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떠난 여행인가?

매년 2월만 되면 추위를 피해 태국으로 도망간다. ‘걸어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휴양지와 배낭 여행지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여행 고수 선배의 말에 올해는 라일레이행 결정! “근데 선배, 휴양지에서 3일 동안 있어도 심심하지 않겠죠?” “거긴 일주일 있어도 좋아!” 라일레이에 도착한 날, 그 말을 이해했다.

 

이곳을 독자들에게 영업한다면?

라일레이는 산책하듯 10분이면 가로지를 수 있는 작은 곳임에도 동서남북이 각각 다른 분위기다. 프라낭 비치에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서쪽의 세련된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술과 음식을 마구 시켜도 3만원 남짓! 해가 지면 동쪽 로컬 바에서 떼창을 하며 창 맥주를 마신다. 영화에서처럼 매일 하루만 반복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면 라일레이를 고를 테다. 기꺼이, 영원히 갇혀 있고 싶은 해변이다. 커플이 너무 많으니 혼자는 말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만의 여행법이 있다면?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땐 꼭 방갈로를 고른다. 해먹까지 있으면 내 기준 별 다섯개. 라일레이의 방갈로는 해먹은 없었으나 열대 식물이 에워싼 오두막 형태라 마음에 쏙 들었다. 침대에 누워 산들산들하는 야자수 잎을 보고 있자면 ‘한국은 역대 최강 한파라던데 잘 왔네’ 하며 괜히 흐뭇해졌다.

 

 


 

 

 

머무는 이만 볼 수 있는 것, 프라낭 비치

부산하면 해운대가 떠오르듯 프라낭 비치는 라일레이의 대표적인 해변. 프라낭 비치의 진짜 매력은 몰려들어온 투어 보트들이 빠져나간 오후부터 드러난다. 우리가 프라낭 비치에 도착한 건 오후 4시쯤. 해변 곳곳에서 사람들은 암벽을 타거나 모래 위에 누워 선탠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벼운 수영으로 닿을 수 있는 작은 동굴에서는 한 무리 의 러시아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한참 스노쿨링을 하다 고개를 드니 절벽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까마득한 절벽을 보며 수영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겠지 생각하며 동동 뜬 채로 그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다시 가야 할 이유, 서라일레이의 암벽

라일레이에 발을 디뎠을 때 나를 가장 먼저 반긴 풍경! 끄라비의 아오낭 비치에서 10분간 꼬리배를 타면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서 있는 서라일레이에 도착한다. 라일레이는 암벽 등반의 메카로 전 세계에서 암벽을 오르기 위해 장비를 짊어지고 이곳으로 온다. 운동으로 단단히 다져진, 핫한 근육질 언니 오빠들이 많다는 뜻. 몸에 줄을 매고 묘기하듯 절벽을 오르는 이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암벽 등반을 못해보고 왔으니 라일레이를 절반밖에 즐기지 못한 셈. 라 일레이에 다시 돌아가야 할 구실이 생겼다.

 

 

 

인생 선셋을 보았다

스노쿨링 투어를 떠난 섬에서 마주친 선셋에 친구와 나는 말을 잃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하늘이 분홍, 주황, 보라색으로 뒤덮이고 있었고 내 손도, 친구의 얼굴도 온통 붉게 물들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하늘의 색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뻔 했다. 누구든 붙잡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풍경이었다. 라일레이에 가게 된다면 선셋은 꼭 보길 바란다. 가능하다면 매일, 해변에 누워 보기를.

 


[806호 – travel]

“뭍보다 물이 편한 바다형 인간. 전세계 해변을 가보는 게 목표입니다.”

Weekly Traveller 양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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