ㅐ부산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든 가도 좋은 곳이지만 봄에 가면 더 좋다.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거든♥ 4월에 부산 가서 여기를 빼놓으면 서운한, 부산 사람들이 봄꽃 구경하러 가는 곳들을 소개한다.
위치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
3월엔 유채꽃 축제로. 4월엔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부산 사람들이 꽃 구경하러 가는 공원이다. 강변을 따라 약 5km 정도의 벚꽃길이 펼쳐진다. 괘법르네시떼 역을 중심으로 위, 아래 산책하듯 돌아보면 딱 좋다.
삼락공원의 명물 캐릭터 솜사탕, 번데기, 터키 아이스크림 등 곳곳에 먹거리 포장마차가 있어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 주말에 가면 부산 시민들은 다 여기 왔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근처에 있는 맥도생태공원은 조금 더 숨겨진 꽃놀이 명소니 사람 많은 게 싫다면 맥도생태공원으로 향하자.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3동 산25
공원 입구부터 펼쳐진 벚꽃길에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우동백 좌벚꽃 드라이브코스를 따라 가면 이기대 전망대가 나온다. 이기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 전망대 망원경으로 광안대교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부산까지 왔는데 바다를 안 볼 순 없잖아? 계단따라 해파랑길로 내려가면 봄에만 볼 수 있는 비취색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해파랑길은 영도까지 이어져 있어 등산복 입은 어머님 아버님이 바다를 따라 걷고 계신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위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100 삼익비치타운
부산 사는 사람들이 벚꽃 구경하러 가는 곳. 아파트 따라 벚나무들이 터널을 만들고 있어 봄이면 이곳을 일부러 지나가는 차들로 교통이 복잡할 정도. 아파트 주민들도 돗자리 들고 나와 벚나무 아래서 집앞 소풍을 즐기신다.
남천동은 빵천동이라 불릴만큼 유명 빵집이 모여 있는 곳. 부산의 대표 베이커리인 옵스(ops) 1호점도 있고 옥미당, 롤링핀, 마트르아티정 등 맛있다는 빵집이 한 거리에 있다. 빵 하나 사들고 광안리 해변에 앉아 멍때리고 있기만 해도 좋을듯!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벚꽃하면 밤벚꽃이 진리 아닐까. 부산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인 달맞이길을 빼놓을 수 없다. 달빛을 따라 걷는 길이라 ‘문탠로드’라 불리는 달맞이길은 봄이면 벚꽃 구경 나온 부산 사람들만으로도 매우 북적거린다.
달맞이길을 걷다 보면 해운대 야경에 자꾸만 걸음이 느려진다. 언덕 전망대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 소리를 들으며 작은 트레일 코스를 걸을 수도 있다. 언덕 꼭대기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작은 마켓이 열려 구경하기도 좋다. 달맞이고개에서 벚꽃 구경하고 청사포에서 조개구이 한 접시하면 마, 직이는 여행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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