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옥철에서, 직장 근처에 구한 4,5평짜리 방에 생활비의 절반이 빠져나갈 때, 짧은 휴가로 찾은 여행지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꼭 직장에 나가 일을 해야 하는 걸까.’ 디지털노마드라는 개념은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

 

디지털 노마드는 쉽게 말해 원격 근무의 한 형태. 인터넷과 IT 기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유목민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원격 근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 오토매틱에서는 채용부터 업무 전 과정을 원격으로 운영한다. 그럼 한국은?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고 있는 3명의 한국인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업무 효율은 훨씬 좋아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곽민수

 

디지털 노마드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요?

3년 정도. 한국에서 프리랜서 생활 2년, 상하이에서 1년 일했습니다.

 

전공은 사학과인데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면서요?

무려 인문학도였습니다(웃음).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곳은 무역 상사의 해외영업 분야였어요. 저는 외국어를 좋아해서, 외국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고압적인 기업 문화가 안 맞아서 1년 다니고 직장을 그만뒀어요.

 

퇴사 후에 해외 취업을 목표로 개발을 공부했어요. 외국 개발 회사는 기업 문화도 수평적인 데다 복지도 좋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더라고요. 3년 정도 국내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다가 프리랜서로 웹사이트 개발이나 어플 개발 업무를 하며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시작했죠. 그러다가 아내가 상해에서 일자리 제안을 받아서 함께 중국에서 1년간 지냈고 지금은 발리에 있습니다.

 

디지털노마드하면 여행과 일을 함께 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희 부부가 여행을 좋아해서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비행기를 타는 것 같아요. 지난 1년 동안 모리셔스, 남아공, 중국 남부,이탈리아, 싱가포르, 대만을 다녀왔어요.

 

한국 직장 생활과 지금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한국에선 연봉, 사는 지역, 아파트 평수 등 사회적 기대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늘 있었어요. 외국에서는 누구도 ‘이렇게 살아야지’ 말하지 않으니까 가장 저희 부부답게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친구나 가족을 자주 못 보는 건 단점이죠. 학창시절 친구를 5년 만에 만났는데 생활 방식이 달라지다 보니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적어지면서 이질감을 느꼈어요. 좀 슬펐죠.

 

2주간 머물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업무 효율, 커뮤니케이션 등 원격 근무에 대한 우려가 크잖아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업무 효율은 원격근무가 훨씬 더 좋아요. 개발이란 직업 특성상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긴 시간의 벌크타임(뭉치 시간)이 필요해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일하면 회의나 잔업무 등으로 흐름이 자주 끊기잖아요. 원격근무를 하면 정해진 미팅 시간에 스카이프로 회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계획적으로 쓸 수 있어요.

 

협업 역시 스카이프, 트렐로* 등 많은 협업 관리 툴을 사용해 원활하게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트렐로(Trello) :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

 

원격 근무에 대한 걱정은 해본 적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세대는 고등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야자를 하면서 통제받으며 자랐잖아요. 그 영향으로 한국 회사에서는 ‘얼마나 자리에 앉아 있느냐’로 대표되는 근태를 중요시해요.

 

하지만 저는 일에 있어서는 본질적으로 성과가 핵심이라 생각하거든요. 회사의 역할은 개인의 성과를 정확하게 수치화해 할당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직원의 자유를 인정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직원 스스로도 자기관리가 잘 되는 사람이어야 가능한 업무 방식이죠. 감시자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원격 근무에 적합하지 않아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노마드 생활에 있어 가장 궁금하고도 중요한 문제죠. 수입과 지출이 어떻게 되나요?

회사 다닐 때처럼 업무량과 수입이 고정적이진 않아요. 하지만 개발 외주는 단가가 높은 편이라 사실 회사원일 때보다 2-3배는 벌어요.

 

수입을 유지하면서 물가 싼 나라에 가서 생활하면 훨씬 더 나은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주거 환경이나 식비 등 많은 부분에서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팁이 있다면요?

한국에서 프리랜서 경험을 쌓으시고 외국 생활을 시작하세요. 한국 클라이언트들은 원격 근무를 허용하면서도 일 시작할 때 꼭 한번은 만나고 싶어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신뢰를 쌓은 클라이언트와 지속해 일하는 경우가 많고, 지인 추천이 잦아서 레퍼런스를 쌓아두면 일 구하기가 쉬워져요. 엔젤리스트라는 사이트에서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회사 리스트를 알 수 있어요. 그곳에서 일을 구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중에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많은 것 같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명확하게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 쪽이면 어떤 분야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기획자나 영상 편집자, 스카이프로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 과외 선생님도 본 적 있어요.

 

언제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끝낼건가요?

