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창업이나 할까?” 습관적으로 외치는 너. 그런데… 그거 아니? 창업‘씩이나’ 하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자영업이란 정글에 입성해 이제 막 안착에 성공한 젊은 사장님들이 창업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산산이 부숴준다.

 

 


 

솔아 먼저 순수익이 350만원인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가게 운영하는 데에 생각보다 돈이 진짜 많이 나가니까. 인건비, 재료비, 가게세, 마케팅비 등등.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이다. 나도 시작한지 아직 1년이 안 되어 불안정하지만 우리 제품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아직은 잘 버티고 있다.

 

남욱 순익이 그 정도 되려면 매출은 최소 2~3배는 나와야 하는데, 월 1000만원 이상 버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모를까. 직장보다 더 나을 것 같아서 창업하는 건 비추다. 회사처럼 따박따박 돈이 나오지도 않고, 주말마다 쉴 수도 없다.


남욱 지금 우리 매장이 딱 ‘요즘 뜨고 있는 동네 골목’에 있다. 처음에 시작할 땐 맛만 있으면 손님들이 줄을 설 줄 알았는데, 찾아오는 고객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골목 안까지 찾아오는 분들은 자주 오셔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선 접근성이 진짜 중요하다고 느낀다.

 

솔아 창업을 준비하면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커리큘럼 중 가장 좋았던 점이 3개월간 미리 점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나는 제일 핫하다는 명동 상권 메인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운영했다. 생각보다 유동인구가 적었고, 직장인들이 많긴 했지만 그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더 적었다. 실제로 내 가게였다면 월세도 버거웠을 거다. 그때의 운영 경험과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지금은 인터넷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욱 이건 진짜…. 미안하다. 좀 웃겠다. 창업은 1부터 100까지 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다.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쌓아야 하고, 작은 인맥을 통해 손님이나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도 한다.

 

솔아 나도 회사와 성향이 안 맞아서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 부대끼는 게 싫다면 아마 사업도 힘들 거다. 업체 관계자, 고객, 영업자 등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인맥이 별로 없으니까 일일이 부딪치고 힘들 때가 많더라.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 보면 인맥 관리도 정말 중요한 사업 요소다.


남욱 인테리어가 예쁘면 오픈 초기에 손님이 많은 건 사실. 하지만 음료나 디저트의 맛,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다신 오지 않는다. SNS에도 “분위기 좋고 사진은 예쁘게 나오는데 맛은 쏘쏘!”라는 평이 올라올 걸? 소위 ‘오픈 발’이 끝나면 매출 급감을 예상한다. 인테리어나 독특한 메뉴, 특별한 서비스를 완성시키는 건 기본적인 제품의 품질이다.

 

솔아 시작하기 전엔 디자인 전공자로서 자신이 있었다. 기존에 없던 아이템을 예쁘게 디자인해서 만들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 인스타에 올려도 며칠 확 뜨다가 금세 수그러들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디어, 제작, 회계, 판매, 영업까지 혼자 다 하다보면 사진 올릴 시간도 부족하기 일쑤. 결국 돈을 들여 마케팅 대행 업체를 통해 홍보를 하게 되더라.


솔아 대학생 때부터 창업을 꿈꿔왔기 때문에 창업 관련 강의나 공모전,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여러 번 사업계획서도 썼고. 물론 이론적인 공부보단 한 번의 실전 경험이 가장 큰 공부라는 걸 요즘 크게 느끼고 있지만, 사업을 바로 지르는 건 정말 위험하다. 내 사업을 미리 검증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져야 한다. 아까 이야기했던 창업사관학교의 점포 체험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조그맣게 시작해서 점점 규모를 늘리는 것도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남욱 1년 가까이 준비했는데도 창업하고 나니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 나도 창업사관학교에서 사업 계획서 쓰는 것부터 회계 관리까지 전반적인 점들을 배웠다. 기초적인 문제를 익혀놓은 후에 구체적인 창업 내용을 구성하면 좀 더 내실 있는 계획이 될 것이다. 당신이 만수르가 아니라면 기억해야 한다. 돈만 있다고 창업이 되진 않는다.


창업사관학교라는 게 대체 뭔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아이템을 가진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150시간의 창업·경영 이론과 업종별 전문 교육을 통해 사업가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고, 상위 성적을 받은 수료생에겐 16주의 점포 체험으로 실전 감각까지 익히게 도와준다. 이뿐이 아니다. 점포 체험 기간 동안 개인별 전담 멘토링까지 지원한다고. 저기, 이분들 누구신데 이렇게 다 퍼줘요? 응, 소상공인들의 영원한 친구. 창업자 본인 만큼이나 가게가 잘 되길 바라는 든든한 조력자라고나 할까. 그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두둥.

 

모집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대전 각 45명 내외
준비 서류 입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문의처
서울 02-723-0172
부산 051-469-0212
대구 053-353-7667
광주 062-367-0136
경기 031-204-3012
대전 042-363-7494
접수 5월 24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공단 전용교육장에 방문 혹은 우편 접수.

 

※ 접수 주소와 제출 서류 양식 다운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semas.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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