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인공호흡이 절실한 한 부자의 숨 막히는 대화

“아버지! 어색하다면 이유를 알려줘!” 2분 이상 대화를 나누면, 숨이 턱턱 막히는 아버지와 나.

직접 물어봤다. 아버지, 우리는 왜 이렇게 어색할까요?

 

Interviewee 아들보다 약간 더 철 든 아버지, 신택수

Interviewer 프로 어색러 장남, 신희승


 

아버지.

왜.

 

저기.

뭐.

 

어색하네요.

그러네.

 

흠흠. 우리뿐만 아니라 아버지랑 어색한 자식들이 많잖아요. 왜, 아버지들이 좀 그렇잖아요. 자식들한테 관심을 많이 못 주는?

그렇지.

 

왜 그럴까요? 아버지도 좀, 우리한테 관심이 그닥….

핑계일 수도 있는데, 젊을 땐 내 관심이 온통 바깥일에 쏠려 있었던 것 같아.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그 무렵부터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거든. 아직까지 결혼 안 한 친구도 있어! 내가 친구들 중에서 거의 1등으로 결혼했지. 스물여섯, 지금 네 나이에. 넌 지금 너한테 자식이 생기면 어떨 것 같아?

 

아, 글쎄요. 아직 생각을 안 해봐서….

내 친구들 보면 거의 30대 중반쯤에 결혼했어. 내가 40대에 첫애를 가졌으면 그 애가 귀여웠을 거야. 얼마나 예쁘겠어. 그런데 나는 너무 젊었을 때 애를 낳아서, 실감도 안 나고 그냥 ‘뭐 하나 떨어졌네?’ 이런 생각이었어.

 

…혹시 그 ‘뭐 하나’가 저인가요?

응! 뭐가 막 꼬물거리면서 자고 있는데, ‘이게 내 자식이구나’라는 실감은 안 났던 것 같아. 30대 후반 정도 돼서야 가정에 대해 알게 되고 책임감도 생겼지. 약간 철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자식이 소중하다는 것도 좀 알게 되고….

 

그런데 아버지와 저는 왜 지금까지 어색할까요?

이제 좀 귀여워할 수 있을 것 같아졌는데, 보니까 애가 너무 컸어! 징그럽게. 그래서 좀 어색해 지는 건 있지. 그리고 미안하더라고, 어렸을 때 이뻐해주지 못한 게. 만약에 내가 좀 철이 들고 자식을 가졌으면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듬뿍 줬을 텐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한 번은 너한테 고백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고.

 

기억나요.

정말 미안했어. 어느 날 정신 차려 보니까 이만큼 큰 애가 내 아들이 돼 있고, 그제야 친하게 지내려 하니까 쉽지 않더라고.

 

늘 어색하지만, 특히 어색했던 순간을 꼽는다 면 언제예요?

의견이 부딪힐 때? 너도 이제 20대고 유권자니까. ‘대가리가 컸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존중은 해주려고 해.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너랑 의견 대립이 생기면 더 어색해지는 것 같아. 이게 언제 이렇게 컸다고 까부나 싶기도 하고.

뭐, 지금은 나한테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 이렇게 존중해주지만, 나랑 의견이 다를 때 네 기분이 나쁘면 좀 존중 안 해줄 때도 있는 것 같아. 대든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뭐, 내가 더 철들었으니까 참긴 하는데, 그런 일이 있고 나면 더 어색해져. 지금까지 힘들게 키워놨는데, 집에서 내 입지가 줄어드는 느낌? 넌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이로 보면 나는 지는 해고 네가 뜨는 해니까.

 

…….

…….

 

죄송해요.

밥이나 먹자.

 

네.

 


02. 내 엄마의 남자

평범한 줄로만 알았던 우리 엄마에게 특별한 남자가 있다! 본격, 딸이 파헤친 엄마의 남자들~

 

Interviewee 낮에는 피부과 의사, 밤에는 이민호의 5년차 팬, 박정심

Interviewer 이 집의 유일한 머글, 이재현


 

엄마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네~ 그럼요.

 

평소처럼 그냥 반말로 해도 돼요.ㅎㅎ 배우 이 민호가 아직도 좋아요?

아, 반말로 해도 되는 거야? 엄마는 한번 좋아 하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야. 당연히 아직도 좋아해.

 

근데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 기억나요?

