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지 감상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죠? 피사체가 되는 것의 매력은?
남는 건 사진밖에 없잖아요! 오늘이 가장 젊고 예쁠 날인데 나중에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슬펐어요. 사진으로 남겨두면 훗날 꺼내 보면서 그때를 기억할 수 있잖아요. 하루하루가 행복한 저에겐 사진이 그 때의 즐거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에요. 게다가 오똑한 코와 큰 눈, 브이 라인을 가진 예쁜 여자분들은 많지만 가끔은 저처럼 동글동글한 여자도 매력있지 않나요? 친근감 드는 외모잖아요! 왠지 옆집동생같은?ㅋ
앳된 얼굴과 달리 목소리는 굉장히 차분하고 듣기 좋아요.
사람 이미지를 만드는 여러 요소 중에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실은 무척 신경 쓰면서 말해요. 고등학교 때 라디오를 듣고 있었어요. 어떤 여자분 목소리가 정~~말 아름다운 거예요. 정지영 아나운서였습니다. 12시에 시작하던 <스윗뮤직박스>, 늦은 시간이지만 그 목소리가 듣고 싶어 꼬박꼬박 챙겼죠. 침 넘기는 소리조차 예쁘시더군요…! 저도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곤조곤 말하는 걸 따라 하기 시작했고요. 이제는 그게 제 목소리 그리고 말투가 된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세요.
준이, 진서, 지호, 지원이!!! 제 조카들인데요, 정말정말 사랑스러워요. 가족 채팅방에 매일 올라오는 조카들 사진 덕에 하루하루 웃으면서 지낸답니다. 특히 첫 조카 박준이 양은 엄마보다 이모인 저를 더 닮았어요. 하는짓이 저랑 똑같아서 어쩔 땐 얄밉다가도 귀여워 죽~~~겠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자식도 아닌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될 정도라니까요?! 조카들에게 자랑스러운 이모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살 거에요. 정말 정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를 준비중이라 요새 인스타그램(@hyejungkwon1)에 매일 날씨 정보를 올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덕분에 따뜻하게 입고 나갔다, 우산 챙겨서 감기 걸리지 않았다며 감사의 말을 남겨주셔서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아침마다 날씨 보고 외출하세요^^! 마지막으로 평소 대학내일 표지모델분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그런데 제가 주인공이 되다니 지금도 얼떨떨해요. 마지막 학기라 초조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학교생활을 값진 추억으로 장식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Editor in chief 전아론 aron@univ.me

Model 성신여대 일본어학과 11 권혜정
Photographer 김일권
Hair & makeup 이솔

모델 지원은 대학생이면 누구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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