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는 젖는 거야

Item + 자라섬국제 재즈페스티벌

 

솔직히 재즈에 대해서는 1도 모른다. 0.1도 모른다. 0.01도 모른다. 그런데 그냥 좋다. 마음에 드는 재즈곡을 들으면 왜인지도 모르면서, 단박에 ‘아 좋다’하고 몸이 스르르 풀린다. 쳇 베이커나 마일스 데이비스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아니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무 곡이나 편견 없이 듣는다. 끌리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올해부터는 이유 없는 애정이 더 심해져서 아무 때고 재즈를 듣는다. 급기야는 처음으로 자라섬까지 국제재즈페스티벌에 갈 작정을 했다. 메인 스테이지 두 곳에서는 외국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한다. 그리고 곳곳에서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운동장 곳곳, 캠핑장 곳곳, 읍사무소 앞, 캠 핑장 입구… 크지도 않은 섬 여기저기서 재즈가 넘쳐흐를 것이다.

 

발길 잡는 곡이 있으면 서서 듣다가, 앉아서 듣다가, 술을 마시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하겠지. ‘아 좋다’하고 직감으로 느끼는 순간들이 자주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렇게나 푹 젖을 수 있다니. 역시 재즈는 좋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Editor in chief_전아론 aron@univ.me


아무래도 좋을 시작

 Item + 가을의 시작

 

‘그 녀석’의 라디오를 들은 지 세 달이 좀 넘었다. 활어처럼 펄떡대던 멘트는 누구 하나라도 기분 상하게 할까 돌려 말하는 조심스러움으로 변했고, 광란의 음악을 깔고 드립을 치는 대신 그날의 성찰이 담긴 생각을 담백하게 읽는다. 최근에는 해방촌에 작은 책방을 차렸다는 소식까지 들었다. 이름은 ‘철든 책방’. 그는 정말 철이 들었나보다.

 

그러나 우연히 읽게 된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자신이 어른스러워져서가 아니라 노홍철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철‘든’ 책방이라고. 원래 책을 정말 싫어했는데 힘들었던 시간에 읽었던 책들이 큰 힘이 됐고,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을 많은 이들과 같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공간이라고 말이다.

 

그 바람을 제대로 실현하려는 듯 9월 29일 철든 책방에서는 그의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주제는 무려 ‘가을의 시작.’ 시인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예쁜 멜로디와 노랫말을 눈감고 음미하는 시간이란다. 망설이다 신청해보기로 했다. 혹시 아나. 우연히 그날 마음에 오래오래 새길 귀한 시 한 편 만날지.

 

그 문장들을 계기로 시에 퐁당 빠져버릴지. 사실은 ‘철든책방’이 얼마나 근사한 공간일지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아무렴 어떤가. 시작의 이유 따위 시시해도 좋은 걸.

9월 29일 저녁 7시 ‘가을의 시작’ 콘서트. 재즈는 젖는 거야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

 

Editor 김슬 dew@univ.me


상상력의 한계는 없다

Item + 헤더윅 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전시회를 고를 때는 명성이나 가치보단 ‘분위기’에 대해 생각한다. 분위기는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학습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의 상태와 생각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기에 주체는 ‘나’ 자신이 된다.

 

디뮤지엄에서 진행되는 <헤더윅 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은 내 머리 위로 끊임없이 느낌표를 던졌다. 이들의 작품은 디자인 과정부터 질문과 분석 그리고 재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모든 과정에서 쓸모없는 아이디어는 없다는 게 이들의 신조.

 

전시는 헤더윅의 아이디어 노트부터 실제 작품, 그리고 체험으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스튜디오는 인간과 자연에 뿌리를 두고 아이디어를 확장시켜 나간다. 그동안 답이 정해진 문제 앞에서 서성이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다. 무엇이든 빠르고 쉽게 변화하는 세상이기에 더 이상의 새로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국가, 세상이 궁금해졌다. 그 모든 것 정중 앙에는 한계가 없는 나 자신이 있었다. 2019년에는 영국으로 가 헤더윅 스튜디오가 만든 2층버스를 타고 템즈 강에 있는 ‘가든 브리지’에 가봐야지!

 

Intern 윤소진 sojin@univ.me


남의 떡이 더 커 보일 때

Item + 윤태호 특별전: 삶의 고고학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사는 건데,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어.” 웹툰 <미생>에 나오는 이 대사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들으면 뜨끔할 법한 말이다. 다 나 잘되자고 빡빡하게 계획표 짜서 수업 듣고 알바하고 스펙 쌓는 건데, 정작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거 아닌지.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윤태호 작가가 이런 대사를 쓸 수 있었던 건 꼼꼼한 취재 덕분이다. 그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을 지나치지 않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낸다. 데뷔 24년 차를 맞아 열리는 윤태호 특별전에 ‘삶의 고고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다.

 

<이끼> <내 부자들> <미생> <인천상륙작전> 등 화제작은 물론 데뷔작인 <비상착륙>, 미완의 작품까지 살펴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상이 무너졌을 땐 여행을 가도, 돈을 많이 벌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나, 가족, 친구 등 작은 단위부터 일상적인 언어로 보람 있게 채워져야 잘 살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마음만 급할 때, 전시장을 찾아 나의 일상을 찬찬 히 돌아보며 하루 쉬어가자. 한국만화박물관에서 10월 9일까지.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지금껏 몰랐던 세계가 +1 되었습니다

Item + 오를랑 테크노바디

 

잘 알아야만 감상할 자격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전시회에도 공연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미술에 문외한인, 지극한 평범한 나로서는 지금까지 ‘모른다’는 이유로 전시를 피해왔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 내가 몰랐던 세상, 몰랐던 생각에 관하여.

 

전시명은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 2016’. 솔직히 말하면 어떤 전시인지 1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오를랑은 무엇이며(혹은 누구이며), 테크 노바디는 무엇인가. 춤을 추는 것인가. (테크노 하면 테크노전사 이정현만 떠올리는 가련한 옛사람, 나님 이여.)

 

전시 내용을 살펴보니 ‘50년 이상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작업하고 있는 오를랑의 회고전’이다. 외과 수술을 예술 도구로 삼아, 수술대 위에서 작가 자신이 수술 받는 과정을 위성 중계하는 퍼포먼스. 자신의 몸을 절개하고 변형하여 예술의 재료로 삼다니, 평상시의 나라면 생각해본 적이 있었겠나.

 

나를 넓히 는 방법 중 하나는,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지금껏 몰랐던 세계가 10월 2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펼쳐진다. 나도 한번 가볼 생각이다.

 

Editor 조아라 ahrajo@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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