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검은 모래 해변에서 서핑하기

 

 

열대와 온대를 구분하는 경계선, 북회귀선. 타이완의 몸 위로는 이 북회귀선이 지나가 남부는 열대, 북부는 온대 기후를 지닌다. 타이완 남부에서 사시사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가오슝의 서퍼들은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치진’으로 모여드는데, 푸른 바다 위를 유영하는 서퍼들을 보면 없던 로망도 새록새록 생겨난다. 이런 여행자들의 마음을 눈치챈 듯 치진에는 초보자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핑 바가 많다.

 

보디 슈트와 서핑 보드 대여를 포함해 1인당 1500NT(약 5만 6000원)에서 2000NT(7만 5000원)정도를 내면, 서핑 보드에 제대로 올라타는 법부터 파도를 가르며 일어서는 법까지 몇 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알려준다.

 

물론 원하는 방향으로 보드를 움직이기도 쉽지 않지만,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를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해진다. 하나, 둘, 셋! 다음 여행엔 치진 바다에서 다른 서퍼들과 함께 파도의 리듬에 몸을 맡겨보는 것 어떨까.


02 해저 터널에서 벨루가 만나기

 

 

타이완의 3대 박물관, ‘컨딩 국립 해양생물박물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수족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산호왕국관, 대만수역관, 해저터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있다. 산호왕국관에서는 텔레비전에서만 봤던 온갖 산호들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 그 사이로 유유히 지나다니는 영롱한 빛깔의 물고기들에 심쿵.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긴 84m짜리 해저 터널에서는 먹이를 와구와구 받아먹는 가오리의 웃는 얼굴에 어택 당해 파파라치처럼 사진을 찍게 된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한참 걷다보면 지친 입장객들에게 선물이라도 주듯 터널 안쪽에서 벨루가가 ‘짠’ 등장한다. 벨루가는 세계적인 희귀 고래로, 하얗고 통통한 몸통에 보살같은 미소를 지닌 인기쟁이다. 아니나 다를까 등장하자마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 강탈. 신비한 바다 생물들 앞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똑같은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03 컨딩 해안도로 달리기

 

 

타이완의 최남단 컨딩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백사장부터 기암괴석까지 풍광도 다양해서 컨딩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도착하자마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컨딩 해안도로로 향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에메랄드 빛 ‘난완’ 해변, 사람 얼굴 모양의 바위 ‘촨판스’, 이곳이 타이완의 땅 끝임을 인증해주는 ‘어롼비 공원’, 석회암 암초들로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룽판 공원’까지 섭렵할 수 있다.

 

마음을 빼앗기는 경치가 나타난다면 언제든 멈춰서 오래오래 앉아 있자. 이국의 땅 끝에서 만난 바다 한 조각 마음에 품고 사는 것이야말로 지루한 일상에서 반짝임을 잃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테니까.


04 배 위에서 맹그로브 영접하기

 

 

물 위에 떠 있는 숲을 본 적 있는가?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나무로, 주로 열대지방에서 군락을 이룬다. 타이완에서는 ‘쓰차오 녹색 터널’이 가장 유명한데, 이름 그대로 물가쪽에 늘어선 나무들이 서로를 향해 휘어져 마치 터널을 연상시킨다.

 

하늘을 뒤덮은 맹그로브의 모습이 물에 그대로 반영되어 환상적인 그림을 선사하므로, 놓칠 수 없는 사진 포인트이기도 하다. 30분 동안 배 위에 앉아 천천히 숲을 둘러보면 잊고 있던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마주 오는 배를 만나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손을 흔들어주는 정겨운 곳이기도 하다.

+ 입장료: 200NT (약 7500원)


[815호 – travel]

Photographer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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