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뒤흔드는 일명 ‘메가트렌드’는 대체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바로 그대들이다. 변화에 민감한 20대가 반응을 보이는 아이템을 분석하면 몇 개월 후 보란 듯이 세대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되어 있다. 20대만 덕질하는 이십덕후,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그대들의 일상을 샅샅이 분석한 ‘2017년을 움직일 마이크로트렌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전부 내 얘긴데 뭐가 예측이라는 거야?”라는 독자는 충분히 트렌디한 사람이니 셀프 쓰담 한 번 해주자.)

01 겟꿀러

[GET(얻다)+꿀(만족)+-er(~하는 사람)]

궁극의 소비를 위한 나만의 만족을 찾다

 

 

#나님저격 #텅장예약 #개꿀겟꿀

 

은은한 향 덕에 음식에 사용되는 아카시아꿀, 약으로 쓰이는 쌉쌀한 밤꿀, 영양이 풍부한 잡꿀… 다 같이 달콤한 꿀이라도 먹는 목적은 제각각이다. 20대의 소비 패턴도 그렇다. 남들이 달다고 치켜세우는 것보다는 나에게 필요하면서도 달아야 한다. 이런 ‘꿀’같은 소비 요소를 찾아다니는 20대를 ‘겟꿀러’라고 부른다.

 

겟꿀러는 다음 중 하나를 충족했을 때 ‘텅장’을 형성한다. 먼저 ‘쉐이크쉑 버거’처럼 like를 부르는 1) SNS 인증용 아이템이거나, 자취방을 청소해주는 앱처럼 2) 여유로운 나의 삶을 위한 작은 사치, 마지막으로 내 입맛에 딱 맞는 ‘맥주 만들기 세트’와 같은 3) 오롯이 나를 만족시켜주는 아이템이 바로 그것들이다. 겟꿀러는(꿀꿀) 오늘도(꿀꿀) 열심히 꿀을 찾네(꿀꿀).


02 노멀크러시

[Nomal(보통의)+Crush(반하다)]
보통적 정서를 흠모하다

 

#사는게나같네 #편한게최고 #복세편살

 

여느 인기 드라마들처럼 탑 배우가 출연하지도 않는다. 자극적이다 못해 아린 스토리 전개도 없다. 그런데도 tvN ‘혼술남녀’는 순식간에 청춘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결은 특별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상황이 나와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는 되려 밋밋하고 편안한, 보통의 존재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파자마 같은 셔츠가 유행하고, 익선동이나 망원동처럼 조용한 동네가 홍대보다 핫하다. 나와 공통점이 1도 없는 유명인의 성공담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에서 공감을 얻는다. 노멀크러시는 20대의 삶 전반을 대표할 것이다. 피곤한 세상, 이렇게라도 편안함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너나우리 모두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03 팩트광
[Nomal(보통의)+Crush(반하다)]

백 가지 정보 보다 한 줄의 사실에 열광하다

 

 

#팩트줍줍 #주작은NAVER #팩트리어트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검증 없이 퍼뜨렸다가 낭패를 봤던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증명되지 않은 정보에 더는 낚이지 않으려는 20대는 ‘팩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화장품 회사는 몇 번의 터치로 붉은 여드름이 커버되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페이스북에 노출하면서 폭발적인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팩트 하나가 수많은 정보보다 힘이 세졌고, 팩트가 ‘사실’보다는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려는 ‘폭력’에 초점이 맞추어 지기도 하면서 ‘팩트폭력’이나 ‘팩력배(팩트+폭력배)’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하지만 폭력이라는 심각한 어감과 달리 20대에게는 ‘팩트폭력’을 ‘격하게 공감한다’는 뜻으로 번지고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표현할 때도 사용한다.


04 나로서기

[나로서+홀로서기]
외부의 치유에 기대지 않고 나로서 홀로서다

 

 

#위로는SELF #나레기는_이제그만 #내가_정답

 

외부로부터의 순간적 치유인 ‘힐링’이나,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자존감을 높이는 ‘인정세대’의 행위는 응급처치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아프다. 내 상처는 내가 제일 잘 안다는 것을 깨달은 20대는 ‘나’에 집중하고 있다. 나홀로 여행이나 명상으로 나와 대화를 나눈다. 대화에서 발견하지 못한 내 모습은 기록에서 찾는다.

 

익명 SNS나 대나무숲에는 대부분 자기 고백적인 글이 많은데, 이름표 떼고 쓴 글이라 그런지 조금 낯설지만 진짜 내가 보인다. 비로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20대는 세상에 나를 보여주려 한다. 내 이야기를 써낸 독립출판을 하기도 하고,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눈치보지 않고 자신은 아름답다고 하는 20대는 ‘나로서기’ 중이다.


05 팬텀세대
[Phantom(유령)+세대]
흔적 없는 소통을 나누다

 

 

#얼굴벗고 #소리질러 #흔적펑

 

20대는 강력하게 나를 드러내지만, 그 흔적은 남기지 않으려 한다. 익명 커뮤니티에서 쓴 사사로운 글도 곧 ‘글펑’하고, 친구들 모르게 인스타그램 세컨드 계정을 만든다. 이런 행동은 오프라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 포스트잇 추모’에서는 포스트잇을 통해 익명으로 자신의 의견을 냈다. ‘이화여대 학생 시위’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20대의 민주적 연대를 보여주었다. 교내 익명 게시판에서 ‘다수결’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자발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연대해 의사를 표현했다. 소수의 희생자나 히어로 없이 시위의 본질만 전달할 수 있었고, 결국 학생들은 승리했다. 20대의 얼굴 벗고 지르는 소리는 더 크게, 더 멀리 퍼질 것이다.


Designer_ 임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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