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과 목구멍이 먼저 알아본

나베식당

 

 

찬바람 불 땐 호호 불어 먹는 국물 요리가 아른거린다. 뜨끈한 국물도 중요하지만 씹는 재미도 포기할 수 없을 때, 연남동 골목길 사이에 귀엽게 숨어 있는 ‘나베 식당’을 찾는다.

 

 

‘나베식당’에서는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육수로 매력 뿜뿜 하는 나베를 맛볼 수 있다. 간장 소스가 베이스인 담백한 기본 나베, 떡볶이처럼 달콤하게 매운 김치 나베, 속이 뻥 뚫리는 해장용 얼큰 국물이 매력적인 니꼬미 나베까지. 국물을 골랐다면 본격적으로 위장을 든든하게 해줄 고기(돈가스나 치킨)나 해물(새우나 생선)을 선택하면 된다.

 

 

찌개처럼 국물이 많은 게 아니고 적당히 조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자작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기도 좋다. 특히 김치찌개에 퐁당 빠진 돈가스 나베는 마치 악어와 악어새같이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감싸준다. 돈가스의 기름짐이 육수에 더해져 오히려 깊이 있는 칼칼함을 만들어낸다. 입술에 기름칠도 해야겠고 목구멍도 뜨신 국물로 한껏 적셔주고 싶은 날엔 ‘나베식당’으로! 김치돈가스 나베 7500원, 치킨 나베 8000원.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3

TEL 02-322-1269

HOUR 매일 12:00~23:00

 

Intern_이연재 jae@univ.me

Photographer_이서영


 

한 사람을 위한 요리가 있는 곳

레이식당

 

 

길고양이마저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레이식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요리가 있는 곳. 일본 가정식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일본식 파스타와 퓨전 경양식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인 톳 파스타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톳을 다듬고, 파스타 면을 삶고, 닭고기를 그릴에 구워냈을 수고와 정성을.

 

 

짭쪼름한 톳과 면을 돌돌 말아 입 안에 넣은 상태로 닭다리를 썰어 먹는데, 꼭 낯선 나라 친구네 연말 파티에 초대된 것 같은 기분이다. 면을 다 먹고 난 뒤, 간이 짭조름한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섬세한 식탁에 앉으니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매달 바뀌는 ‘이달의 런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일본 가정식을 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그릴에 구운 닭다리 살을 올린 톳파스타 1만 3000 원, 연어구이 정식 1만 3000원.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133

TEL 02-326-0090

HOUR 매일 11:30~22:00 Break time 15:00~17:30

 

Intern_윤소진 sojin@univ.me


 

여긴 정말 나만 알고 싶다

코미치

 

 

‘나만 알던 혁오였는데…’라며 이른바 인디부심을 부리던 이들의 마음이 이해됐다. ‘코미치’에서 고작 밥 한 끼 먹고 왔을 뿐인데, 어디 꽁꽁 숨겨놓고 나만 알고 싶어졌으니까. 아담한 가게엔 테이블도 딱 4개뿐. 주문부터 조리와 서빙까지 주인의 손이 닿지 않는 게 없다.

 

 

요리를 사랑하는 친구 집에 놀러 온 기분으로 음식을 기다리면 상큼한 유자 드레싱이 포인트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로제 소스를 예쁘게 껴입은 리조또가 나온다. 색감이 너무 영롱해서 ‘코미치’의 요리들은 그저 인스타그램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을 떠올리면 상상하기 힘든 다정한 손길이 요리 하나하나에 묻어 난다.

 

 

하루 장사가 끝나면 그때부터 리코타 치즈를 직접 만드는 건 기본, 채소의 신선함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를 당일에 모두 소진한다고. 맛과 분위기에 취해 ‘코미치’의 매력에 빠지면 빠질수록 이기적인 건 알지만 나만 가고 싶어지니 어떡한담…? 토마토크림밥 7500원, 가정식 카레 7000원, 리코타 치즈 샐러드 8000원.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41

TEL 070-4076-1291

HOUR 매일 11:30~21:00 (Last order 20:30), 일요일 휴무

 

Intern_이연재 jae@univ.me

Photographer_이서영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 식탁

하카타나카

 

 

지난 겨울 일본 여행에서 받은 첫인상은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른 아침 구로몬 시장의 상인들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에게서도 조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 여행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찾아간 ‘하카타나카’는 규슈 지방의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이곳은 규슈 가정식을 재현하기 위해 간장, 유즈코쇼, 미소타래만큼은 현지 제품을 고집한다.

 

 

유즈코쇼는 유자 껍질에 소금을 넣어 숙성시킨 조미료인데 ‘하카타나카’에서는 규슈의 농가와 계약하여 직접 공수하고 있다. 나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놓인 밥과 반찬 중에 돈지루 국물부터 맛보았다. 돼지고기의 담백함이 느껴지면서 감자가 들어 있어 걸쭉했다.

 

 

규슈 지방의 음식은 달고 짠 게 특징인데 가지 무침은 부드러우면서 달았고, 고등어는 간간해서 밥에 올려 먹기 좋았다. 바삭한 닭튀김에 채소까지 먹고 나면 기분 좋게 배부르다. 하카타 나카 정식 1만 3800원.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3길 50

TEL 02-332-3207

HOUR 매일 11:30~22:00

 

Intern_윤소진 sojin@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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