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가 꿈인데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걱정이에요.” 걱정하지 마라. 강풀은 뭐 처음부터 강풀이었겠는가. 긴 연재 동안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한 작가 6인을 모아 봤다.
네이버 웹툰<패션왕>, <복학왕>
<패션왕>시절 우기명은 아직 성장기라서 그런지, 자세에 따라 몸의 비율이 바뀐다. 그에 반해 <복학왕>의 작화는 안정적이다. 아래 자료를 보라. 어떤 자세도 문제없다!!
출처: 네이버 웹툰 <복학왕>
네이버 웹툰 <마음의소리>
못생김에도 급이 있다. <마음의소리> 1화의 조석은 못생겼지만 밋밋했다. 8년 후, 오랜 연재로 노련해진 작가는 그냥 못생긴 얼굴에 각진 턱으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진 못생김을 완성했다.
출처: 네이버 웹툰 <마음의소리>
더 놀라운 변화는 바로 배경! 아래는 위 그림의 왼쪽은 <마음의소리> 3화이다. 보시다시피 배경이 전혀 없다. 미니멀리즘의 극치랄까. 청순한 배경에서는 오로지 스토리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작가의 고집까지 느껴진다. 그런데 요즘 <마음의소리>를 보면 조석이 초심을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을 보라. 스토리와 전혀 무관한 조준 뒤쪽의 골목 풍경을 쓸데없이 잘 그려 놓았다. 담벼락의 원근감 하며, 그 위의 나무들까지. 심지어 하늘에 구름까지 떠다니고 있다.
네이버 웹툰 <맛집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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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남녀>의 프롤로그를 보다가 주인공(맛은정) 얼굴이 계속 바뀌어서 놀랐다. 아래가 모두 같은 화에 등장한 같은 인물이다. 작품 초기 때때로 2D와 3D까지 오가던 맛은정. 후반부로 가서는 톤이 안정되었고, 맛은정도 입체감을 찾았다.
출처: 네이버 웹툰 <맛집남녀>
네이버 웹툰 <나이스진타임>,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나이스진은 웹툰계의 아이유다.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연재 초에 비해 엄청나게 귀여워짐. 매의 눈으로 자세히 보니 일단 피부 미백은 확실히 했고, 볼이 빵빵한 걸 보니 뭘 넣은 듯. 여자는 나이가 들면 화장술이 는다고 하는데, 이 언니는 캐릭터 꾸미는 능력도 같이 늘었나 보다.
네이버 웹툰 <싸우자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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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귀신아>의 남주와 여주는 정변의 바른 예다. 과실 가면 늘 있는 고학번 선배st 봉팔(남주)은 갑자기 아이돌 포스 쩌는 미남이 됐고, 다크 템플러 같던 현지는 새하얀 얼굴의 청순녀가 됐다. 이 정도면 뭐 거의 새로 태어난 수준의 정변인 듯.
다음 만화 속 세상 <순정만화>, <바보>, <마녀>
강풀 다른 작품 보기
감히 강풀 선생님께 ‘그림이 늘었다’고 말하기가 송구스러워, 항목을 넣을까 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라디오에 출연해 “그림 실력이 부족해 어디에서도 받아 주는 곳이 없다”고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기에 용기를 얻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위 그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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