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어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계속하게 만든 연기의 매력이 있다면?

음,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신기한 매력이 있어요. 평소에는 굉장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버리는 느낌이 드는데 연기를 할 때는 뭐랄까 시간이 제 속도에 맞게 흐른다고 해야 하나?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생생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02 연기 말고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분야나 전공이 있는지?

정말 단 한 번도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원래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요즘엔 드럼을 취미로 배우고 있어요. 다음엔 필라테스랑 외국어도 해보려고 해요!

03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을 가장 좋아해요. 완벽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발레라는 소재로 표현한 것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또 제가 맡은 역할이 생각만큼 잘 표현되지 않아 절망했던 때가 떠오르면서 주인공 니나의 마음이 너무 공감되어 더 몰입감 있게 본 것 같아요.

04 나만의 특별한 장점은?

제 얼굴 안에 굉장히 다양한 이미지가 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밝고 애교 있는 역과 악역을 번갈아가며 맡곤 했어요. 처음에는 제 이미지가 어느 쪽인지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다 표현해낼 수 있는 제 얼굴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05 힘들 때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극복하나?

힘들면 우울해하기보다는 ‘흥, 어디 더 힘들게 해보시지?’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힘든 게 좀 견딜 만하게 느껴지거든요. 굉장히 긍정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06 만약 본인이 시나리오를 쓴다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지금 시나리오를 쓴다면 캠퍼스를 배경으로, 보기만 해도 달달해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쓸 것 같아요! 역할은 박보영 선배님처럼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고, 저절로 엄마 미소 지으면서 보게 되는 역할을 맡고 싶어요.

Photographer 임민철 Studio Zip

Hair & makeup 한주영 blacklip

Stylist 이정은 I am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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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호 – 표지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