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는 무엇이고 ‘참조’는 또 무엇일까요? 아무리 봐도 그게 그거인 것 같아서 국어사전을 찾아봤더니 ‘참고’는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는 것’이고, ‘참조’는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하여 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뭐야, 이 아리송한 설명은. 실제로 ‘참고’와 ‘참조’ 는 대단히 미묘한 차이의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것이고요. 다만 이런 미묘한 차이까지 구분하여 말과 글을 쓴다면, 훨씬 고급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겠죠.
‘참고’는 ‘자세히 살펴보고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날름 가져다가 쓴다’ 라는 뜻입니다. ‘참조’는 ‘자세히 살펴보고 도움이 될 것 같아 날름 가져오기는 했는데 그중에서도 요 부분을 요렇게 가져다가 썼으니 잘 대조해보십시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리포트 쓸 때를 생각해보세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재빨리 대출을 받잖아요. 이것이 바로 책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리포트를 작성했으니 리포트 맨 뒤 페이지에는 ‘참고 문헌’을 꼭 기록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쓰는 건 아니죠. 여러분은 빌려온 책을 자세히 살펴보며 필요한 부분만 쏙쏙 뽑아낼 것입니다. 만약 72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서 썼다면, 당연히 몇 페이지인지까지 밝혀줘야 하죠. ‘많은 참고 문헌들 중 이 책의 몇 페이지를 가져다 썼으니 비교하려면 비교해가면서 보십시오, 교수님’ 하며 각주를 다는 것을 ‘참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참고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
참조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하여 봄.
[814호 – 마춤법vs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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