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은 케이스 씌운 아이폰 같다. 사실 구글딴에는 고민좀 했다는데 아이폰이랑 비슷한 건 어쩔 수 없다. 뭐 괜찮다. 폭탄시리즈 빼고는 거의 다 아이폰같이 생겼으니까.
사이즈는 5인치와 5.5인치로 역시 아이폰(4.7”, 5.5”)과 비슷하다. 이름은 픽셀과 픽셀 XL. 픽셀은 사실 크롬북과 태블릿PC로 이미 여러 번 써먹었던 이름이다. 크롬북 픽셀은 어떤 인터넷 용자에게 ‘거대한 황금색 똥’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기도. 예쁘고 쓸모없다는 뜻이었다.
“크롬북 픽셀, 아무나 못 소화하는 화면 비율 역시나 소화 못해” 화면비율이 와이드가 아닌 게 특징
디스플레이
5.0인치 FHD 아몰레드 441ppi
2.5D 코닝 고릴라 글래스 4
사이즈
5.6 x 2.7 x 0.2 ~ 0.3 인치
143.8 x 69.5 x 7.3 ~ 8.5 mm
배터리
2,770mAh
대기 전력 사용 시간(LTE) 19일
최대 연속 통화 시간 26시간
인터넷 사용 시간 13시간
비디오 연속 재생 시간 13시간
음악 재생 시간 110시간
고속 충전 지원 – 15분 충전 7시간 사용
사양은 이렇다. 준수하다. 폭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15분만 충전하면 7시간 쓸 수 있다는 고속충전 기능이 매우 마음에 든다. 사실 사양이 큰 의미가 없는 게, 넥서스 폰 저사양으로 만들 때도 OS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쌩쌩 돌아갔다. 즉 갤노트 급으로 사양이 발전한 픽셀은 거의 고속도로 속도가 날 거다.
그런데 왜 구글은 잘 만들던 넥서스를 때려치우고 새로운 브랜드를 붙였을까? 해답은 애플이 부러워서다. 우선 폰 바이 구글(Phone By Google)이라고 캐치프레이즈도 붙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애플의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캐치프레이즈와 비슷한 문구다.
이미지도 자연이나 풍경 사진을 점점 늘려가는 게 아이폰과 비슷한 모양새다. 원래 구글은 공돌이 냄새나는 육각형이나 마름모 이런 걸 주로 배경화면으로 제공했다. 넥서스와는 다르게 하드웨어 설계부터 구글이 주도했다고 한다. 즉, 애플의 방식과 비슷하다.
후면은 아이폰과 좀 다른데, 아이폰 유저들이 싫어하게 생겼다. 아이폰은 원래 ‘하나의 물질 같은’ 느낌이 좋아서 쓰는 건데 굳이 물질을 나눠놨다. 아이폰이 아파서 파스(패치) 붙인 것처럼 생겼다. 그런데 파스가 연살구색으로 살 색과 비슷하게 나와도 붙이면 티나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아이폰처럼 안 만들려고 했다면 성공이다. 후면에 붙이는 스킨이나 케이스가 나올 텐데 아이폰처럼 만드는 방법이 곧 등장할 것 같다. 그럼 그걸 붙여서 친구에게 아이폰이라고 속여서 팔자. 후면에 파스 붙인 거 빼고는 꽤 깔끔한 디자인이다. 넥서스 시리즈보다 고급스럽다. 우선 더 이상 아재 느낌은 안 난다.
구글이 폰을 만드는 이유는 삼성이 핸드폰으로 군수물자를 제조하고 있는 걸 들켰기 때문이다(아님). 그래서 무기 강국인 미국에서 손 놓고 볼 수 없어서 구글도 휴대용 폭탄을 만든 것(아님2).
컬러는 Quite Black, Really Blue, Very Silver라고 부른다. 꽤 까맘, 존트 파람, 엄청 은색 이런 느낌의 작명이다. 구글은 한국에 와서 작명소 좀 다녀라.
