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즈 바디 왁스 스트립 – 1만 4000원

지금 당장 ‘겨털’을 없애고 싶다거나 비키니 라인을 정리 하고 싶은데 왁싱 숍의 예약이 꽉 차 있다! 그럴 땐 함부로 눈썹칼을 몸에 대지 말고 네즈 바디 왁스 스트립을 영접하라.

사용법은 간단하다. 분홍색 부분을 손으로 비벼서 왁스를 부드럽게 만든 후, 두 개의 스트립을 양쪽으로 떼어낸다.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붙이고 문질문질 해 준 다음, 털결(?)의 반대 방향으로 과감하게 뜯어내면 끝.

단, 겨드랑이 털은 두 방향으로 나뉘어 나기 때문에 위쪽에 붙인 스트립은 아래로, 아래쪽에 붙인 스트립은 위로 떼야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제모를 할 때는 살을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야 피부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 이 제품 외에도 페이셜 스트립, 눈썹 모양을 잡아주는 왁싱 펜 ‘아이브로 쉐이퍼’, 전신에 사용할 수 있는 콜드 왁스 ‘리무버 젤’ 등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되겠다.

식물나라 내추럴 딜라이트 모델링 마스크 숯 – 5800원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 좀비처럼 기어 나오는 온갖 피지들. 시트 팩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식물나라의 모델링 마스크는 엄청난 쿨링감으로 모공을 확 조여주고, 물 대신 숯 에센스를 담아 얼굴빛을 맑게 만들어준다.

파우더와 에센스를 쉐킷한 뒤, 턱, 이마, 미간, 코 순서로 바르면 된다. 시원함을 만끽하며 20분간 누워 있다 떼면 에센스를 머금은 얼굴이 전과 달리 초크초크해져 있을 것이다. 파라벤과 탈크 등의 화학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자신 있게 권한다.

드림웍스 트롤 파피 말끔보송 데오 파우더 티슈 – 3000원

‘겨땀’이란 녀석은 혼자 조용히 나왔다 사라지지 않는다. 옷 색깔을 짙게 물들여 존재감을 과시하고, 안 좋은 체취를 풍겨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하는 관심종자다. 땀과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나자마자 빠르게 해치우는 방법은 있다.

귀여운 트롤이 그려진 말끔보송 데오 파우더 티슈를 뽑아 양쪽 겨드랑이를 슥슥 닦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남짓. 실리카가 함유된 엠보싱 시트이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피부가 보송보송해진다. 데오도란트와 달리 공유 경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 옆에 서 있는 ‘겨땀’ 동지에게 한 장 뽑아준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티타니아 발 샴푸 – 1만 7000원

땀이 많은 이들, 특히 ‘발땀인’에게 여름은 고역의 계절이다. 신발 바닥에 땀이 묻어 미끌거리는 건 예사요, 에누리 없는 발 냄새로 민망해지기 일쑤다.

독일에서 날아온 티타니아 발 샴푸는 강력한 세정력으로 발 냄새를 없애고, 발톱이나 발가락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을 방지해 준다. 한두 번 펌핑해 발가락 구석구석을 닦은 후 찬물로 잘 헹궈주면 촉촉하고 향기 나는 발 완성!

프룻오브디얼스 알로에베라 젤 – 1만 3500원

선풍기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더위. 낮에는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에 피신한다 해도 밤엔…? 냉수마찰을 해도 옷 입고 머리 말리다 보면 어느새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프룻오브디얼스의 알로에 베라 젤을 냉장고에 항상 구비해둬야 하는 이유다. 차가운 알로에가 더위에 지친 몸을 즉시 시원하게 진정시켜주기 때문.

색소와 인공 향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97.7%의 알로에베라잎 즙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온몸에 바를 수 있다. 모기 물린 곳에 발라도 효과 직빵인 효자템!

[822호 – beauty]

Photographer 김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