저는 이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평생 떠돌아다닐 생각은 없어요.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기 좋은 장소를 찾으면 그곳에서 살 거예요. 그것이 한국이 아닐 뿐이죠.

 

본인이 생각하는 디지털노마드란?

내 능력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는 자유이자 경제적인 독립. 그런 의미의 디지털노마드는 평생 하지 않을까 싶네요.


“디지털 노마드는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

UI/UX 디자이너&노마드씨 코파운더, 조희정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주로 디자인 업무를 하고, 웹사이트 제작, 프로젝트의 PM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노마드를 지향하는 팀원들이 모여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퇴사 후 원격 근무를 시작한 지는 2년이 됐네요.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7~8년 정도 IT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와 마음 맞는 사람들과 팀을 꾸렸어요. 사무실 없이 2년간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디지털 노마드’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어요.

 

지금은 어디에 있으세요?

현재 제주도에 있어요. 치앙마이, 발리, 멜버른, 프랑크푸르트에서 여행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일할 도시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인터넷 속도와 물가. 호주나 유럽도 좋았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선 높은 물가가 생활에 부담이 돼서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다녀온 곳 중에 가장 생활하기 좋았던 곳은 어디예요?

치앙마이요. 사실 동남아 국가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치앙마이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예술의 도시더라고요. 물가도 싸니까 집이나 먹거리, 업무 환경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딱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요. 일하는 시간을 정해놓지는 않고 프로젝트별 D-day에 맞춰서 업무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편예요. 요즘에는 평균적으로 4~6시간 정도 일하며, 대부분 조카랑 놀며 시간을 보냅니다.

 

일이 끝나면 주로 뭐하나요?

주로 동네 마실을 나가요. 주변에 있는 슈퍼나 먹을 곳,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천천히 그 도시와 친해졌죠. 그리고 집을 잘 구한 경우는 집에서 뒹굴거렸어요.

 

실제로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디지털노마드에 대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원하는 장소가 꼭 여행지일 필요는 없잖아요. 서울에서 좋아하는 카페일 수도 있고 가족이 있는 고향일 수도 있죠. 저는 사실 집순이라서 어딜가나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럼에도 해외에서 일을 할 땐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여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치앙마이와 유럽에서는 아예 일주일 여행을 하기도 했고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근교 여행을 했었어요.

 

자주 가던 치앙마이의 카페

외국에서 일하는 건 어떤 점이 좋았어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언어, 문화, 생활 모든 환경들이 생소한 환경에 놓이니 나라는 사람이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또, 환경이 바뀌니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요.

 

경조사나 관계적인 부분들을 덜 신경 쓰게 되기도 해요. 한국에 있다 보면 일 외적으로도 해야 할 일들과 걱정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물리적인 공간이 멀어지니까 소소하게 신경 쓰던 일들이 많이 사라져서 좋았어요.

 

그럼 단점은요?

시간차가 있을 때 회의 시간을 맞추거나 업무 협업을 해야 할 때 좀 힘들었어요. 특히나 유럽에선 시차가 정반대라 대화를 나누는 게 힘들었죠, 사실 업무 회의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여행을 겸하다보니 일하기 싫고 놀고 싶은 유혹이 잦고요. 여행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 수 있더라고요. 나는 일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과 지내면 그 부분을 설득해야하거나 서로 배려 아닌 배려(?)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요. 나름의 규칙을 정해두고 일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하죠.

 

혼자서 도시를 옮기며 일을 하면 외롭지는 않았어요?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외로움은 평생 가져가야 할 것이라 생각해요. 직장을 다녀도 외롭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 만남을 주최하거나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두 가지를 했던 것 같네요.

 

경험해보지 않은 입장에선 원격 업무란 개념이 매우 생소해요. 처음 원격 업무를 할 땐 어떤 어려움이 있었어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미팅 한 번이면 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회의 시간이 늘어난다든지, 문서로 업무가 진행되는데 어떤 사람은 문서 내용이 숙지가 안 돼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죠.

 

그러면 만나서 일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저희는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고자 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당장은 번거로워도 포기하지 않고 맞춰가고 싶었어요.

 

수입과 지출이 어떻게 되나요?

수입은 마이너스 상태예요.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 지난 2년 동안 직장에서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사실 프리랜서나 외주 일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피하고 있어요.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인/팀 프로젝트에서 정기적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예요.

 

언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끝낼 생각인가요?

디지털 노마드는 저를 표현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예요. 이 단어가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질지라도 저에게 그 ‘끝’은 없을 것 같아요. 직장을 나온 것은 회사가 싫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독립하고 싶었기 때문예요. 디지털 노마드는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이라 생각하고 어디에서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도입한 방식”

카일루아 대표, 소준의

 

카일루아는 어떤 회사인가요?

