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야?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고 답답할 때, 대학생 자녀를 둔 보통 엄빠 155분이 알려준 진짜 속마음 두둥!
※주변 지인을 통해 일주일 간 구글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신뢰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01. 평소 자녀와 얼마나 가깝다고 생각하나?
이 질문의 소득은 부모 자식 사이는 진리의 ‘케바케’라는 점. 23%의 부모님은 “너희와 30분 이상 길게 말하기는 어색해!”라고 답변해주셨다. 한편, 첫 질문인 만큼 진한 쿨내가 나는 답변도 있었다★ 무려 57%에 달하는 분들이 “친하지만, 서로의 사생활은 지켜준다”고 답하셨다. 남친 생기자마자 1분 단위로 문자 보내던 사람은 옆집 아저씨였던 것으로….
02. 당신의 20대 때와 지금의 자녀 중 누가 더 잘 노는가?
중간고사 끝나고 폭주하기 시작하는 우리네 흥. 엄빠가 별로 반기지 않을 거라는 건 편.견.이.다. 건강(?)을 생각해 좀 덜 놀라는 의견은 9%뿐! 28%가 피는 물보다 진함을 확인해주셨고, 무려 44%가 보다 힙하게 20대를 즐기는 자녀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계셨다.
03. 우리 집 통금 시간은?
흉흉한 시대, 막차 끊기기 전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분들이 가장 많았다. 성인이면 통금은 시원하게 없앤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밥 먹고 10시까지 오라는 분들도 무려 10%나 된다. 요새 고등학생도 10시에는 집에 못 갑니다. 또르르.
04. 심정적으로 허락 가능한 자녀의 첫 연애 나이는?
“스무 살 이후, 본인이 책임질 수 있을 때, 결혼할 사람하고만” 자녀의 연애를 바라보는 복잡한 속내를 종합하면 이렇다. 예상외로 자유연애를 추구하는 엄빠가 31%나 되지만 ‘선 결혼, 후 연애’를 주장하는 엄빠도 6%나 된다. 36%로 가장 많은 지분은 스무 살 이후에 하라는 답이 차지했다.
05. 어버이날 자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1위는 당연히 돈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현금은 3위고,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가 2위, 같이 보내는 시간이 1위다.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다면 이번 어버이날에는?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 속에 현금을 넣고 엄빠와 시간을 보낸다?
06. 솔직히 자녀보다 친구하고의 연락이 더 재밌는 이유는?
무려 68%의 부모님이 우리보다는 친구와의 연락이 더 재밌다고 답했다. 비슷한 고민을 친구에게만은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 녀보다 친구가 답장을 빨리, 자주 보내주어서라는 부모님과 최신 유행이나 재미있는 글을 잘 알려주어서라는 부모님도 각각 5%와 2%를 차지했다.
07. 자녀에게 상처 받을 때는?
같이 셀프 뜨끔하려고 이 질문만은 주관식으로 여쭤봤다. 엄빠의 속마음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형제와 차별대우 했다는 소리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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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비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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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때문에 상처 받는다~ 제발 좀 열심히 해서 후에 자기 자신을 책임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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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생겨서 의논을 하면 ‘엄마의 일이니 알아서 하세요’ 라고 대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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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됐어, 알았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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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 용돈 달라 외엔 할 말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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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보냈더니 돈 필요할 때만 전화하고 본인 필요하지 않으면 카톡이나 문자 답도 안한다. 나도 똑같이 일부러 전화나 카톡 보고도 답 안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무슨 일일까 걱정되고 궁금해서… 이게 부모된 죄인이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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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가지 말라는데 기어이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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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라며 간섭하지 말고 신경 끄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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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하거나, 청개구리 버금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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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대화하면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욕설을 섞어 이야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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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헨드폰 기능이 서툴러서 물어봤는데, 매뉴얼대로 하면 된다고 혼자 하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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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안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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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결혼을 잘못해서 자식인 자기가 불행하다고 말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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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서 연락이 안 되는 줄 모르고 죽을 만큼 놀라서 걱정했는데 외국이라고 연락을 늦게 받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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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몰라도 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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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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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너무 쿨하게 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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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너무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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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당연한 걱정을 기성세대의 꼰대스러움으로 받아들이는 듯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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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너무 모르는 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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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스로 하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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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옷만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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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 몸 관리 좀 제대로 하라고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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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를 잘 안 챙겨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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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대화하면서 날 왕따 시킬 때
[816호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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