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에는 재치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하더라도 혼자만 튀어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특히 지난 시즌인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서 그 포인트는 여실히 드러났다. 아무도 우승후보로 생각하지 못했던 장동민이 결승까지 가고 참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시즌은?! 물고 물리는 참가자들의 관계 속에 누가 사람을 얻을 것인가! 바로 이것이 진짜 관전 포인트다.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관계도

그렇다면 과연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 기대되는 멤버간의 조합은? 최강조합에서 최악조합까지 살펴보자.

1. 전(前)프로게이머 조합

끈질긴 인연의 두 플레이어. 성격상 둘이 연합을 하게 되면 둘의 플레이 성격상 절대 배신은 없을 것 같다. 이 둘이라면 소수연합이 다수연합을 이기는 기상천외한 전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결승에서 붙는다면 전설의 임진록 부활?! 과연 홍진호가 삼연벙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
(임요환의 결승전 예상 멘트: 나는 너 준우승 시키러 나왔다니까?)

2. 포커 플레이어 조합

몇 수 앞을 내다보고 날카로운 관찰력으로는 이 조합을 따를 수가 없을 듯. 포커 플레이어만의 날카로운 감각과 베팅 능력 덕분에 게임만 잘 만난다면 최강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 포섭에 실패한다면 둘이 서로 데스매치에서 만날지도. 둘의 관계에 있어 변수라면 다른 플레이어가 아닌 ‘김가연’일수도…

3. 천재 조합

이 둘을 보고 있으면 신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잘생기고 예쁜데 거기에 똑똑하기 까지. 1회전부터 이상민에게 계산담당으로 정해질 만큼 똑똑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멤버들. 문제는 둘은 배신을 절대 안하겠지만 둘 사이에 다른 멤버가 끼어든다면 멘탈은 단단히 붙들어야 할 듯. (프로그램 닥터로 정신과 의사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4. 센 여성 조합

남자 플레이어가 다수인 더 지니어스 안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여성 플레이어 2인. 뛰어난 전략을 가진 지략가 타입은 아니지만 플레이어 포섭 능력이나 결정적 순간에 보여주는 결단력은 더 지니어스의 우승자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면을 지니고 있다. 만약 누군가가 이 둘을 위협하려 한다면 각오는 필수. 장동민이 소리 지를 때보다 김경란이 정색할 때가 100배는 무서우니까ㄷㄷㄷ

5. 우승자 조합

가장 생각하기 쉬운 조합이자 가장 위험한 조합. 각 시즌 우승자이다 보니 그 능력은 보장된 상황. 그런 그들이 합친다면?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하지만 문제는 우승자라는 점에 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견제가 집중될게 불 보듯 뻔한데다가 서로가 가진 게임에서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

6. 배신 조합

시즌 2의 우승자 이상민과 시즌 3의 우승자 장동민. 이 둘이 합치면 보기엔 강력해보이지만 서로의 성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끈끈한 연합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 서로 다른 연합을 가진 상황에서 서로를 이용하려고만 할 듯. 여튼 둘이 엮이기만 한다면 그 회차 방송분량은 둘의 것.

7. 발암 조합

더 지니어스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이상한 놈 찌찌갓 김경훈. 그런 그와 악연이었던 오현민. 이 둘이 또 다시 엮인다면? 팀원이 팀의 승리를 돕지 않고 본인이 뭘 하는지 모를 신세계를 볼 수 있다. 오현민 정신병 걸리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 이 조합을 보게된다면 오현민에서 감정이입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방송보다가 속 터지고 싶지 않다면…

8. 트롤 조합

변수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변하는 더 지니어스 게임. 그게 바로 가장 큰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변수를 넘어 예측조차 불가능한 미지수들이 있다.ㄷㄷ 바로 임요환과 김경훈. 각각 시즌 2와 3의 트롤들…그 둘이 뭉친다면? 게임의 방향은 안드로메다로~안녕! 플레이어와 제작진은 물론이고 시청자까지 멘붕에 빠뜨릴 수 있는…하지만 동시에 의외의 빅 재미도 터뜨릴 수 있는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