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읽기는 ‘생각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을 내 귀로 듣다 보면, 문장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소라소리’는 성우가 책을 읽어주는 팟캐스트다. 성우는 한 문장씩 찬찬히 읽고, 대사가 나오면 감정을 싣는다. 나는 얼마 전 마루야마겐지의 『달에 울다』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를 이 팟캐스트로 들었다. 지루하거나 시간이 아깝겠거니 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몇 날 며칠에 걸쳐 책들의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눈으로 읽는 책읽기에만 익숙했던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소설을 읽고 이렇게 마음이 움직인 적이 있었나? 아름다운 문장에 푹 빠져 내 입으로 되뇌어본 경험은?

 

눈으로 읽었다면 0.1초 만에 넘겼을 글들이었지만,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귀로 들었기에, 마음에 남는 글귀들이 많았다.

 

 


지금껏 외면당한 ‘소리 내어 읽기’

 

우리는 ‘묵독’에 익숙하다. ‘읽기’와 ‘보기’는 동음이의어로 쓰인다. 학창 시절을 거치면서 배운 ‘읽기’란 무엇인가? 자리에 앉아 말없이, 움직이지 않고 눈을 사용하여, 집중적으로 글자를 보는 행위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자율학습 시간에 “조용히 하라”고 말한다. 음악을 듣거나 잡담하는 학생은 공부할 자세가 부족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서관에서 떠드는 학생의 책상 위에는 “조용히 해 달라”는 포스트잇이 붙기 마련이다.

 

소리 내어 책읽기는 주변에 폐를 끼치는 일이며, 다른 사람의 집중력을 흩뜨리는 일로 여겨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읽기에는 ‘입’이 아닌 ‘눈’을 사용한다는 동의가 깔려 있다. 그래서 ‘소리 내어 읽기’는 줄곧 외면당했다.

 

읽어야 할 책도 알아야 할 정보도 많은 우리에게, 시간을 들여가며 목청을 높이는 독서는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시험에선 ‘눈으로 읽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예를 들어 수능 언어영역은 주어진 시간 안에 빨리 주제를 파악하고, 전개를 논리적으로 예측하는 시험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읽기의 목표가 빠르고 정확한 이해에 그친다면, 읽는 사람은 글쓴이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다. 텍스트가 맞는지 틀린지를 ‘의심’하지도 않는다. 의심한다면 다음 장으로 진도를 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주관을 키우는 방법

 

소리 내어 읽기는 ‘생각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을 내 귀로 듣다 보면, 문장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내가 읽고 있는 문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힘도 생긴다.

 

정여울이 쓴 책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에 따르면, 좋은 문장을 입으로 읽을 때는 ‘귀 기울이는 자아’가 탄생한다. ‘소리 내어 읽는 자아’와 ‘귀를 기울여 듣는 자아’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물을 바라보고 만지고 느끼는 예민한 감성이 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자기 의견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고 살아간다. 그러나 문제의 진짜 원인은, 내 생각과 주관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 묵독에 있었을 텐데도 말이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에선 여전히 침묵이 흐르고 있다.

 

나의 생각을 만들기란, 소리 내어 읽기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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