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도 웃게 만드는 유리의 힘

우리 유리… 같은 여자라도 이해하기 힘든 여잔데 잘 부탁드려요.

먼저 우리 유리는 폭력적인 남자 싫어해요. 주변에서 얼쩡대는 남자가 있어도, 승환 씨를 거슬리게 하는 남자가 있어도 때리는 건 절대 안돼요.

화장 안 하고 생얼로 나와서 “나 못생겼지?”라고 물어보면 정말 몰랐다고, 똑같다고 말하는 게 정답이에요.

보통 “민낯이 더 예뻐”라고 말하면 좋아하는데, 유리는 그럼 화장한 얼굴이 안 예쁘냐고 화내는 여자예요.

유리가 특제 라면 끓여준다고 하면 최대한 피하세요. 엄청 맛 없거든요.

그래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솔직히 맛 없다고 말하세요. 유리는 미련하게 참고 다 먹는 것보다는 솔직한 걸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하면 더 낫겠다고 말하고 다시 끓여주면 “오빠는 야구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어”라고 기뻐할 거에요.

믿을 수 없겠지만 진짜예요.

유리는 선이 있는 여자예요. 근데 그 선이 무엇인지는 여자인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자기가 술이 많이 취했을 땐 택시 태워 보내줬으면 하지만, 또 어떨 땐 모른 척 은근슬쩍 손을 잡아주기를 원해요.

유리가 집에 초대할 때도 있을 거에요. 그린라이트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방심은 놉. 집에서 잘 놀다가 갑자기 피곤하다고 집에 가라고 할 거에요. 그 때 진짜로 가면 원아웃, 같이 있자고 애원하면 삼진아웃이에요. 애교를 부리며 자연스럽게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오케이. 혹은 설거지 해놓고 가겠다고 하며 센스 있게 집에 머무를 시간을 벌면 좋아할 거예요.

혹시 유리가 화나면 편지로 풀어주세요. 점을 많이 찍어주면서 지금 매우 진지함을 표현해주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유리가 선택한 김민종 씨의 편지를 참고하세요. 하트로 도배하는 건 NG.

“유리야..오빠가 오빠답지 못한 행동에 유리에게 실망을 줘 미안하다. 유리를 넘 믿고 .. 좋아하는 마음에… 넘 소심했던 것 같아.. 유리에게.. 더 멋진 더 당당한 오빠가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할게.. 유리야.. 오빠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라.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는.. 당당한 유리의 남자가 되도록 보여주고. 노력할게.. 기다리고.. 기다릴게.. 유리야..”

알아요. 도대체 어쩌란거야, 싶죠?

그래도 소녀시대 유리잖아요.

두 사람 연애 파이팅입니다♡

출처: 유리 인스타그램

*JTBC 예능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 3,4화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