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찍는 사람이라면 이런 말 한 번쯤 들어 봤을 거다.

 

“대박 너 사진 진짜 잘 찍는다. 작가해도 되겠어!”

 

주변에도 취미로 사진을 찍다가 직업이 된 사람들이 몇몇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니. 얼마나 보람찰까. 근데 사진을 전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건가?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지?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프리랜서 작가에게 물었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진실 5가지!

 

+스포일러를 살짝 하자면 4명의 작가는 모두 같은 대답을 했다.

“사진이 좋아서 작가가 되고 싶은 거라면 취미로 남겨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1. 어떻게 사진으로 돈을 벌게 됐나


요즘에는 전문가용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있고, SNS를 통한 자기 PR이 가능하다. 사진을 전공하지 않아도, 유명 스튜디오에서 배우지 않아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비전공자지만, SNS를 통해 유명해 져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도 많다. 물론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하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경험자들의 Tip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것”
친구들 사이에 사진 잘 찍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는데 그게 저였어요. 졸업 사진이나 웨딩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 많이 받았죠. 처음에는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고 그냥 찍어 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탁한 사람이 돈을 주더라고요. 부탁받아 찍은 사진이 워낙 많다 보니, 그게 다 포트폴리오가 됐고요.

leobinus(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운도 중요하다”
학생 때는 취미로 사진을 찍었고, 우연히 관련 대외 활동을 하게 됐어요. 그때 제 사진을 좋게 봐주셨던 분들과 지금까지도 함께 작업 하고 있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분들이 또 다른 분들을 소개해 주고, 그렇게 작업한 결과물을 보고 다른 사람이 의뢰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일이 이어져서 어느새 직업이 됐거든요.

배승빈(프리랜서 포토그래퍼)

 


2. 불안을 떠안고 살아야 한다


모든 프리랜서와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일하는 사진작가는 기본적으로 불안을 떠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매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신인 작가가 계속 늘어난다. 그런데 일은 가물에 콩 나듯 들어온다. 게다가 무명 작가에게 의뢰하는 작업은 대부분 자잘한 것들이다. (쉽게 말해 건당 10~20만 원의 일들) 초기 1~2년 정도는 생계의 위협과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괴로워할 가능성이 높다.

 

경험자들의 Tip

 

“수익이 불안정한 삶을 받아들이자”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수익이 불안정한 삶도 받아들이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요. 수익은 적지만 그만큼 행복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아요.

yan_pic(프리랜서 포토그래퍼)

 

“SNS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자기 홍보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SNS는 좋은 홍보 수단인 동시에 포트폴리오도 되니까. 전략이 필요하죠. 실제로 제 인스타그램을 보고 작업을 의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leobinus(프리랜서 포토그래퍼)


3. 썩 내키지 않는 사진도 잘 찍을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힘든 이유는 그것으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뢰를 받아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키지 않는 사진을 찍고 편집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연히 개인 작업에 비해 자율성이 떨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셔터를 대신 눌러 주는 사람이 된 기분까지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오는 일을 거르기 시작하면 일이 끊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경험자들의 Tip

 

“의견을 잘 조율하는 것도 능력”
의뢰를 받아서 하는 일은, 기획자, 스텝, 광고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진행 돼요. 그걸 잘 조율하는 게 제 능력이겠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혼자 할 때는 몰랐던 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기대하지 않은 시너지 효과도 있거든요.

킴키(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아쉬운 건 나중에 개인 작업에서 실현시키면 돼”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힘들지만, 그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성취감은 배가 돼요. 표현하고 싶은 것들과 시안이 걸러지면 솔직히 아쉽긴 한데, 그건 나중에 개인작업에서 실현시키면 되니까요. 그리고 좋은 점도 있어요. 매거진이나 브랜드와 작업할 때는 저 스스로 갖추기 힘든 환경에서 좋은 모델을 찍을 수 있으니까요.

배승빈(프리랜서 포토그래퍼)

 


 

4. 어딜 가나 가장 힘든 건 사람이다


어딜 가나 우릴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람이다. 직장인들이 상사나 동료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진작가도 함께 일하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한다.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다. 보내 줄 때 확인 안 하고, 새벽 2시에 연락해 수정해 달라는 사람. 수시로 말이 달라지는 사람.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건, 돈 제대로 안 주는 놈이다. 주변을 보면 촬영비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1년을 넘긴 경우도 허다하다.


경험자들의 Tip

 

“계약은 반드시 서면으로 하자”
계약에 관련된 내용은 문서로 남겨 두는 것이 좋다. 구두로만 협의해 두면 후에 이해한 것에 차이가 있을 때, 누가 맞는지 확인할 수 없다. 계약 내용이 문서로 남아 있으면 괜히 서로 감정 상할 일이 없다.

leobinus(프리랜서 포토그래퍼)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면…


“사진을 좋아하는 것과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에요”

단순히 사진이 좋은 거라면 취미로 즐기는 걸 권하고 싶어요. 직업이 되려면 자신의 사진에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해요. 슈퍼스타 K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가 평범하면 주목받지 못하겠죠. 어려운 일이에요. 저도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고 싶어서 매일 많은 시간을 그에 할애하고 노력 중입니다.

yan_pic(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사진작가라는 직업이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요”

유명 연예인과 화보를 찍는 사람은 우리 나라에 몇 명 없어요. 그 화려한 자리만 보고 꿈을 꾼다면 힘들 거에요. 웨딩, 쇼핑몰, 가족사진, 프로필 등등 다양한 분야를 보고 자신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가세요.

킴키(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우선 다양한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보고 관찰하세요”

저도 취미로 시작했지만, 결국 직업이 된 케이스에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우선 다양한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보고 관찰하세요. 사진작가가 되기 전에 다른 분들께 이런 대답을 들으면 굉장히 김샜는데요. 식상하고 고루하지만 이만큼 좋은 답변은 없는 것 같아요.

배승빈(프리랜서 포토그래퍼)


 

Illustrator liz
자문

배승빈 (@coldblueluna) 
킴키 (@kimsulki)
yan_pic (@yan_pic)
leobinus (@leob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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