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8월 4일 원피스가 첫 연재를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다. 단행본만 무려 76권이다. 하지만 방대한 세계관과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캐릭터, 그리고 회수해야 할 떡밥까지 고려하면 원피스의 결말이 언제쯤 등장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인정하자. 어쩌면 우리는 원피스의 결말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대충 어림잡아도 10년은 더 걸릴 스토리다. 인생은 짧은데 말이다. 한마디로 더 이상 원피스의 연재 종료를 기다렸다가는 현기증이 날 것만 같으니, 결말을 예상해보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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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원피스의 정체는?

원피스 시작 장면들

원피스 시작 장면들

 

알다시피 만화의 시작은 전설적인 해적 골.D.로저가 “보물을 숨겨두었으니 찾아보라”고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 보물을 지칭하는 이름이 바로 만화의 제목인 ‘원피스’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는 마치 원피스가 금은보화라고 속이려 하고 있지만, 눈치 빠른 대다수 독자는 이미 눈치 채고 있다. 원피스(One Piece)는 분리된 네 개의 바다(사우스 블루, 이스트 블루, 노스 블루, 웨스트 블루)가 합쳐진 하나의 바다를 의미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는 루피가 원하는 해적왕의 꿈과 일치한다. 루피가 말하는 해적왕은 “바다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소박하기 짝이 없는 그의 꿈을 위해선 어쨌든 바다를 나누고 있는 ‘레드라인’을 파괴해야만 한다. 만화 전개 중 끊임없이 ‘고대병기’가 언급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대병기들은 결국 루피가 차지하게 된다

아마도 골.D.로저는 우라노스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골.D.로저는 우라노스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껏 언급된 고대병기는 총 3가지다. 한 발만 쏘면 섬이 무너질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전함 모양의 ‘플루톤’, 그리고 해왕류를 이끄는 힘 ‘포세이돈’, 마지막으로 아직 소개되지 않은 우라노스다. 이 중 루피의 동료인 ‘프랑키’가 플루톤의 설계도를 가지고 있었고, 포세이돈인 ‘시라호시 공주’가 루피에게 우호적이니 이미 2개의 고대병기가 루피 일당에게 들어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플루톤은 레드라인(성지 마리조아)을 파괴할 것이고. 포세이돈은 방주 ‘노아’를 끌게 돼 있으니 아마 어인섬을 들어 올리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면 남는 마지막 고대병기는 ‘우라노스’다. 아직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우라노스는 ‘날씨’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화 프롤로그에서 골.D.로저는 금사자 시키와의 전투에서 ‘돌연히 크게 휘몰아치는 날씨의 도움을 받아 이겼다’고 설명돼 있다. 떡밥 하나하나 온전히 회수하기로 유명한 오다 작가가 그렇게 대충 스토리를 진행시킬 리가 없으니, 아마도 ‘날씨’를 조절하는 능력이나 기구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미 골드. D. 로저와 루피는 “진정한 해적왕은 바다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위대한 항로를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이유는 ‘레드라인으로 인한 해류’ ‘무시무시한 해왕류’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다. 즉. 고대병기 3가지는 결국 해적왕이 되기 위한 열쇠라고 볼 수 있다.

 

 

밀짚모자 해적단 vs 검은 수염 해적단

밀짚모자 해적단 vs 검은 수염 해적단 예상 대결 구도

밀짚모자 해적단 vs 검은 수염 해적단 예상 대결 구도

 

물론, 루피는 앞으로도 계속 싸움을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최후의 보스는 결국 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검은 수염 티치, 아니면 해군(세계정부). 그 중 검은 수염은 의형인 에이스를 해군에 잡아 넘긴 원수고, 해군(세계정부)은 해적이라는 신분으로 맞서야할 숙적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사적인 적, 검은 수염 해적단과 밀짚모자 해적단의 승부가 먼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워낙 정정당당한 승부를 좋아하는 오다 작가의 성향이 반영된 탓인지 검은 수염 해적단은 현재 정확하게 밀짚모자 해적단과 멤버 구성이 흡사하다.

 

 

원피스는 소년액션만화가 아니라 정치 만화

D의 의지와 천룡인, 그리고 포네그리프에 대한 떡밥들

D의 의지와 천룡인, 그리고 포네그리프에 대한 떡밥들

 

루피 vs 해군(세계정부). 최후의 싸움이다. 본래 싸움에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특히나 루피는 분노할만한 불의가 없는 한 열심히 싸우려 하지 않는다. 결국 루피는 세계정부의 추악한 비밀을 알아야만 전투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으로도 세계정부의 실제권력인 ‘천룡인’은 이미 루피의 분노를 산 상태다. 하지만 세계정부의 비밀이야말로 소년만화를 가장한 이 만화의 진짜 주제와 맞닿아있는, 루피를 분노케 할 불의(不義)의 핵심인 셈이다. 실제로 루피가 어렸을 적 자란 마을, 후샤 마을만 살펴봐도 귀족과 서민의 계급 차이가 심각한 사회다. 후샤 마을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인신매매, 노예 거래 등 만화는 끊임없이 지배 사회의 문제점을 언급한다. 한마디로, 800년 전 들어선 세계정부는 이러한 이상한 지배 구조를 만들어낸 권력집단인 셈이다. 따라서 그들이 감추어야 하는 비밀은 분명 ‘과거의 권력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가지고 있었느냐’는 거다.

몽키, 골, 포트거스, 마샬, 트라팔가 등의 D의 일족은 과거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누구’라고 보면 된다. 세계정부가 권력을 독점하고 서민층을 핍박하고 있으니, 아마 과거의 D 일족은 반대로 ‘민주주의’에 가까운 정치를 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주의를 뜻하는 Democracy의 첫 알파벳이 D인 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를 증명하는 기록이 바로 포네그리프다. 유일하게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는 ‘로빈’을 세계정부가 기를 쓰고 잡으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절대 파괴되지 않는 역사서, ‘포네그리프’. 세계정부(천룡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대중의 깨달음’이 아닐까. 마치 독재 권력자들이 민주주의 운동가를 탄압하듯 말이다.

원피스 가상 엔딩

원피스 가상 엔딩

 

 

 

원피스의 마지막 장면은 대략 이러할 거다. 루피는 해군을 이기고, 레드라인을 부숴 평화를 이뤄냈지만, 또다시 바다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루피는 배에 훌쩍 올라타며  “자아, 출발-!” 이라 크게 외치고, 루피의 동료들은 “출항이다”라고 화답하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원피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피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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