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거든!” “그게 뭐가 맛있어, 상한 줄 알았구만.”

100분 토론 현장처럼 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 코코넛 제품을 먹고 난 후 흔히 벌어지는 광경이다. 입맛 따라 시식 평이 홍해 갈라지듯 갈리니 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그래서! 입맛 제각각인 시식자 세 명과 함께 시중에 판매하는 코코넛 제품 일곱 개를 먹어봤다. Round가 높아질수록 호와 불호의 의견 차이가 극심해지니 팝콘 들고 구경 준비하시길 바란다.

 

 


시식단 입장

 

공정한 맛 평가를 도와줄 시식단이 입장했다. 열대지방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라는 ‘극호’ 시식자, 진짜 코코넛은 먹어 본 적 없지만 코코넛 들어간 건 두루두루 잘 먹는 ‘호’ 시식자, 코코넛을 사 먹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에 진배없다는 ‘불호’ 시식자까지. 지극히 주관적이고 솔직한 평가를 약속하며 시식을 시작했다.

 


ROUND 1. 미스터피자 스노잉 쉬림프

 

첫 라운드는 피자로 시작했다. 닫혀 있던 불호 시식자의 마음도 피자 앞에선 스르르 열렸다. 예상대로 시식단 전원이 “맛있다!”를 외쳤다. 코코넛 가루에 대해선 대체로 “맛이 잘 안 난다”고 평했다. 극호 시식자만이 “코코넛이 깊은 맛의 숨은 공신”이라고 말했다.

 


ROUND 2. 롯데 빼빼로 코코넛

 

비슷한 생김새 때문인지 아몬드 빼빼로와 비교하는 평가가 많았다. 불호 시식자는 “아몬드 빼빼로를 두고 이걸 사 먹을 일은 1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호 시식자는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을 준다면 김래원과 박신혜 다음으로 초콜릿과 코코넛이 유력 후보”라고 말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ROUND 3. 세븐일레븐 크리스피 코코넛칩

 

봉지 속에 질소 대신 코코넛 향을 채운 듯, 열자마자 강려크한 냄새가 방 전체에 퍼졌다. 주변에 코코넛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봉지 개봉을 자제하시길.

 

먹어 보니 익히 알고 있는 달달함에 나트륨이 첨가된 맛이다. 호 시식자는 “선조들이 문무를 겸비한 관료를 으뜸으로 여겼듯, 과자는 단짠을 겸비한 것이 으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불호 시식자는 단 세 점 먹고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털었다.

 


ROUND 4. 스타벅스 코코넛 프라푸치노 위드샷

 

코코넛 밀크와 에스프레소 샷이라, 어떤 맛일까? 코코넛 맛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극호 시식자와 호 시식자는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코코넛 향으로, 끝은 쌉쌀한 에스프레소 맛으로”라고 평했다. 헤이즐넛 시럽처럼 코코넛 시럽도 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불호 시식자는 절대 한 잔 다 마시지 못할 느끼함이 있다고 말했다.

 


ROUND 5. 오뚜기 아이스디저트-코코넛

 

Round 5가 되자 본격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면서 격한 표현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디저트에 비하면 이제까지 제품들은 코코넛 향 0.02% 추가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불호 시식자는 코코넛 맛이 너무 강해서 이제 무엇을 먹어도 코코넛 맛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극호 시식자도 코코넛의 순수한 맛이 훼손됐다며 고개를 저었다. 호 시식자만이 쌍 엄지를 치켜들며 3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라 극찬했다.

 


ROUND 6. HEYROO 코코넛 밀크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밀크’류 제품이다. 다들 생각 없이 벌컥 들이켰다가 묵직한 맛에 한 방 당하고 말았다. 불호 시식자는 “뷔페 가서 튀김부터 먹었더니 다음에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거북함”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인도 사람들은 음식에 넣어 먹는 걸 왜 우리는 따로 먹느냐고 칭얼대기도 했다.

 


ROUND 7. ZICO

 

대망의 ZICO 등장. ZICO를 만든 분이 들으시면 맴찢할 시식 평이 이어졌다. “위가 더럽혀졌다”, “코를 씻어버리고 싶다”,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마신 걸 알았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 거다” 등등.

 

극호 시식자만이 ‘촌놈들’이라는 눈빛으로 이것이 진정한 코코넛의 맛이라고 역설했다. 역시 아침저녁으로 ZICO를 구매하는(※레알입니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달랐다. 화장품에도 속보습 기능이 있듯, ZICO도 속까지 수분이 충전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코코넛 제품 선정

 

극호 시식자는 순수한 코코넛 맛이 그대로 보존된 ZICO를, 호 시식자는 코코넛 맛이 입맛에 맞게 가공된 아이스디저트-코코넛을, 불호 시식자는 코코넛 맛이 가장 안 나는 스노잉 쉬림프 피자를 베스트로 선정했다.

 


Designer 김지현, 백나영

director 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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