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좀 다녀본 친구들의 고충과 전국 20대 남녀 400명의 설문을 바탕으로 동행자 별 여행 추천템 9가지를 준비해봤다. 물론 현실에 이런 아이템이 있을 리 없다. (연인도?)


 

생생인터뷰

혼자 여행 다녀온 J양

혼자 여행하면 외않되? 친구 없는지, 애인 없는지 조심스레 묻지 좀 마요. 친구도 많고 남자친구도 있어요! 여행 계획 내 마음대로 짜고, 먹고 싶은 음식도 다 먹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남은 일정 다음날로 미룰 수도 있어요. 종일 한마디도 안 한 적도 있지만, 약간의 외로움보다 자유로움에서 오는 즐거움이 훨씬 커요. 혼자 여행이 얼마나 꿀잼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친구와 여행 다녀온 K군

5년 지기 친구와 1주일 동안 내일로를 다녀왔어요. 누구보다 많이 먹고 돌아오기가 목표였어요.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샅샅이 검색하고 지인 찬스까지 써가면서 30장짜리 PPT를 만들었어요. 친구가 감동했는지 여행 내내 엄청 잘해주더라고요. 근데 딱 한 번 위기가 왔어요.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 늦잠을 잤거든요. 다행히 제가 바로 사과를 했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연인과 여행 다녀온 L양

흔들리는 동공, 요동치는 목소리. “엄마 이번 주말에 속초로 MT갔다 와도 되지?” 사실 거짓말이에요. 주말도 속초도 맞지만, 남자친구랑 가요. 우선 허락은 받았는데 찜찜해요. 우리 엄마 완전 귀신이 거든요. 여행을 가도 문제예요. 남자친구에게 쌩얼을 보여줘야 한다는 건 최악이에요. 진지하게 화장 지우지 말까 고민 중이에요. 남자친구랑 더 잘지내고 싶어서 떠나는 여행인데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원래 여행은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동행자 유형에 따른 20대 여행실태조사

 

조사기간: 2015년 12월 28일 (1일간)

조사대상: 전국 20대 남녀 400명

조사기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서베이

표본오차: ±4.90%P (95% 신뢰수준)

 

– 보다 자세한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 20slab.or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국내 최초 유일의 20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 www.fb.com/20slab

– www.vingle.net/20slab


 

혼자 여행에서

추천 아이템

엄마도 못 말려 역마살

기능: 마이웨이 대잔치. 어디든 마음 가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음.

자유 +80 / 자기애 +40 / 외로움 +5

 

고무고무 위장

기능: 끝도 없이 늘어남. 햄스터 볼처럼 보관은 불가

혼밥력 +60 / 배둘레 +30 / 돈 -40

 

스피드 업 운동화

기능: 신기만 해도 걸음이 빨라짐. 경보 선수 뺨침

이동시간 -70 / 지루함 -20 / 허벅지 +30

 

홀로 떠나는 여행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자유’다. 친구를 위해 먹기 싫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고, 여행 계획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아, 물론 계획 없이 훌쩍 떠나도 된다. 실제로 혼자 여행을 해본 20대의 79.5%가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고 말한다.

 

이런 자유인에게도 서러운 순간이 있으니, 바로 식사 시간이다. 유명한 맛집을 찾아갔지만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곳일 때 친구 생각이 가장 간절해진다(40.5%)고 응답했다. 이럴 때 쭉쭉 늘어나는 고무고무 위장을 장착할 수 있다면 2인분은 끄떡 없겠지? 내 먹스타그램도 한결 풍성해질테고.

 

그 밖에 혼자 여행할 때 갖고 싶은 초능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루한 이동시간을 없애줄 공간 이동 능력(4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기만 해도 걸음이 빨라지는 운동화가 나오면 혼자 다녀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벅지를 갖게 되겠지.


 

친구와 여행에서

추천 아이템

돼지런 렌즈

기능: 맛집용 스카우터. 식당의 맛집력을 분석해줌

아는척 +20 / 있어빌리티 +40 / 못생김 +10

 

속마음 청진기

기능: 뭣이 꿍한디? 뒷통수에 대면 친구의 속마음이 들림

눈치+40 / 리스펙 +10 / 배려심+30

 

 

쭈뼛쭈뼛 사과 주머니

기능: 미안, 미안하게 됐군, 이거 참 미안하네 등 상황에 맞는 사과 멘트가 담겨있음

친스타그램 +60 / 자존심 -10 / 쿨함 +20

 

여행 가는 건 좋지만, 계획 세울 생각을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다들 같은 생각인지,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친구로 ‘여행 일정을 짜임새 있게 짜는 가이드 형(32.1%)’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친구에게 여행 계획을 맡겨두면 ‘왜 나만 맛집을 찾아야 하냐’는 불평 폭격을 받을 수 있다.