너희가 제국의 아이들 형식이 좋아해서 <상속자들> 첫 방송 엄청 기다렸잖아. 그 드라마 볼 생각 없었는데 우연히 같이 보고나서 좋아하게 된 거 같아. 눈빛이 너무 맑고 예뻐서. 연기도 엄청 잘하고. 너네 덕분이네.

 

그럼 그때부터 이민호 사진으로 병원을 도배한 거예요? 환자들이 막 친척이냐고 묻잖아요.

그럴 땐 “친척은 아니고, 제가 너무 좋아해요. 팬이죠” 이야기하지, 배우를 좋아해서 사진 붙여놓는 걸 부끄러워 할 이유는 없잖아?

 

오, 당당한데요? 근데 요즘 드라마 <귓속말>도 열심히 챙겨보시던데….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엄마, 아까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간다면서요! ㅎㅎ 배신 아니야?

이상윤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민호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 팬 입장에서, 그것도 온라인에서만 좋아하는 거니까 둘 다 좋아해도 돼!

 

다른 엄마들에게도 팬 활동 추천할 거예요?

응. 말이 거창하지 엄청난 일은 아니니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거? 내 나이면 갱년기가 오는데, 같은 관심사 가진 사람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즐겁고 색다르게 느껴져.

 

그렇다고 우리보다 배우가 더 좋은 건 아니죠?

더 사랑하는 건 당연히 아빠랑 너네지. 근데 … 가끔은 팬 활동이 훨씬 재밌다? 요즘 너희들 다 키워놔서 많이 무료한데, 드라마 챙겨보고 잘생긴 배우들 사진 보는 게 낙이야. 야! 근데 너한테도 좋은 거 아니야? 엄마가 공연이나 콘 서트 예매도 척척 잘해주고!

 

그건 인정! ‘덕질’도 유전인 건가 싶고.

엄마가 너희 나이 때는 안 그랬어, 공부만 열심히 했지.

 

엥? 강석우 아저씨 좋아했다고 들었는데, 또 누구더라 이문세 아저씨?

에이, 그때는 그냥 책받침 들고 다니고 사진 모으는 정도였지.

 

그렇다고 칠게요.(웃음) 어, 두 배우와 아빠가 모두 이 씨인 것도 우연인가?

그니깐. 신기하지? 내가 찾아봤는데 셋 다 경주 이 씨더라고.

 

하하. 진짜 찾아보신 거예요?ㅎㅎ 그거 말고도 아빠 랑 공통점 없었어요?

있어! 물론 겉모습은 아니지~ 하지만 뭐랄까 분위기? 성격? 이런 게 좀 비슷한 거 같아. 잘 웃고, 조용하고, 진중한 편이고 뭐 이런 것들?

 

내가 보기엔 셋 다 그냥 잘생겨서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치, 셋 다 잘생겼지. 아빠가 완전 잘생겼잖아. 연상연하 부부냐는 소리 매일 듣고.

 

그래서 대학교 1학년 때 아빠 보고 반했나?

얼굴이 다는 아니야~ 사실 아빠가 그때는 너무 말라서 잘생겼단 생각도 안 들었거든? 그 키에 58kg이었다니까. 학교 다니면서 동아리도 같이 해보니까 조용하고 쿨한 거야. 성격이 좋은데 얼굴까지 잘생기니 내가 반한 거지~

 

엄마는 그럼 CC를 해본 거잖아요, 딸들한테 추 천해요?

강추! 같은 일을 하는 부부는 살면서 자식들 이야기 말고도 대화할 거리가 많아. 병원 환자들, 치료방법 관련된 이야기도 하면서 사니까 너무 좋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가르쳐주기도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지. 또 공유하는 친구가 많아서 여전히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결혼까지 이어지면 당연히 좋은데, 깨지면….

쉽게 만나고 쉽게 깨지면 좀 힘들겠지만, 헤어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추천해. 내가 아빠랑 친구로 4년, 연인으로 5년, 부부로는 20년 정도 함께 하고 있잖아. 1988년에 만났으니 29년 됐네.

 

으~ 지겨울 법도 한데요.

