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개인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코딩’은 미래 산업 인재 육성의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딩이 불러올 미래

 

199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퍼스널 컴퓨터의 대명사는 486이었다. 윈도우 3.1이 막 보급되던 시기로 ‘부팅’이 뭔지 모르는 대학생들이 훨씬 많던 시대다. 로봇이라는 단어는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1인 1PC 시대이자, 쉬운 소프트웨어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무선으로 단순한 움직임만 제어하는 수준이 아니다. 바퀴달린 로봇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음악에 맞춰 인간형 로봇을 춤추게 할 수도 있다.

 

그 중심에는 ‘코딩’이 있다. ‘컴퓨터 작업의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의 명령문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인 코딩은 쉽게 말하면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는 유치원부터 코딩을 의무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4년이 되면 100만 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관련 일자리가 생긴다는 전망도 있고, 많은 국가에서 코딩 교육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핀란드다. 현재 4세부터 8세 아이들은 무료로 코딩교육을 받고, 올해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코딩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1~2학년부터 게임 만들기 등을 통해 코딩을 경험한다. 영국에서는 2003년부터 코딩을 고등학교 이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2014년부터는 5세부터 16세까지 모든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미국 또한 코딩교육 열풍이 거세다. 뉴욕 주와 시카고 주를 비롯한 여러 주의 중·고등학교에서 코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대통령이 관련 교육에 4조원을 투자한다고 말할 정도다. 중국도 중학교 필수 과목으로, 일본도 고교 필수과목으로 코딩을 배운다.

 

우리나라에도 로봇을 활용한 코딩 교육이 이미 진행 중이다. 많은 기업들이 코딩 교육에 최적화된 로봇 개발을 하고 있으며, 로봇고등학교도 있다. 교육부에서 선정한 한 로봇고등학교는 중학교 내신 상위 20% 이내의 학생들을 선발해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전문대학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제공, 1회 졸업생 160명 중 85%가 삼성전자, KT, 한국전력공사, 한국도시철도공사 등 주요 대기업과 공사에 취업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공교육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에 코딩 과정이 필수교과목으로 지정된다. 2019년부터는 실과 교과로 연간 17시간을 배운다. 중학교에서는 2018년부터 정보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연간 34시간 이상 코딩과 알고리즘을 배운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 일반선택과목으로 전환한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었던 정보 과목을 이제 인문계에서도 배우는 것이다. 미래부는 초·중·고 대상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대학교육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선정해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난 3월 이세돌을 이긴 인공지능 ‘알파고’가 7월에는 중국 커제 9단을 제치고 세계 바둑랭킹 1위에 올랐다. 순위 선정 기준에 말이 많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속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인공지능의 시작도 ‘코딩’이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동작들의 모임인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것이 ‘코딩’이다. 복잡한 알고리즘을 가진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기계와 사람이 협력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도 향후 로봇이 글로벌 경제의 경쟁구도를 변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기관인 산업연구원도 로봇은 일반 제조업 대비 ‘생산, 부가가치, 고용’ 의 세가지 부문의 유발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로봇은 적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자 동료”라고 말하며 팍스콘과 함께 로봇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로봇분야의 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도 지난 9월 한 세미나에서 “현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계가 대체하면, 또 다른 형태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날 것”이라며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주산 학원들이 없어진 대신, 컴퓨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직업군이 생겼다.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직업이 생겨날 것을 대비, 정책적으로 적절한 교육 과정을 만들어서 인재 양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조성을 위한 사회적 부담도 덜하다. 코딩을 중심에 두는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전통 제조업과 달리 대형 설비투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도의 지식집약산업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진 인적자원이 SW인재양성의 핵심이다.


로봇창의교육으로 매년 수천명 수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13년부터 ‘로봇창의교육사업’으로 3년 동안에만 1만 3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로봇을 활용한 코딩 교육을 추진해 왔다. 사회적 배려계층 및 농어촌 중심 초등학교 등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창의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로봇 시장 확산을 목표로 하는 ‘로봇창의교육사업’은 올해도 총 5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로봇을 활용한 체험·창작 교육 활동을 지원했다.

 

교육사업 중 ‘창의나눔’ 부문은 1630명을 가르칠 교사 육성도 함께 이뤄져, 이 사업으로만 100명에 이르는 로봇 교사가 교육자로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는 창의나눔 부분에서 시범적으로 대학생 멘토를 선발 투입했다. 컴퓨터와 로봇에 관심있는 대학생 10명을 선발해, 각 교육기관에서 로봇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로봇산업과 교육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박상수 학생은 “로봇교육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함께 교육을 진행하며 현장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며 “미래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에 나가 그 나라 말을 못하면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코딩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언어인 코딩을 못하면 컴퓨터가 중심에 있는 미래세상에서 소통을 할 수가 없다. 영어 열풍이 관련 산업의 융성을 불러온 것처럼 코딩은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Editor_ 박지호 hoya@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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