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세계 불꽃 축제, 억새 축제, 재즈 페스티벌 등등. 굵직한 축제가 매주 열린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살랑살랑. 마음이 들떠서 어디라도 가볼까 생각’만’ 하다가, 놓친 축제가 한 트럭이다.

 

이렇게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보는 대신에, 축제에 갔다면 어땠을까? 언제나 부지런히 놀러 다니는 베짱이 친구에게 들어 보니, 축제에 가면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져서 재밌단다. 어떤 친구는 축제에 가서 살림을 장만했고, 다른 애는 얼떨결에 남친이 생겼다고. 듣다 보니, 올해는 정말 어디라도 가야지 싶었다. 그래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놀아야지! 인생은 짧고 가을은 더 짧으니까!

 


사건 1. 뜻밖의 솔로 탈출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는 상태에서는, 함께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기 쉽다. 오색 찬란한 폭죽이 끝도 없이 터지고, 사방이 흥분한 사람들로 가득한 불꽃 축제 현장을 상상해 보자. 생각만 해도 들뜨지 않는가? 중요한 건, 이 들뜬 감정이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그저 친한 동기 사이었던 K와 J는, 작년에 세계 불꽃 축제에 갔다가 얼떨결에 사귀게 됐다. 처음엔 동기들과 우르르 몰려서 불꽃 구경하러 간 것일 뿐이었다. 근데 물 사러 간다고, 화장실 간다고 한 명씩 한 명씩 없어지더니 나중엔 둘만 남게 됐다고. 불꽃이 터지는 하늘을 보는데 뭔가 묘한 분위기가 생기더란다. 그래서 그날 이후 썸을 타다 결국 사귀게 됐다는 이야기. K에게 이성적인 감정은 눈곱만큼도 없었던 J와, 사실 여의도까지 가기 귀찮아서 갈까 말까 망설였던 K는 그렇게 뜻밖의 솔로 탈출을 하게 됐다.

 

Tip.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축제에 함께 가자고 슬쩍 찔러 보자. (이때 축제가 불꽃축제처럼 다이나믹한 행사라면 더 좋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집에서 혼자 방바닥 긁는 것보단 가능성 있겠지, 뭐.

 


사건 2. 뜻밖의 흥파티

 

축제 분위기에 휩쓸리면 제아무리 점잖은 손석희라도 춤추게 된다. 유치원 재롱 잔치 이후로 ‘흥’이라곤 느껴 본 적 없던 J군은, 우연히 참가한 옥토버페스트에서 뜻밖의 흥파티를 즐겼다. 세계 3대 축제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사실 딱히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그저 유럽 여행 기간과 겹쳐서 갔을 뿐인데 신세계를 경험했단다.

 

처음엔 평범하게 앉아서 맥주를 마셨다. 근데 사람들이 점점 취기+흥이 오르더니, 나중엔 오르페우스의 연주를 들은 양 춤 추기 시작. 순식간에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영화 속에서만 보던 축제의 현장이 됐다고. 이제껏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논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란다.

 

Tip. 운 좋게 여행 기간과 축제 기간이 겹쳤다면 그 행운을 놓치지 말자. 당장은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일단 그 현장에 가면 99%의 확률로 예상치 못한 즐거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건 3. 뜻밖의 연예인 목격

 

축제, 특히 음악 페스티벌에 갔다 온 친구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나 연예인 봤다”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샤이니 키가 미카 공연을 보고 있더라, 앞에 앉은 사람 뒤통수가 익숙해서 자세히 봤더니 쇼미더미니 보이비더라 등등. 페스티벌 하나 끝나고 나면 각종 목격담이 속출한다. 특별히 그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같은 축제에서 놀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왠지 친근해진 기분이라고.

 

Tip. 연예인을 직접 봐서 신기한 심정. 이해한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관람객의 입장으로 축제를 즐기러 온 것이므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싸인 해 달라고 조르지는 않도록 하자.

 


사건 4. 뜻밖의 합석

 

대부분의 축제는 흥이 막 오르려고 할 때쯤 끝난다. 음악 페스티벌로 예를 들면, 보통 제일 재미있는 공연은 마지막에 하기 때문에, 신남과 동시에 축제가 끝난다. 퇴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다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더 놀고 싶다…”

 

지난여름 UMF에 갔던 J양은, 축제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근처 술집에서 친구와 뒤풀이를 했다. 그런데 술집 안을 둘러보니 방금까지 내 옆에서 춤추던 사람들이었다고. 평소 같으면 합석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했을 텐데,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함께 놀았다고 한다.

 

Tip. 단 합석을 할 때는 신중 해야 한다. 위 친구의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합석을 한 남자들이 갑자기 술에 취했고, 그들을 챙겨주느라 무척 피곤한 밤을 보냈다고.

 


사건 5. 뜻밖의 득템

 

가끔 축제에 가서 살림살이를 장만해 오는 친구들이 있다. 보통 축제에는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부스가 다수 들어온다. 그리고 상품을 건 이벤트도 많다. 맥주나 부채부터 고가의 화장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약간의 운만 따라 준다면, 살림살이를 장만해 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Tip. 상품을 주는 대가로 SNS 인증을 요구하는 부스가 많으니, 평소에 SNS를 하지 않더라도 계정 하나쯤은 파 가는 것이 좋다.

 


illustrator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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