난 하나도 안 지겨워. 신기하지? 이제 아빠랑 놀러 가봐야 돼. 인터뷰는 이만하면 된 거 같은 데 나 간다~

 


03. 풍문으로만 들었던 아빠의 리즈 시절

16살에 서울로 상경해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어봤다는 아빠.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를 입에 달고 사는 아빠의 ‘왕년’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Interviewee 왕년엔 객기 왕, 지금은 딸바보, 박상진

Interviewer 아빠보다 어른 같은 딸, 박현희


 

아빠 16살에 서울로 상경했잖아. 어떤 일들 해 봤어?

중국집, 철공소, 양복점, 빵 공장, 교재 공장….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봤지. 자주 관뒀다는 게 탈이지만. 마음에 안 들면 관두고, 돈 적게 주면 관두고, 힘들면 쉬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바로 관둬버렸어. 패기도 넘칠 나이고, 그때는 널린 게 일자리여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 계속 있을 이유가 없었거든.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어떻게 구두 공장에 들어가게 된 거야?

공장 밖에 모집 공고가 붙어 있기에 이력서를 냈지. 신기하게도 하다 보니 내가 기술자가 되어 있었어. 구두 일은 기술이 필요해서 아무나 할 수 없거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기술이 있으니까 계속 그 일만 하게 되더라고. 결국 뭐든 나 혼자서 헤쳐나가야 했으니까. 그 공장에서 3년 정도 일을 했는데 기숙사에 살다 보니 돈도 조금씩 모였지. 적금도 반강제로 들게 하고 그랬거든.

 

아빠 객기 부렸던 시절 이야기하면 맨날 나오는 에피소드 있잖아. 버스 뒤에 매달린 거. 진짜 왜 그랬어? 돈 내고 타면 되잖아.

재밌잖아. 썰매 타는 것 같은 기분? 그런데 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길래 놓으면 다칠 것 같아서 그냥 버스 위로 올라가버렸어. 운전기사가 어떻게 봤는지 파출소에 서더라. 그대로 경찰한테 혁대 잡혀서 끌려 들어갔지 뭐.

 

경찰서 간 적 또 있지? 꽤 많지?

술 먹고 싸움 많이 했지.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 사니까 얘기 안 하면 내가 어떻게 생활하는 지 전혀 모르셨거든. 아마 지금까지도 모르실거야, 허허. 남자애들은 술 먹으면 좀 그런 게(?) 있거든. 으스대고 자기과시하려고 하고 괜히 여자들 의식하고. 그래도 싸우면서 무서웠던 상대는 한 명도 없었어.

 

구두 공장에서는 그 뒤로 계속 일했던 거야?

내가 그때 돈 욕심이 생겨가지고 월급 두 배로 준다는 친구 말을 듣고 바로 회사를 나와버렸어. 전 회사는 6시에 끝났는데 웬걸, 옮기니까 11시에 끝나더라고. 그래도 돈 많이 버니까 계속 다녔지. 전 회사 퇴직금까지 더해지니까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그 돈으로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고, 술도 마시고 많이도 즐겼지.

 

엄마랑은 어떻게 만나서 결혼하게 됐어?

그때 다니던 회사 근처에 호프집이 하나 있었어. 놀러 갔다가 가게 주인이었던 처형이 예쁜 동생 한 명 있다고 소개해줘서 만난 게 바로 엄마야. 아빠는 이때가 첫 연애였어. 연애 7~8개월 정도 하고 바로 결혼해버렸어. 그리고 첫째 를 31살에, 둘째를 33살에, 너를 36살에 낳았어. 당시로선 좀 늦은 편이었지.

 

그 모든 걸 그렇게 빨리?

사랑 하나로 했지! 그때는 결혼이나 직장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을 때고, 나이도 젊고, 열심히 벌면 잘살 수 있겠지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서른 정도 되니까 너무 어영부영 살아왔구나 싶더라고. 객지에 나와 서 의지할 데가 없으니까 맨날 술만 마시고 놀면서 살았던 거지. 후회 많이 했지, 지금도 좀 그렇고.

 

왜, 나름 낭만 있는데…. 나도 아빠처럼 산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

당연히 안 되지.(단호)

 

엄청 모순적인데?(웃음) 그래도 내가 몰랐던 아빠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까 재밌네. 이런 청 년 시절을 보냈구나, 싶고.

돈은 없어도 가오는 있었던 시절이지.

 


04. 딸랑구, 오늘은 어디서 뭐 하는데?

