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라이프>는 개그 생활툰을 가장한 교육 만화다. 만화는 내 안의 찌질한 감정들의 정체를 낱낱이 고발한다. 독자는 이런 찌질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나 말고도 또 있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고, 난다(작가)와 함께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도 독자도 성장한다. 만화로 인생을 배운 에디터가 <어쿠스틱라이프>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 8가지를 모았다. 아마 어설픈 자기 계발서 10권 읽는 것보다 훨씬 유용할 거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반전이 있다. 겉보기엔 얌전해 보이는데 말이 아주 많다던가, 착실해 보이는데 사실 엄청나게 게으르다던가. 매력으로 어필된다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 그런 일을 몇 번 겪다 보면 누군가 날 좋아한다고 해도 쉽게 믿지 못하게 된다. 연애 초 여자가 남자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본 모습을 알고 나가떨어질 놈이라면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자는 거지!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 차리는 것이 꿈인 사람이 그 꿈을 이루면 행복할까? 매일 출근하는 것이 즐거울까? 아마 아닐 거다. 다음 달 가게 임대료는 낼 수 있을지, 아르바이트생 월급은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잠도 못 자겠지. 직업이라는 것은 낭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계의 문제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직업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하고 싶은 일을 해라”인데, 말이 쉽지 실제로 그 일을 실현하기란 어렵다. 일단 ‘하고 싶은 일’은 기본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에 밀리게 된다. 내일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밤을 새울 수는 없으니까. 또 어렵게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막상 그걸 구현해 낼 실력이 없기 때문에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젠장.
외로움은 사람을 가려서 오지 않는다. 즉 애인이 있는 사람도, 친구가 많은 사람도, 혼자가 편한 사람도 외로움의 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 때론 아주 사소한 것들 (예를 들어 애인이 카톡을 씹었다던가 하는)이 사람을 외롭게 하기도 한다. 너무 사소해서 누구한테 말하긴 좀 그렇지만 말이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은 너무 정확해서 야속하다.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모든 건 때가 되면 가차 없이 떠난다. 사랑하던 연인도, 단골 술집도 예외 없다. 그걸 모르고 끝까지 남아 있으면 촌스러운 애가 된다는 걸 이제는 안다. 좋은 것들이 사라졌을 때에도 꿋꿋하도록, 모든 관계에 적당히 치고 빠지려고 노력 중인데 여전히 잘 안 되는 것이 함정.
친한 친구의 취업에 배가 아프고, 마지막 남은 닭 다리 하나를 집어 드는 동생이 얄밉다. 세상에 이렇게나 속이 좁다니. 나 자신이 찌질하고 멋없게 느껴진다.근데 잠깐, 모든 사람이 꼭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천사일 필요는 없잖아. 난 그냥 평범한 속 좁은 사람이라고.심지어 가끔 착하기도 해! 버스 기사님께는 항상 상냥하게 인사하고 어르신들한테 자리 양보도 잘한단 말이야. 내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는 그 누구보다 자신 있게 착한 사람이라고!
세상 모든 관계에는 리듬이 존재한다.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좋음의 시기와 싫음의 시기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된다. 요즘들어 부쩍 무뚝뚝해진 애인이 야속해도 그저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예전의 리듬을 회복하기를 차분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네이트판에 “애인이 변했나봐요”같은 글이나 검색하면서 차분히 기다려야지. 에헴.
누구나 헛된 로망 1-2개쯤은 가지고 산다. ‘스키니에 딱 붙는 티셔츠만 입고 싶다’거나 ‘2명의 이성이 동시에 고백했으면 좋겠다’ 같은 류의 것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쓸쓸한 삶을 그나마 행복하게 해 준다. 상상만해도 즐겁잖아! 또 한강에서 치맥 하는 게 로망이던 고3시절을 떠올리면 어떤 로망은 은근슬쩍 현실이 되어 있기도 하니, 헛된 로망 몇 개쯤 품고 사는 건 이로운 일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 <어쿠스틱라이프>가 돌아왔다.
https://webtoon.daum.net/webtoon/view/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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