(여기서부터 몰라도 된다)
구글이 폰을 만드는 이유는 제조사들이 OS 업데이트를 잘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안드로이드 6.0은 5월 기준 보급율이 10%도 안 됐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빙자한 광고회사기 때문에 광고를 팔기 위해선 OS 업데이트가 꼭 필요하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만드는 회사들이 자사 서비스 위주로 판을 돌리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표방하던 구글도 화가 난 걸로 보인다. 픽셀은 최신 안드로이드 7.1을 탑재했다.
어쨌든 핸드폰은 준수하게 나왔고, 아이폰은 싫고 갤럭시 사서 바지춤에 넣어놓고 있다가 고자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부가서비스가 좀 짱인데, 구글 측으로 화면 공유가 가능해 문제를 대부분 즉석에서 해결해준다고. 그리고 구글 포토 용량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사진을 저장소 말고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다른 폰에서 써도 구글 포토는 무제한인데, 다른 폰에서 쓰면 용량을 약간 축소시켜서 저장한다. 다른 폰에서는 무제한은 없고 100GB당 1.99달러를 매월 내야 한다.
아이폰에서 옮겨타는 것도 케이블로 한 방에 된다. 사실 과정이 번거롭긴 한데 꼭 해야 하는 과정이다.
가장 좋은 점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있는 것. 카메라가 매우 좋다는 점 등이다. 사진이 잘 나와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제조사(구글, 삼성, LG)들이 훨씬 더 좋은 걸 탑재하는 추세다.
사실 구글은 픽셀을 만듦으로써 나중에는 진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기계제국을 건설해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고 하고 있다. 그 안드로이드는 눈에 안 보인다. 음성 비서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걸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부르는데, 일반 음성인식과는 다르다. 영화 ‘그녀(Her)’의 사만다나 아이언맨의 프라이데이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사실 그 정도로 뛰어나진 않지만 현존하는 음성인식 중에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왜냐하면 구글은 사상 최고로 여러분의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 크롬 웹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지메일, TV 셋톱박스 등에서 구글은 꾸준히 여러분의 정보를 수집하고 인덱싱하고 있다. 아이폰과 맥밖에 없는 애플과는 다르다.
즉, 이 정보를 정말 잘 정리하면 알람이나 날씨를 묻는 것 외에도 “오케이 구글(이거 진짜 오글거린다 좀 바꿨으면 좋겠다), 사랑해가 스와힐리어로 뭐야?”, “지옥에 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뭐지?” 뭐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거기다 구글은 조선백자도 출시했다. 사실 아마존의 알렉사 같은 집안 비서다. 알렉사는 주로 쇼핑할 때 쓰는데, 구글 도자기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작동할 수 있다.
이 도자기는 구글의 네스트 제품군과 연결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음성명령을 활용하면 불을 켜고 끄고 하는 등의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것. 고급도자기다. 물론 스피커가 달려서 음원 재생, 유튜브 소리재생 같은 것도 당연히 되는 도자기다.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다 못 적는다. 여기서 확인하자.
곁가지로 구글은 기어VR 같은 스마트폰 끼우는 VR도 출시했다. 카드보드와는 다른 점이, 이 기기에는 프로세서가 들어가서 핸드폰에 부담이 덜 가고 게임 등을 활용할 때 유리하다. 게임할 때 쓰라고 약 먹을 때 쓰는 숟가락같이 생긴 리모콘도 준다. 그런데 꼭 외관을 저런 패브릭으로 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 마당 있는 집 누렁이네 개집 안에 깔아주는 천이랑 비슷하다.
어쨌든 구글이 만들었으니 사용성만큼은 괜찮을 것 같다. 가격은 32GB 기준 약 649달러부터 시작하니 아이폰과 같은 수준이나 왠지 한국에는 크게 보조금을 때릴 것 같다. 지금 한국은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자리가 남아돌기 때문.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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