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개봉작이 쏟아지는 바람에 영화 고르는 일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뻔한 영화를 보고 싶진 않고. 선택을 돕기 위해 에디터들이 과감하게 강추 or 비추를 날려드리겠다. 부디 똥은 피하시고 보물 같은 영화를 즐기시길.



➊ 연애담

 

 

감독 이현주

주연 이상희, 류선영

 

한글 제목은 <연애담>, 영어 제목은 ‘Our love story’. 이 영화는 특별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 나,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임을 애써 강조한다. 많은 연애가 그렇 듯 제삼자가 보기엔 윤주(이상희)와 지수(류선영)의 관계도 어쩌다 우연히, 그냥 그렇게 시작된다.

 

역시 많은 연애의 시작이 그렇듯 둘은 제삼자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눈빛으로 주고받는다. 영화는 이 암호를 그냥 흘려 보내지 않는다. 카메라는 집요하게 인물의 얼굴을 쫓는다. 덕분에 관객은 암호를 정확히 해석하지는 못하더라 도 표정이 전하는 미묘한 설렘을 함께 느낀다. 세상에 둘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누구나 상대방을 만나기 전까지 구축해온 ‘자기 방’이 있다. 대부분의 연애는 서로의 방을 침범하고, 때론 그 방이 연애를 방해한다. 이 영화는 ‘우리’만큼이나 ‘나의 방’을 비중 있게 보여준다. 미술을 전공한 윤주의 방은 작업실이다. 묵묵히 졸업 작품을 준비하던 윤주의 생활은 지수를 만나면서 조금씩 흔들리고, 불안정한 둘의 관계를 붙잡기 위해 노력할수록 윤주의 작업실은 방치된다.

 

‘우리’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많은 영화들과 달리, <연애담>은 ‘우리’ 안에서 ‘나’가 느끼는 외로움을 부각시킨다.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를 놓지 못하는 윤주를 보고 있으면 연애가 얼마나 달콤한지, 또 달콤한 만큼 얼마나 치명적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Editor_기명균 kikiki@univ.me


➋ 슈퍼소닉

 

 

감독 맷 화이트크로스

주연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

 

<슈퍼소닉>은 3년 만에 전설이 된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다큐멘터리다. 이들의 일상은 자유분방하고 폭력이 난무한다. 데뷔 이후 여객선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리고, 마약을 차처럼 마신다는 발언으로 언론으로부터 악동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음악만큼은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아시스는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처음 결성되는 순간부터 자신들의 음악을 맹목적으로 믿는다. 전 세계가 자신들의 음악에 열광할 때도 전혀 놀랍지 않다는 듯 더 큰 성공을 원한다고 말한다.

 

오아시스의 노엘과 리암 형제는 아일랜드 이주민 2세로 가난에 두들겨 맞고 축구와 마약에 열광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기분 나빴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영국의 한 토크쇼에서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물음에 대한 노엘의 답변이다.

 

오아시스는 자신들의 결핍을 설명하지 않는다. 노엘은 유년 시절부터 자라난 외로움을 악보로 쓰고, 리암은 링 위에 올라선 복서처럼 노래를 부를 뿐이다. <슈퍼소닉>은 세상 밖에 있던 무명 밴드가 25만 명 관중앞에 서는 과정을 오직 음악만으로 풀어냈다.

 

그들은 모두가 움츠려 있을 때 온몸으로 자유를 말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래했다. 그리고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올 것이 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오아시스의 음악이라면 나의 복잡한 마음을 기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ntern_윤소진 sojin@univ.me


➌ 가려진 시간

 

 

감독 엄태화

주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아이는 어른이, 어른은 노인이 될 때까지 시간이 멈춘다’는 소문을 가진 신비로운 알이 있다. 그걸 깨뜨리면 시간이 멈추는데 단, 알을 깨뜨린 당사자의 시간은 계속 흐른다. 열세 살 성민(이효제)은 수린(신은수)과 함께 낯선 숲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수린이 잠깐 없는 사이에 실수로 알을 깨뜨린다.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의 시간은 일제히 멈추고, 성민의 시간만 하염없이 흐른다. 마법은 성민이 성인 남자가 되자 풀린다. 하지만 몸만 어른이 된 성민은 그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방인이 돼버린다. 가려진 시간의 피해자인 성민을 놓고 수린과 주변 인물들은 대립한다.

 

영화는 규정한다. 성민의 존재를 믿는 수린은 선으로, 믿지 못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악으로. 선악을 가르는 기준을 ‘순수한 믿음’으로 삼은 것인데, 이해하기 힘들다. 수린은 알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데다가 시간이 멈추기 전에 성민과 비밀 일기장을 주고받았으니 눈앞의 성민(강동원)을 열세 살 성민(이효제)이라고 믿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알의 존재와 비밀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른의 몸을 한 성민은 그저 수상한 남자일 뿐이다. 어린 수린과 붙어 다니는 성인 남자를 불신한다고 해서 악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성민과 수린은 계속해서 ‘믿음’ 을 강조하며 어른들을 밀어낸다. 걱정하는 어른들에게 외치는 수린의 대사 “믿고 싶은 대로만 믿지 좀 마세요” 를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Intern_이연재 jae@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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