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변하고 있다. 더 이상 ‘청소년 관람불가’ 딱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화의 작품성을 위해 격렬한 침대 액션을 서슴없이 집어넣는다. 수위도 헐리웃 못지않다. 이게 바로 점점 선진국이 되어간다는 얘기다. 올해도 후끈불끈한 수작들이 여럿 눈에 띈다. 2015년 상반기, 아주 낯 뜨겁고 베드신이 훌륭한 예술영화를 모아봤다.

 

1 꽃보다 처녀귀신 (1월 15일 개봉)

 

우리 미달이가 이렇게나 많이 컸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동생이 눈앞에서 벗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졌던 작품. 맹승지의 노출이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낚시였다. 두 번의 베드신이 나오는데 한번은 김성은, 한 번은 김미림이라는 친구다. 몸매는 둘 다 훌륭하지만 뭔가 불끈 들어 올리는 꼴릿함은 약한 편.

 

자꾸 미달이가 보여서 집중할 수가 없어

 

 

2 강남1970 (1월 21일 개봉)

 

저 장면이 과연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베드신이 등장한다. 하지만 매우 훌륭하다.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가면서 ‘이연두’를 검색했던 기억이 난다. 여성이라면 김래원의 복근이 머릿속에서 가시지 않을 것이다. 남성이라면 이연두의 봉긋한 기억에 남지 않을까? Do You Know Yeondu’s Yudu?

 

김래원 남자다잉

 

 

3 어우동: 주인 없는 꽃 (1월 29일 개봉)

 

송은채로 개명한 강은비의 전라노출 작품. 전직 얼짱 출신으로 한때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캐릭터가 어정쩡한 비운의 배우다. 여리고 순수한 소녀 이미지를 벗으려고 했으나 워낙 이슈가 되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대로 묻혔다. 솔직한 후기는 이제 막 중학생에 입학한 여동생을 알몸을 본 것처럼 큰 감흥이 없다.

 

이미지 변신의 어려운 예

 

 

4 순수의 시대 (2015년 3월 5일 개봉)

 

신하균과 강한나의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혹자는 한국판 색계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줄거리보다는 신하균의 근육과 강한나의 몸매만이 기억에 남는 것은 에디터가 너무 타락한 걸까? 아, 근데 남자가 봐도 신하균 근육이 진짜 끝내주긴 하더라…

 

몰래 지켜보는 강하늘 시신경 삽니다

 

 

5 연애의 맛 (5월 7일 개봉)

 

<마법의 성>에서 보여준 강예원의 아름다운 몸매를 잊을 수 없다. 그녀의 노출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건만 쇄골정도나 겨우 볼 수 있을까? 도도하기가 이영애 급이다.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 대신에 하주희가 벗는다. 강예원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데, 특히 침대 위의 그녀는 6기통엔진에 불스원샷을 들이 부은 것처럼 허리놀림이 매우 저돌적이고 신명난다.

 

하주희에서 시작하여 하주희로 끝난 영화

 

 

6 간신 (5월 21일 개봉)

 

영화를 간신히 볼 수 있어서 간신이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할 정도로 복잡미묘한 작품. 한국영화로서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높다. 정확히 말하면 베드신보다는 노출이 많은 영화인데, 영화 마지막에 임지연과 이유영이 서로의 몸을 탐하는 장면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졌다.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상미는 훌륭하니 나중에 VOD가 무료로 뜬다면 한번 감상해보길…

 

조선시대 아녀자들은 마음 씀씀이가 아주 컸던 것 같다

 

 

7 은밀한 유혹

 

베드신 따윈 없다. 졸라 구린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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