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다. 아이스크림으로 인생이 바뀔 줄은…. 이지수(숙명여대 경영학 12) 학생은 휴학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심심할 때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콘테스트’에서 아이스크림 맛을 제안할 때까지만 해도, 이게 인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녀의 아이스크림은 박빙의 투표 끝에 우승을 거뒀고, 심지어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이후 그녀의 삶은 달라졌다. 여대생 지수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죠? 아이스크림은 원래 연구원님들이 만드는 줄 알았거든요. 경영학도가 아이스크림을 제안했다니 어떻게 된 거예요?

핸드폰을 보다가 우연히 콘테스트 공지를 보았어요. 평소에 워낙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먹고 싶은 맛을 이것저것 조합해봤는데, 운 좋게 우승을 하게 됐어요. 엄밀히 말하면 제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아이스크림에 들어갈 맛과 재료를 골라서 조합한 거예요. ‘호두밭의 파수꾼’이라는 이름도 붙였고요.

 

‘호두밭의 파수꾼’, 아직 출시는 안 됐지만 제안자니까 먹어봤겠죠? 상상했던 맛과 똑같았나요?

저도 얼마 전에 처음 먹어봤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는 11월부터 출시된대요. 상상했던 맛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요. 견과류가 많이 들 어있고, 달달한 초콜릿 맛과 향이 풍성하게 느껴져요. 맛보기 전에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호두 아이스크림 맛이 나겠거니 했는데 제 상상 이 빗나갔네요. 저는 원래 호두나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건 정말 맛있어요! 제가 조합해서 그런지도 몰라요.

 

 

 

방금 전에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죠? 그런데 왜 아이스크림에 호두를 넣었어요? 심지어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호두밭의 파수꾼’!

아이스크림을 제안했을 당시 제 마음은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 종일 취업준비하고 책상 앞에서 공부만 했거든요. 마침 엄마 생신이었는데 주머니에 돈은 하나도 없었죠. 엄마 생신 선물조차 해드릴 수 없었던 거예요. 그때 해피포인트 앱에서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콘테스트’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보기에서 주어진 재료들을 선택하고 조합하면 아이스크림 완성품이 그림으로 쨘~ 나왔죠. 게임 같지 않아요? 짬날 때마다 한 번씩 들어가서 참여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좋아하는 호두가 떠올랐고, 그렇게 조합한 것이 바로 ‘호두밭의 파수꾼’이에요.

 

엄마를 생각하면서 조합한 아이스크림이 결국 우승을 했군요.

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재료는 치즈나 녹차맛이었어요. 그건 콘테스트에서 떨어졌고요.(웃음) 처음에는 제가 우승한 줄도 몰랐죠. 앱에 옛날 핸드폰 번호를 저장해뒀던 모양이에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두 달 동안 저를 찾아 헤맸대요. 나중에서야 우승 사실을 메일로 알게 됐고, 엄마랑 꺅 소리를 질렀어요!

 

 

어떤 대학생활을 보내면 아이스크림의 창시자가 될 수 있어요? 그것도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을?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이에요. 아이스크림을 좋아했을 뿐이지, 만든다는 생각은 못해봤었죠.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더욱더 평범했어요. 2년 동안 휴학하면서 취업 준비에 매달렸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공부밖에 없다고 믿었어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머리 식히는 기분으로 제안했던 게 우승이라니! 저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면서도 좋아요.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정말 아무도 못해본 경험이네요.

많은 것이 확 달라졌죠. 제 인생의 첫 번째 기회 같았어요. 그전까지 제 삶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대학에 입학했을 때였어요. 하지만 그 이후엔 큰 변화가 없었어요. 경영학과로 입학했는데 처음엔 뭘 배워야 할지도 잘 몰랐고요.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직전까진 다른 생각을 못했죠. 그저 시험공부랑 취업밖에는.

 

 

우승한 뒤 석 달이 흘렀죠?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석 달이었겠네요?

네. 우승한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었죠. 친구들이랑 동생들에게도 배스킨라빈스 하프 갤런을 쐈고요.(웃음) 그리고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데 우승 상금이 도움이 됐어요. 저에게는 자취가 큰 도전이었죠. 집과 학교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그전까지는 나가서 살겠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려웠거든요.

 

콘테스트 참가 전과 후, 어떤 점이 가장 크게 달라졌어요?

제가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이 제 삶을 바꾼 셈이에요. 우승한 뒤에 자신감이 붙었거든요.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좋아하는’ 길로 가도 된다는 용기를 얻었으니까요. 아이스크림을 제안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생각해 봤어요. 저는 공부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도 있죠. 옷에도 관심이 많고 힙합 음악도 좋아해요. 인테리어 소품을 보는 것을 좋아 하는데다가,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 행복해지고요. 저에게 이렇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그러니까 한 가지 길만을 정하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 디제잉을 배울 수도 있고, 패션에 푹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호두밭의 파수꾼’은?

지수씨가 제 3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 출품한 ‘호두밭의 파수꾼’은 11월부터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월넛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코팅 헤이즐넛과 호두 알갱이를 가미했다. 먹을 때마다 지수씨 한 번씩 떠올릴게요~


Photographer 김재윤 Z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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