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지 감상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의 스타일은 아무래도 남다르겠죠? 당신의 평소 스타일은 어떤가요? 그렇죠.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다 보니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보수적인 편이라 과감하지 못해요. 예쁜 걸 좋아하지만 무난하고 튀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옷도 머리도 화장도, 저는 그냥 자연스럽고 단정한 게 좋아요.

대학생활 중 재밌었던 경험이 있다면? 음, 최근이라 생각나는 건 얼마 전 저희 과 큰 행사 중 하나인 코스튬 파티가 있었어요. 드레스 코드가 ‘디즈니’였는데 의상과답게 다함께 디즈니 주인공들 의상을 직접 만들어서 입고 놀았어요! 두 번 다시 안 할 것 같지만(힘들었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나요? 사람을 보는 기준이 해가 갈수록 변해요. 예전에는 재치 있고 말 잘 하는 사람에게 끌렸다면 이제는 자신감 있고 당당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은, 따뜻하고 남을 존중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좋아요. 책임감 없는 사람을 싫어해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는 못했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아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궁극적인 꿈은 세상에, 적어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쉽지 않은 꿈이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Editor in chief 이정섭 munchi@univ.me
Model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12 배윤경
Photographer 김재윤 Studio zip
Hair & makeup 정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