부산에서 5년, 서울에서 8개월, 도합 5년 8개월을 엄마와 떨어져 살고 있는 나,

그런데 최근 들어 엄마가 연락하는 횟수가 심상치 않다. 엄마, 무슨 일이야?

 

Interviewee ‘딸랑구’ 사진 마니아, 김민애

Interviewer 3남매 중 애교를 담당하는 장녀, 이송희


 

내 생각에는, 내가 서울 온 뒤로 엄마 연락 빈도가 확 늘어난 것 같다. 부산에서 학교 다닐 때는 안 그랬는데.

부산은 창원이랑 가깝다아이가~ 보고 싶으면 엄마가 언제든지 뛰어갈 수 있는데(정작 뛰어 온 적은 없음) 서울은 그럴 수가 없으니까.

 

예전에 내한테 엄마 20살 때, 23살 때, 졸업식 때 사진 보낸 것 기억나나? 나는 그때 이후로 엄마랑 더 많이 연락하는 것 같다.

그래, 기억난다. 엄마가 니한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카톡 보냈지.

 

그때 무슨 마음이었는데?

엄마가 그날은 좀 센치했지. 한참 일도 잘 안 풀릴 때여서 힘들었는데 집에 새끼들은 없제. 외로워서 사진이나 막 뒤적이는데 대학생 때 사진이 딱 나오는 거라. 그래서 그걸 보는데, 눈물이 막 나는 거 있제? 그때 딱 큰 딸 생각이 났다.

 

헐! 왜 내 생각이 났는데?

엄마는 친구보다 딸이 더 편하니까. 친구들한테는 말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데, 딸한테는 그런 것도 없고. 니가 엄마 말을 항상 잘 들어 준다아이가.

 

엄마는 나한테 뭐가 제일 궁금한다?

제일 중요한 건 먹는 거. 잘 먹고 다니는지. 그리고 뭘 입는지, 그런 게 제일 궁금하지. 고등학생 때까지는 네가 뭘 먹고 뭘 입고 다니는지 다 봤는데, 이제는 못 보니까.

 

사진 자주 보내잖아.

좋지. 니는 학교 다닐 때부터 어딜 가면 사진을 꼭 보내더라고. 그게 엄마는 너무 좋아. 같은 걸 공유하는 느낌이라서. 떨어져 있어도 사진으로나마 ‘아, 우리 딸내미가 이렇게 사는구나’ 느낄 수 있으니까.

 

나랑 연락하면서 제일 기분 좋을 때는 언제야?

엄마는 니가 일할 때 힘들지 않다고, 재미있다, 괜찮다, 만족스럽다, 그렇게 이야기 할때가 제일 좋다.

 

슬픈 이야기하는 건 싫제?

그거 이야기하는 게 뭐가 좋노? 속상하지. ‘아 그냥 때려치우게 하고 싶다.’ 이런 느낌이지. 제 일 슬펐던 건 니가 작년에 다른 일 하고 있을 때, 힘들어하고 울었을 때. 딸내미 울고 있는데 가까이 있어줄 수도 없고, 전화로만 상황을 들 어야 하니까. 연고도 없는 서울에 덩그러니 떨어져서 울고 있을 모습이 생각나서 엄마도 슬펐지.

 

엄마 기억나나? 예전에 내가 혼자 경복궁 놀러 가서 사진 보내니까 엄마가 “혼자 재밌게 노네!” 그랬던 거.

기억난다. 엄마 세대는 혼자 노는 걸 상상도 못 한다. 엄마는 아직도 혼자서 밥 먹고 혼자 어딜 가는 게 익숙지가 않거든. 근데 딸은 잘 놀러 다니더라고. 어디든지. 우리 딸은 이렇게 혼자서도 잘 하는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 도 하고 그렇드라.

 

내가 그렇게 혼자 놀거나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사진 보내면 안 서운하나? 혼자 좋은 거 한다고?

아니! 너무 씩씩하게 잘 놀아서 좋다. 네가 친구도 없이 방구석에 처박혀 있으면 그게 더 속상하고 가슴 아프지. 혼자서도 자주 놀러 다니고 엄마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줘야 ‘그래, 이렇게 잘 살고 있구나’ 느껴지지.

 

연락이 뜸해지면 서운하겠제?

그럼, 당연하지. 살맛이 안 나겠지! 하루의 낙인데, 그게 없어진다고 생각해봐라.

 

걱정 마라. 민애씨. 내 연락 자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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