여행 성향을 연구, 분석하고 성향별 여행을 추천하는 서비스 플랫폼 제작 회사에요. 지금은 제주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일리제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일루아에서는 모든 팀원이 원격으로 근무한다고 들었어요.

원격 근무는 팀원 각자의 개성을 살려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도입한 업무 방식이에요. 출퇴근 시간 없이 서로가 ‘약속한 시각’에 본인의 업무를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 처리하면 됩니다.

 

사실 ‘디지털 노마드’는 원격 업무방식의 일부분이에요. 팀원 중 일부는 여행하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이기도 하고, 제주 카일루아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하며, 서울의 자택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만, 막상 겪어보면 매번 장소를 바꾸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방식이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겪어봐야 아는 부분인거죠.

 

원격 근무를 제도적으로 도입한 계기가 있을까요.

군대 시절 ‘공군 취재 지원 담당’으로 일하면서 처음 원격 근무를 꿈꾸게 됐어요. 대구, 김해, 예천, 하와이까지 각지를 취재 지원하는 동안 원격 근무의 가능성을 알게 됐어요. 이동하면서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업무 관리도 해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업무 방식을 실험했고 장단점을 파악했죠.

 

원격 근무제를 시행한 지 얼마나 됐나요?

1년 반 정도. 안정기라 할 수 있고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어요. 제가 사무실에 가장 가까이 사는데도 회의는 되도록 화상회의로 진행합니다. 만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원격 근무를 하는 준의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오전에는 일정 정리, 업계 동향 파악을 위한 읽기 시간, PM 업무 정리, 오후에는 이어진 업무, 미팅, 팀별 화상회의/미팅을 합니다. 하지만 파도가 좋을 때는 2시간 정도 시간을 비워 서핑을 가기도 하고, 강아지들과 가까운 바다로 산책을 가기도 합니다.

 

하루 일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건 저만의 의식(리추얼)예요. 일할 때는 되도록 상의만큼은 카라가 있는 옷을 입는다거나 좋아하는 커피를 내려마시며 업무를 시작한다든지. 사소한 의식이지만 일하는 상태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몸에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팀 회식 클라스

 

일반 직장 생활과 크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원격으로 업무를 하다 보니 업무 관리 솔루션(캘린더, 아사나, 슬랙, 행아웃)을 활용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댓글 및 태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함께 정한 스케줄과 업무 내용의 범위, 내용을 명확하게 공유해야 해요.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언제까지 도움을 줘야 하는지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함은 물론이고요.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 팀 혹은 전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팀원들과 함께 정한 프로젝트의 완료 시일동안, 자유롭게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하여 업무를 진행하면 되거든요. 업무 시간 외 추가 근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관리 솔루션에 각자의 일하는 시간을 저장해 해당 시간 외에는 알람을 하지 않는 기능을 활용해요. 그 사람 이름을 불러야 알람이 뜨는 기능도 있어요. 급하면 이름을 부르겠지 하는 발상인 거죠.

 

가장 큰 단점이라면, 대면 접촉이 없으니 팀원들의 유대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카일루아에서는 정기적으로 팀원들이 제주 본사에 함께 모여 서핑을 하거나, 프로젝트 성과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 다양한 업계의 전문가들과 팀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알로하 게더링’ 행사 등 팀원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1달에 한 번 제주 본사 왕복항공권과 숙박이 제공돼 팀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어요.

 

카일루아도 연봉제인가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나요?

지금은 비공개 투자를 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콜라보 제안이 많이 오고 있는데 광고 수익 구조 외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이에요. 직원들에겐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연봉제가 적용되고 있고, 기업과 개인이 생각하는 최선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와 업무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원격 근무의 지속가능성은?

100% 이상.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어요. 가끔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성과를 압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때 다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으로 돌아갑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디지털노마드란?

일과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고 실천으로 옮긴 사람들. 디지털 노마드란 업무 방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예요. 원격 근무, 디지털 노마드 모두 쉽지 않은 길이죠. 현재의 노동구조 하에서는 원격근무와 디지털 노마드의 업무 방식은 마치 프리랜서처럼 분류되기도 하며, 이러한 업무 방식을 원하는 동료, 상사들도 적습니다. 카일루아는 더 나은 개인과 기업, 삶과 일의 밸런스를 위해 계속 도전해보려 합니다. 현재 개발, 컨텐츠 분야 채용도 진행 중이에요. 원격 근무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Interviewee

곽민수 brunch.co.kr/@imagineer

조희정 brunch.co.kr/@nomadc-anna

카일루아 kailua.co.k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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