 

이럴 때 착용하기만 해도 맛집인지 아닌지 분석해주는 안경이 있다면 폭격을 피할 수 있을텐데! 친구와 여행할 때 가장 화나는 순간도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힘들다고 할 때 (55.7%)’가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불만이 쌓이다 보면 디스전이 시작된다. 평화로운 여행을 위해 바로 사과를 할까, 아니면 일단 넘어갈까 무한 고민에 빠진다.

 

20대 40.1%는 그 자리에서 화해하고 우정을 챙기겠다고 응답했다. 재밌게도 남성 응답자는 즉시 화해를 한다는 비율(50.3%)이 더 높았지만, 여성 응답자는 일단 넘어간다는 비율(59.4%)이 더 높았다. 친구와 여행할 때는 기 싸움 하지 말고 바로 사과할 수 있도록 사과 주머니 하나쯤 쟁여놓자.


 

연인과 여행에서

추천 아이템

연인

기능: 어떤 여행지라도 사랑스럽게 만들어 줌

외로움 -60 / 럽스타그램 +90

 

라이라이 혓바닥

기능: 거짓말 때문에 생긴 죄책감, 이젠 안녕.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거짓말 할 수 있음

심박수 +10 / 말더듬기 -70 / 연출력 +10

 

생리현상 조절 리모콘

기능: 위장부터 항문까지의 근육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음

평온함 +40 / 황달 +30 / 후폭풍 +100

 

당연한 얘기지만, 커플 여행을 떠나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연인’이다. 연인과 여행을 다녀온 20대의 61.2%가 여행 이후 더 깊은 사이가 되었다고 응답, 연인과의 여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행복한 커플 여행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부모님께 어떻게 알릴지가 관건이다. ‘동성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한다(38.4%)’, ‘학교 MT를 간다고 거짓말한다(7.0%)’, ‘친구 집에서 과제를 한다고 거짓말한다(2.5%)’ 등 20대 절반이 거짓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엄빠는 다 안다. 이 때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혓바닥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무사히 여행을 가서도 문제는 발생한다. 연인과 여행 중 가장 걱정되는 점 1위로 ‘예상치 못한 생리현상(36.0%)’이 꼽혔다. 너무나도 활발히 움직이는 내장을 잠시 멈출 수 있는 리모컨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다 빨리 감기가 눌리면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하니 그딴 리모컨은 없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Editer 남민희 minhee.nam@univ.me

Intern 유미랑

Designer 임다정


상상속 인생회사로 이젠 출근!

대학내일 내일을 함께 만들 경력직 인재를 모십니다.

시리즈호에호에 대학생활

재수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

남들보다 1년 뒤처졌다는 압박감ㅠㅠ

 

돈 안 들이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대외활동 BEST 4

이때 아니면 언제 공짜로 가보겠어

 

살려고 운동하다가 취뽀했어요

필라테스 강사 편 곽슬기

 

[법알못 필독서] 호구 탈출 : 주거 편

건물‘주님’이라지만 쫄지 말고 말하자.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법알못 필독서] 호구 탈출 : 환불 편

센 척 안 해도, 환불 메이크업 없이도 환불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법알못 필독서] 위험 탈출 : 연애 편

매일 말도 없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배터리가 닳도록 부재중 전화를 남기고. 그거 범죄 맞아. 도망쳐!

 

나도 장사나 해 볼까? 싶은 사람에게

20대에 창업한 젊은 사장님들이 경고한다

 

당신은 생각보다 내향적이지 않을지 모른다

심리학에선 ‘외향성’과 ‘사회성’을 똑같다고 보지 않는다.

 
시리즈신여성의 화장대

서현역 브러쉬 매장에 다녀왔다!

부지런한 사람이 브러쉬를 얻는다...★

 

서울대 본관 앞에 학생들이 모인 이유

오후 5시에 시작된 집회는 해가 질 때까지 이어졌다.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