가 통하면서 가장 가볍고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리튬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학적으로 반응을 너무 쉽게 한다는 거다. 개복치 같은 금속이다.
스트레스를 조금만 줘도 돌연사한다. 수분이 닿아도 타버리고, 조금의 충격에도 쉽게 타거나 폭발하므로 전지로는 부족하고 트레이서 궁극기에 어울린다. “내 마음이야”. 트레이서충 극혐(라인하르트 유저). 그래도 한조-각보단 낫다.
어쨌든 리튬이 너무 위험해서 이걸 2차전지로 만든 게 리튬이온 전지 혹은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다. 둘 다 휴대기기에 많이 쓴다. 리튬 속에 전해질(이온)을 넣어서 전기를 유통하게 하는 방법이다. 일종의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셈이다.
물론 이 친구도 개복친데 레벨이 좀 높다. 문제는 +극과 –극의 액체가 만나면 안 된다는 점. 그러면 폭발한다. 트레이서충 극혐.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액체를 젤리 같은 반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그래도 이것도 터진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일본이 넘사벽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서서히 따라잡다가 현재는 1위다. 그러니까 외국에선 더 많이 터진다. 거의 분쟁지역이다. 삼성, 애플, LG폰이 잘 폭발하는 이유는 그냥 제일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폰은 거의 리튬이온 전지를 쓰므로 폭발할 수 있는 조건을 타고난 셈인데, 폭발한다고 집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지만 폰값 100만 원이 할부도 끝나기 전에 날아갈 수 있으니 우선은 조심하는 게 좋다. 조심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리튬이온 전지는 중간에 들어있는 액체가 양극끼리 서로 만나면 안 되는 존재이므로 보호막이 쳐져 있다. 이게 안 깨지려면 충격에 우선 주의해야 한다. 폰을 최대한 안 떨어뜨리는 게 좋고, 깔고 앉거나 폰 딱딱하다고 폰으로 누구 때리고 그러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요즘 대화면 폰들은 누구 싸대기 때리기 좋게 생겼긴 하다. 참자. 당신의 폰은 개복치다. 돌연사한다.
리튬이나 리튬이온 전지는 모두 열에 취약하다. 아니 사실 모든 기기는 열에 취약하다. 폰이 이상하게 뜨거우면 서늘한 곳에서 가끔 식혀주자. 그게 메인보드에도 좋고 배터리에도 좋다. 배터리에 열이 가해지면 액체가 뜬금없이 반응해 폰이 터질 수 있다.
테슬라 전기차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주로 쓰는 배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사고가 나면 폭발할 수 있지만 그래도 걱정은 하지 말자. 왜냐면 석유 자동차가 더 화끈하게 폭발한다.
정품 충전기는 비싸지만 대부분 인증을 거쳤거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것들이다. 리튬이온 전지는 충전 시 전압이 과도하게 몰리면 개복치가 되는데, 이를 방지하는 회로가 폰, 전지, 충전기에 모두 들어있다. 즉, 충전기를 아무거나 쓰면 이 회로 하나가 불량일 가능성이 커진다.
폰과 전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폭발하므로 100만 원 날리기보다는 정품 쓰는 걸 추천한다. 젠더가 같은 다른 제조사의 정품을 사용해도 되긴 하는데, 제품마다 전류가 미묘하게 다르므로 굳이 구매할 일이 있다면 제조사 정품을 사자.
이번 폭발의 원인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USB 타입 C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즉, 충전기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충전기가 전압을 과도하게 줘서 개복치가 터진 걸 수도 있다는 의미 혹은 충전기에 씌워진 실리콘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정품을 쓴다고 해서 딱히 막을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니 신제품이 나오면 친구들이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 폭발하면 산다. 반대로 싫어하는 친구에겐 추천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말자. 화상 입는다.
_人人人人_
> 돌연사 <
 ̄Y^Y^Y^Y ̄
이건 사실 몰라도 된다 나도 잘 모른다. 그래도 알면 좋다.
리튬 외 또 다른 개복치의 일종인 니켈카드뮴전지는 기억 효과(적당히 충전하고 쓰면 그걸 기억해 거기까지만 충전되는 역효과)라는 게 있다. 그래서 니켈카드뮴전지를 쓰는 폰은 완전방전을 시켜야 좋은데 요즘은 안 쓰인다. 그렇게 오래된 폰을 쓰다니 칭찬해 주겠다.
리튬이온 전지는 그런 게 없으므로 편하게 충전해도 된다. 리튬이온 전지를 관리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정품 충전기를 꽂아놓는 것이고, 적절한 50~8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고온인 경우 성능 저하가 있으므로 자연방전을 막는 선에서 보관하려면 서늘한 곳이 좋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그냥 넣어놓으면 안 된다. 리튬 개복치는 수분을 싫어한다(진짜 개복치 말고). 즉, 온도와 습도가 모두 낮은 공간이 제일 좋다. 지금 추세로 봤을 때 여름이 영원히 안 끝날 것 같으니 모두 조심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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